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여권도 없이 비행기 30번 몰래 탄 할머니…어떻게? [글로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조울증 앓고 있어 여러 번 적발되고도 보호관찰 그쳐
미국에서 69세 할머니가 비행기 티켓이나 여권없이 19년 동안 30번이나 몰래 비행기에 탑승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1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당국은 9.11 테러 이후 항공 보안이 엄격하게 강화됐음에도 메릴린 하트만(사진)이 수십차례나 비행기 무단 탑승에 성공한 사실에 놀라고 있다.
이 할머니는 지난 17일 무단으로 항공기에 탑승하려다 적발돼 현재 수감 중이다. 이 할머니는 연금으로 생활하는 노숙자로 조울증을 앓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 할머니의 무단 탑승 비결은 범죄자 라고는 생각하기 힘든 외모, 연령대에 자연스러운 행동이 더붙여졌다는 점이다. 현지 언론은 이 할머니에 대해 공항 보안, 항공사 체크인 직원 및 승무원의 주의를 끌지 않고 유령처럼 떠돌아다니는 능력이 있었다고 묘사했다. 할머니는 비행기에 탑승해서도 스튜어디스와 농담을 주고받으며 자연스럽게 다른 승객들과 함께 걸어가 빈자리를 찾았다.
하트만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단체여행객 등을 따라다니면 보안 직원이 저를 일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때로는 공항에서 누군가 잃어버린 탑승권을 얻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할머니는 지난 2019년에도 시카고 공항에서 보안 검색대를 몰래 빠져나가 영국 항공기에 탑승해 18개월의 징역 집행유예를 선고받기도 했다.
할머니는 영국 히드로 공항에 도착해서야 무단탑승 사실이 적발됐고 시카고 공항으로 강제송환됐다. 이후 법원에서 위치추적장치 부착을 명령받은 뒤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그러나 할머니는 또 신분증이나 티켓 없이 공항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려다가 발견돼 같은해 10월 다시 체포됐다.
할머니의 불법 비행은 2002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할머니는 여러 번 체포됐지만 조울증을 앓고 있기 때문에 보호관찰 명령을 받고 풀려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1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당국은 9.11 테러 이후 항공 보안이 엄격하게 강화됐음에도 메릴린 하트만(사진)이 수십차례나 비행기 무단 탑승에 성공한 사실에 놀라고 있다.
이 할머니는 지난 17일 무단으로 항공기에 탑승하려다 적발돼 현재 수감 중이다. 이 할머니는 연금으로 생활하는 노숙자로 조울증을 앓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 할머니의 무단 탑승 비결은 범죄자 라고는 생각하기 힘든 외모, 연령대에 자연스러운 행동이 더붙여졌다는 점이다. 현지 언론은 이 할머니에 대해 공항 보안, 항공사 체크인 직원 및 승무원의 주의를 끌지 않고 유령처럼 떠돌아다니는 능력이 있었다고 묘사했다. 할머니는 비행기에 탑승해서도 스튜어디스와 농담을 주고받으며 자연스럽게 다른 승객들과 함께 걸어가 빈자리를 찾았다.
하트만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단체여행객 등을 따라다니면 보안 직원이 저를 일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때로는 공항에서 누군가 잃어버린 탑승권을 얻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할머니는 지난 2019년에도 시카고 공항에서 보안 검색대를 몰래 빠져나가 영국 항공기에 탑승해 18개월의 징역 집행유예를 선고받기도 했다.
할머니는 영국 히드로 공항에 도착해서야 무단탑승 사실이 적발됐고 시카고 공항으로 강제송환됐다. 이후 법원에서 위치추적장치 부착을 명령받은 뒤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그러나 할머니는 또 신분증이나 티켓 없이 공항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려다가 발견돼 같은해 10월 다시 체포됐다.
할머니의 불법 비행은 2002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할머니는 여러 번 체포됐지만 조울증을 앓고 있기 때문에 보호관찰 명령을 받고 풀려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