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실종자 가족인 둘째 아들이 자신의 어머니와 형이 연락을 받지 않는다며 112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어머니와 형 명의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이들이 부산 기장의 한 해수욕장 주차장에 있는 것을 발견했으나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경찰은 주차된 차량에서 모자를 발견한 뒤 둘째 아들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어머니가 주식 투자에 실패하고 아들도 사업에 실패하는 등 좋지 않은 일이 겹치면서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보인다"며 "타살 정황이 없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자세한 내용은 수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