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화장품 라이징 스타는? [민지혜의 뷰티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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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페리 데이터연구소 전수조사
넘버즈인,페리페라,헤라 등
부문별 37개 베스트상품 선정
넘버즈인,페리페라,헤라 등
부문별 37개 베스트상품 선정
지난해 국내 화장품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얼굴의 절반쯤을 마스크로 가리기 시작하면서 화장을 아예 안 하거나 눈화장만 하는 사람이 늘어난 영향입니다. 메이크업 시장은 침체됐고 관광객 급감으로 외국인 대상 매출도 뚝 떨어졌죠. 그러나 피부 트러블 관리나 피부진정, 장벽관리 등 스킨케어 제품을 찾는 사람은 더 많아졌습니다. 마스크가 바꿔놓은 풍경입니다. 위기 속에서도 기회는 있기 마련이고, 끈적이는 립글로스는 안 팔려도 마스크에 덜 묻어나는 립틴트는 더 잘 팔리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포스트 코로나' 첫 해인 올해는 어떤 화장품이 '스타'가 될까요.
그 답은 뷰티 크리에이터들이 주목하는 제품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먼저 신제품을 접해보는 얼리어답터이자 구체적으로 상품별 비교 분석을 용이하게 해주는 전문가 집단이기 때문이죠. 물론 광고나 협찬으로 제품 리뷰를 올리는 크리에이터들도 많지만 '무협찬 콘텐츠'를 보면 진솔한 평가를 알 수 있을 겁니다. "실제로 써봤더니 진짜 좋더라"라는 뷰티 크리에이터들의 평가는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제품' 후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구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곤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뷰티 인플루언서 전문 멀티채널네트워크(MCN)업체 레페리가 19일 발표한 '대한민국 유튜버's 어워즈 라이징스타 2021' 결과는 주목할 만합니다. 레페리 데이터연구소가 국내 882명의 뷰티 유튜버들이 꼽은 올해의 뷰티 유망 브랜드와 제품 43개를 발표한 건데요, 지난 한 해 동안 882명의 뷰티 유튜버들이 자발적으로 게재한 무협찬 콘텐츠 1만4062개를 일일이 전수조사했다고 합니다. 무려 2898개 브랜드의 1만6953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레페리 데이터연구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증한 기업부설연구소입니다. 뷰티 유튜버들의 동영상 콘텐츠를 일일이 전수조사해서 정기적으로 상/하반기 인기 브랜드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종합 브랜드, 스킨케어, 메이크업, 헤어, 메이크업툴, 렌즈 등 총 6개 분야에서 브랜드별 1위 '라이징 스타'를 뽑았습니다. 무려 412대1의 경쟁률을 뚫고 부문별 1위에 선정된 브랜드들입니다. 종합 1위는 '헤라'가 차지했고 스킨케어 부문에선 '넘버즈인', 메이크업 부문에선 '페리페라', 헤어는 '다이슨', 렌즈는 '오렌즈', 메이크업툴은 '피카소꼴레지오니'가 1위에 올랐습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화장품의 핵심 제품군인 스킨케어입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메이크업 부문보다는 스킨케어의 인기가 크게 올랐는데요, 그만큼 여러 신생 브랜드들의 경쟁도 치열했습니다. 이번에 스킨케어 부문 라이징스타 1위로 선정된 브랜드는 '넘버즈인'입니다. 이 브랜드는 숫자세럼, 크림 등 피부타입과 고민에 따라 숫자를 붙인 제품 10여종을 주력상품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피부고민이 점점 세분화되는 시대에 맞춤형 상품을 선호하는 젊은 여성들로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겁니다.
개별 제품도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총 1만6953개에 달하는 제품 중에서 뷰티 유튜버들이 가장 좋아한 제품, 올해 더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은 종류별로 총 37개가 뽑혔습니다. 아이섀도는 317대1로 가장 경쟁률이 높았는데요, 클렌징폼은 312대1, 크림 305대1, 에센스 293대1 등의 순이었습니다.
올해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아이 메이크업 제품이 인기를 끌고, 립 제품은 마스크에 잘 묻어나지 않으면서도 발색력이 탁월한 틴트 제품이 잘 팔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인석 레페리 대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화장품 시장이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럼에도 발전을 이룬 브랜드와 제품을 선정한 것"이라며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는 뷰티 크리에이터들이 주목하고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올해 더 큰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의 성장이 뷰티시장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길 기대합니다. 제품별 1위 제품을 소개합니다. △미스트: 에스트라 아토베리어 365 크림미스트, △오일: 에센허브 티트리 100 오일, △클렌징오일: 넘버즈인 1번 말끔 순삭 클렌징 오일, △클렌징폼: 듀이트리 하이 아미노 올 클렌저, △클렌징패드: 나이팅게일 데일리더마 클렌징패드 마일드 애씨드, △클렌징 밤: CNP 팜슈티컬 카밍 클렌징 밤, △바디 스킨케어: 일리윤 세라마이드 아토 로션, △트리트먼트: 힐링버드 울트라 프로틴 노워시 앰플 트리트먼트, △디바이스: 포레오 UFO 스마트 마스크 트리트먼트, △샴푸: 클로란 샴푸, △메이크업베이스: 셀프뷰티 유니콘 하이드레이팅 에센스 프라이머, △메이크업픽서: 자트 인사이트 울트라 세팅 리얼 픽서, △파운데이션: 헤라 글로우래스팅 파운데이션, △쿠션: 에뛰드하우스 더블래스팅 쿠션 글로우, △컨실러: 루나 롱래스팅 팁 컨실러, △파우더: 이니스프리 포어 블러 파우더, △블러셔: 롬앤 베러 댄 치크, △컨투어링: 페리페라 잉크 브이 쉐딩, △아이브로우: 클리오 킬브로우 오토 하드 브로우 펜슬, △아이섀도우: 페리페라 올테이크 무드 팔레트, △마스카라: 토니모리 더 쇼킹카라, △아이라이너: 클리오 샤프 쏘 심플 워터프루프 펜슬 라이너, △립스틱: 롬앤 제로 매트 립스틱, △립틴트: 롬앤 글래스팅 워터 틴트, △립글로스: 헤라 센슈얼 스파이시 누드밤, △스킨/토너: 헤이네이처 어성초 스킨, △에센스/세럼: 허스텔러 리틀 드롭스 페이스 세럼, △로션: 아이지아 네이쳐 에센셜 밸런스 로션, △크림: 넘버즈인 크림, △마스크팩: 슈레피 겟리프 트윈 패드팩, △패드: 라이크홀리 편백 카밍 토너패드, △스팟케어: 아이소이 아크니 닥터 1st 스피디 스팟, △선케어: 이니스프리 트루케어 논나노 논나노 선크림, △필링/스크럽: 아임프롬 피그 스크럽 마스크, △렌즈: 오렌즈 스칸디, △퍼프: 더툴랩 해피림 메이크업 스펀지, △뷰러: 디어달리아 드림 래쉬 컬러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그 답은 뷰티 크리에이터들이 주목하는 제품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먼저 신제품을 접해보는 얼리어답터이자 구체적으로 상품별 비교 분석을 용이하게 해주는 전문가 집단이기 때문이죠. 물론 광고나 협찬으로 제품 리뷰를 올리는 크리에이터들도 많지만 '무협찬 콘텐츠'를 보면 진솔한 평가를 알 수 있을 겁니다. "실제로 써봤더니 진짜 좋더라"라는 뷰티 크리에이터들의 평가는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제품' 후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구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곤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뷰티 인플루언서 전문 멀티채널네트워크(MCN)업체 레페리가 19일 발표한 '대한민국 유튜버's 어워즈 라이징스타 2021' 결과는 주목할 만합니다. 레페리 데이터연구소가 국내 882명의 뷰티 유튜버들이 꼽은 올해의 뷰티 유망 브랜드와 제품 43개를 발표한 건데요, 지난 한 해 동안 882명의 뷰티 유튜버들이 자발적으로 게재한 무협찬 콘텐츠 1만4062개를 일일이 전수조사했다고 합니다. 무려 2898개 브랜드의 1만6953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레페리 데이터연구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증한 기업부설연구소입니다. 뷰티 유튜버들의 동영상 콘텐츠를 일일이 전수조사해서 정기적으로 상/하반기 인기 브랜드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종합 브랜드, 스킨케어, 메이크업, 헤어, 메이크업툴, 렌즈 등 총 6개 분야에서 브랜드별 1위 '라이징 스타'를 뽑았습니다. 무려 412대1의 경쟁률을 뚫고 부문별 1위에 선정된 브랜드들입니다. 종합 1위는 '헤라'가 차지했고 스킨케어 부문에선 '넘버즈인', 메이크업 부문에선 '페리페라', 헤어는 '다이슨', 렌즈는 '오렌즈', 메이크업툴은 '피카소꼴레지오니'가 1위에 올랐습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화장품의 핵심 제품군인 스킨케어입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메이크업 부문보다는 스킨케어의 인기가 크게 올랐는데요, 그만큼 여러 신생 브랜드들의 경쟁도 치열했습니다. 이번에 스킨케어 부문 라이징스타 1위로 선정된 브랜드는 '넘버즈인'입니다. 이 브랜드는 숫자세럼, 크림 등 피부타입과 고민에 따라 숫자를 붙인 제품 10여종을 주력상품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피부고민이 점점 세분화되는 시대에 맞춤형 상품을 선호하는 젊은 여성들로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겁니다.
개별 제품도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총 1만6953개에 달하는 제품 중에서 뷰티 유튜버들이 가장 좋아한 제품, 올해 더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은 종류별로 총 37개가 뽑혔습니다. 아이섀도는 317대1로 가장 경쟁률이 높았는데요, 클렌징폼은 312대1, 크림 305대1, 에센스 293대1 등의 순이었습니다.
올해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아이 메이크업 제품이 인기를 끌고, 립 제품은 마스크에 잘 묻어나지 않으면서도 발색력이 탁월한 틴트 제품이 잘 팔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인석 레페리 대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화장품 시장이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럼에도 발전을 이룬 브랜드와 제품을 선정한 것"이라며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는 뷰티 크리에이터들이 주목하고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올해 더 큰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의 성장이 뷰티시장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길 기대합니다. 제품별 1위 제품을 소개합니다. △미스트: 에스트라 아토베리어 365 크림미스트, △오일: 에센허브 티트리 100 오일, △클렌징오일: 넘버즈인 1번 말끔 순삭 클렌징 오일, △클렌징폼: 듀이트리 하이 아미노 올 클렌저, △클렌징패드: 나이팅게일 데일리더마 클렌징패드 마일드 애씨드, △클렌징 밤: CNP 팜슈티컬 카밍 클렌징 밤, △바디 스킨케어: 일리윤 세라마이드 아토 로션, △트리트먼트: 힐링버드 울트라 프로틴 노워시 앰플 트리트먼트, △디바이스: 포레오 UFO 스마트 마스크 트리트먼트, △샴푸: 클로란 샴푸, △메이크업베이스: 셀프뷰티 유니콘 하이드레이팅 에센스 프라이머, △메이크업픽서: 자트 인사이트 울트라 세팅 리얼 픽서, △파운데이션: 헤라 글로우래스팅 파운데이션, △쿠션: 에뛰드하우스 더블래스팅 쿠션 글로우, △컨실러: 루나 롱래스팅 팁 컨실러, △파우더: 이니스프리 포어 블러 파우더, △블러셔: 롬앤 베러 댄 치크, △컨투어링: 페리페라 잉크 브이 쉐딩, △아이브로우: 클리오 킬브로우 오토 하드 브로우 펜슬, △아이섀도우: 페리페라 올테이크 무드 팔레트, △마스카라: 토니모리 더 쇼킹카라, △아이라이너: 클리오 샤프 쏘 심플 워터프루프 펜슬 라이너, △립스틱: 롬앤 제로 매트 립스틱, △립틴트: 롬앤 글래스팅 워터 틴트, △립글로스: 헤라 센슈얼 스파이시 누드밤, △스킨/토너: 헤이네이처 어성초 스킨, △에센스/세럼: 허스텔러 리틀 드롭스 페이스 세럼, △로션: 아이지아 네이쳐 에센셜 밸런스 로션, △크림: 넘버즈인 크림, △마스크팩: 슈레피 겟리프 트윈 패드팩, △패드: 라이크홀리 편백 카밍 토너패드, △스팟케어: 아이소이 아크니 닥터 1st 스피디 스팟, △선케어: 이니스프리 트루케어 논나노 논나노 선크림, △필링/스크럽: 아임프롬 피그 스크럽 마스크, △렌즈: 오렌즈 스칸디, △퍼프: 더툴랩 해피림 메이크업 스펀지, △뷰러: 디어달리아 드림 래쉬 컬러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