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종인, 제발 야권단일화 협상서 빠져라"

"분위기 좋던 야당, 김종인 몽니로 힘들어져"

홍준표 무소속 의원. /사진=뉴스1

홍준표 무소속 의원(사진)은 19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서울시장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에 장애가 되는 김종인 위원장은 제발 좀 빠지고 두 후보에게 맡겨달라"고 촉구했다.

"분위기 좋던 야당, 김종인 몽니로 힘들어져"

홍준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그 좋던 야당 선거 분위기가 서울은 김종인 위원장의 몽니로, 부산은 엘시티(LCT) 매입 관련으로 힘들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썼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당초 지난 17~18일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이날 단일후보 등록을 하기로 했다.

그러나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우선 두 후보는 각자 후보 등록을 하게 됐다. 일단 후보 등록 이후에 다시 단일화 협상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4.7 재보궐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서울동행 제1차 회의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부산 선거는 네거티브 대책반 가동하라"

단일화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김종인 위원장과 안철수 후보는 상호 비방전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서로의 부인까지 거론하는 감정싸움으로 번지면서 단일화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홍준표 의원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와 관련해서는 "부산은 네거티브 대책반을 즉시 가동하시기 바란다. 부산 선거는 처음부터 네거티브 선거가 될 것이라 봤고 그것이 지금 현실화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제2, 제3 네거티브도 나올 것"이라며 "저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치밀하게 박형준 후보 네거티브 자료를 준비했다"고 주장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