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열린 예방접종 모의훈련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열린 예방접종 모의훈련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만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서는 6월 이후 접종을 하기로 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도서 지역에 거주하는 등 예방접종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없는 경우에 한해서다.

질병관리청은 18일 참고자료를 통해 관련 질의에 "거동불편 등 현실적으로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받을 수 없는 75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서는 별도 접종방안이 필요하다"면서 "대상자 특성을 고려해 시설방문, 보건소 접종 등 방안을 마련하고 시기는 만 65세 이상 접종이 실시되는 6월 이후에 접종을 받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2분기 접종계획상 만 75세 이상은 다음 달부터 화이자 백신을 지역별 예방접종센터에서 맞게 된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 안팎의 온도에서 보관·유통해야 하지만, 해동 이후에는 일반 냉장고 온도인 2∼8도에서 최대 5일간 보관할 수 있어 얼마든지 접종이 가능하다.

예방접종센터가 아닌 곳에서 접종을 받게 되는 만 75세 이상은 이렇게 해동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또 냉장유통이 가능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수도 있다. 아울러 2분기에 얀센(존슨앤드존슨), 노바백스 백신 등도 도입될 예정인 만큼 이런 제품을 접종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질병청은 현재 만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접종 희망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질병청은 "조사가 종료되면 예방접종센터를 이용하지 못하는 대상자 규모가 함께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