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 스트로크 때 올바른 정렬 가르쳐줘…실전에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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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민지 프로의 '골프 잇템' 체험기
(5) 퍼팅 문제점 보여주는 미러 연습기
거울에 비치는 모습 보며
퍼터 헤드 지나는 검은선과
시선 일치시켜 직진성 강화
(5) 퍼팅 문제점 보여주는 미러 연습기
거울에 비치는 모습 보며
퍼터 헤드 지나는 검은선과
시선 일치시켜 직진성 강화
퍼팅할 때 똑바로 쳤다고 생각했는데 공이 생각한 대로 굴러가지 않은 적이 있나요. 처음엔 머릿속에 상상한 라인을 따라 잘 굴러가다가 갑자기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공이 휘는 현상이 종종 발생하는데요. 그럴 땐 퍼팅 스트로크를 제대로 정렬했는지 의심해봐야 합니다. 퍼터 헤드가 스트로크 라인을 벗어나 몸의 안쪽 혹은 바깥쪽에서 출발하면 인-아웃 또는 아웃-인 궤도로 움직일 수 있어서죠. 그러면 공이 깎여 맞는 현상이 발생해 공이 라인을 따라 굴러가지 않습니다.
스트로크가 올바르지 않은 원인은 다양합니다. 하지만 공이 깎여 맞는 건 대부분 두 눈이 일(ㅡ)자로 정렬되지 않고 비뚤어진 상태로 어드레스했을 때 나타납니다. 고개가 살짝 꺾여도 헤드가 지나가는 길과 평행이 돼야 하는 눈의 라인이 대각선 방향으로 무너지기 때문이죠.
이 때문에 많은 프로 선수는 ‘퍼팅 미러’로 불리는 퍼팅 연습 보조기구를 어릴 때부터 사용합니다. 가격은 7000원부터 몇만원까지 다양한데, 대부분 기능이 비슷하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디자인의 제품을 고르시면 됩니다.
제가 산 퍼팅 미러에는 2개의 빨간선이 나란히 그려져 있습니다. 이 선들은 퍼터 헤드 1개가 겨우 들어갈 정도로 벌어져 있고요, 빨간 선들 사이로는 검은선이 지나갑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퍼팅 미러를 퍼터 헤드가 지나가는 길에 놓은 뒤 평소처럼 어드레스를 합니다. 퍼팅 미러를 내려다보고 이 검은선에 두 눈이 겹치도록 정렬하면 준비 자세입니다. 어드레스를 할 때 체중이 뒤에 있거나 조금만 앞에 있어도 두 눈이 검은 라인을 벗어나기 때문에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또 고개가 조금만 틀어져도 눈이 검은 라인을 벗어나기 때문에 이를 의식하고 연습하면 됩니다.
공은 왼쪽 눈 지점에 위치하도록 합니다. 거울을 통해 어드레스 상태에서 공의 위치가 어디 있는지 바로 파악할 수 있다는 점도 퍼팅 미러가 가진 장점입니다. 퍼터 헤드를 뒤로 뺄 때는 헤드가 빨간선을 벗어나지 않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퍼팅 미러는 이처럼 실수가 나오는 여러 불안 요소를 한눈에 보여주기 때문에 아마추어에게 꼭 필요한 연습 기구라고 생각합니다. 퍼팅 미러를 사용해 실내에선 공 없이 빈 스윙 연습만 해도 실전에서 충분히 효과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KLPGA 정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