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행복나눔봉사단이 지난해 '온(溫)동네 숲으로' 활동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다.      KCC 제공
KCC 행복나눔봉사단이 지난해 '온(溫)동네 숲으로' 활동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다. KCC 제공
KCC가 서울시 등과 함께 ‘온(溫)동네 숲으로’ 업무 협약을 맺고, 저층주거지 환경개선 사업을 4년째 이어간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은 코로나19로 별도의 협약식을 열지 않고 비대면 서면 방식으로 KCC, 서울시, 저층주거지재생사업단,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사이 4자 협약으로 체결했다.

온(溫)동네 숲으로 사업은 KCC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시내 열악한 저층주거지를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으로 개선하기 위해 지자체와 민간기업, 비영리단체가 협력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이달 대상 마을을 선정한 후 오는 11월까지 주거환경 개선공사, 벽화작업, 봉사활동, 마을축제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정몽진 회장의 의주이 반영된 사업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KCC는 이번 사업에 1억5000만원을 지원하고 친환경 페인트, 창호, 보온단열재 등을 통해 노후화된 저층주거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친환경 페인트 ‘숲으로’를 활용해 마을 분위기를 환하게 바꿔줄 벽화를 그리고, 마을 담장을 수리하고 가꾸는 등 마을 환경 개선작업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취약계층 실생활 DIY(do it yourself) 교육, 마을 내 소상공인 연계 마을재생사업 등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도 병행한다.

KCC는 2018년부터 은평구 응암동 응암산골마을을 시작으로 성북구 상월곡동 삼태기마을, 서대문구 북가좌동 우리마을 등 3개 지역의 벽화 64곳, 거주환경 개선 3곳, 공공시설 개선작업 등을 진행한 바 있다.

KCC 관계자는 "마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마을을 재생시키고 마을에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어 행복하고 살기좋은 마을로 거듭나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며 "친환경 건축자재와 페인트를 통해 공간을 물리적으로 개선하는 것을 넘어서서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교육 프로그램과 마을공동체 맞춤형 사업을 함께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