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는 항암신약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이 위암과 선양낭성암 단독요법에 이어 골육종과 연조직육종에서도 뛰어난 효능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중국 공군의대는 827명의 골·연조직 육종 환자에 대한 데이터와 최근 수년간 발표된 21건의 관련 연구자료를 메타 분석(특정 연구주제에 대한 여러 연구결과를 수집해 재분석하는 연구법)해 지난 17일 스위스 의학 학술지(프론티어스 인 온콜로지)에 발표했다.

신생혈관 억제제(VEGFR-2 억제제)에 대한 연구 결과에는 리보세라닙 소라페닙 파조파닙 안로티닙을 비교한 내용도 포함됐다. 임상 대상자는 리보세라닙 827명, 소라페닙 101명, 파조파닙 246명, 안로티닙 166명이었다.

임상 결과 객관적반응률(ORR)은 리보세라닙 23.85%, 소라페닙 14.47%, 파조파닙 5.56%, 안로티닙 12.65%였다. 질병통제율(DCR)은 리보세라닙 79.16%, 소라페닙 47.36%, 파조파닙 72.36%, 안로티닙 74%로 리보세라닙이 다른 약물 대비 높은 효과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무진행생존기간(PFS)에서도 리보세라닙 7.08개월, 소라페닙 4.2개월, 파조파닙 4.6개월, 안로티닙 5.6개월로 나타났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위암 간암 대장암 선양낭성암 등 외에도 육종과 같은 다양한 암종에 대한 임상 확대를 검토하겠다"며 "리보세라닙의 탁월성 때문에 세계에서 수많은 적응증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들이 나오고 있어, 회사의 방향과 전략수립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