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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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제1금융권 대출에 제한을 받는 저신용 소상공인에게도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코로나19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소상공인을 위해 이달 22일부터 200억원 규모의 ‘취약계층 소상공인 희망드림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농협은행·하나은행·인천신보와 함께 금융기관 대출이용이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연 0.9%대 초저금리 자금을 업체당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인천에서 영업하는 개인사업자 가운데 저소득·장애인 등 금융 취약계층 소상공인과 신용평점 744점 이하(NICE평가정보 기준)인 저신용 소상공인이다. 신용평점 744점 이하는 제1금융권 대출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는 게 시 측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고금리 대출의 악순환에 시달리던 취약계층 소상공인에게 이번 융자 지원으로 자금난에 숨통이 트이고, 초저금리 이자로 원리금 상환 부담이 대폭 낮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융자지원을 위해 당초 100억원이었던 융자액을 2배인 200억원까지 늘렸다. 기존 1%였던 보증수수료를 절반 수준인 0.5%로 대폭 인하하기도 했다. 또 5년 만기의 장기 분할상환 조건 등 융자규모, 수수료, 상환기간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변주영 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금융 사각지대에서 소외받는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