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부는 당초 홍현희·제이쓴 부부가 개인소장용으로 제작했던 그립톡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SNS를 통해 판매요청을 하자, 부부가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하고 제작 및 판매를 하게 됐다.
부부의 캐리커쳐를 활용해 만들어진 그립톡은 12시간 동안만 웹사이트를 통해 판매됐으며, 총 2663명이 참여해 판매금 3400만 원이 마련됐다.
이번 기부는 홍현희·제이쓴 부부 뿐만 아니라, 그립톡 제조업체와 디자인 원작자가 함께 참여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제작과 유통을 맡았던 정품 그립톡 제조업체 ㈜아이버스터는 부부의 판매제작 취지를 듣고 제조 및 유통비를 받지않고 함께 기부하기로 했으며, ‘오늘도 나대자’그립톡을 디자인한 개그맨 하준수, ‘업자와 대자’그립톡을 디자인한 웹툰작가 젬툰도 흔쾌히 디자인 사용을 허락해 판매금 3400만 원 전액을 기부할 수 있었다.
한편, 기부금은 저소득 취약가정의 생계비를 비롯한 기초의료 복지사업을 위해 쓰이게 된다. 특히, 저소득 취약가정 7·80대 노인을 대상으로 고립가구를 찾아 지원하는 등의 고독사 예방사업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