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태규 배지 바꿔달라"…'펜트하우스2'에 편지 보낸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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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무소속 의원, 펜트하우스2 제작진에 공개서한
이용호 무소속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이 19일 펜트하우스2 제작진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이규진 역의 국회의원 뱃지를 바꿔달라”고 요청했다.
이 의원은 서한문에서 드라마 속 이규진 역에 대해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신랄한 풍자의 수준을 지나 ‘조롱의 한계’를 넘어선 것이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다만 “사실 우리 정치가 국민을 만족시켜드리기는커녕,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도 맞다”고 인정했다.
그는 “이 드라마는 현실을 거울처럼 비추면서 풍자의 효과를 더했는데, 특히 국회의원 뱃지에 눈길이 갔다"며 "어떻게 구했는지 궁금해질 정도로 제가 갖고있는 뱃지와 너무도 똑같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 사실성과 개연성 때문에 우리 사회의 정치 불신이 더욱 심화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작품이 현실을 반영한 것인데, 반대로 작품을 통해 현실을 바라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고려할 필요도 있다”며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나, 정치적 불신이 심화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가기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사실성을 조금만 희석시켜서 시청자가 한 발짝이라도 떨어져 볼 수 있게 해 달라”며 “디테일적인 부분까지 현실과 똑같지 않아도 드라마가 의도한 효과는 잘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요청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이 의원은 서한문에서 드라마 속 이규진 역에 대해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신랄한 풍자의 수준을 지나 ‘조롱의 한계’를 넘어선 것이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다만 “사실 우리 정치가 국민을 만족시켜드리기는커녕,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도 맞다”고 인정했다.
그는 “이 드라마는 현실을 거울처럼 비추면서 풍자의 효과를 더했는데, 특히 국회의원 뱃지에 눈길이 갔다"며 "어떻게 구했는지 궁금해질 정도로 제가 갖고있는 뱃지와 너무도 똑같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 사실성과 개연성 때문에 우리 사회의 정치 불신이 더욱 심화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작품이 현실을 반영한 것인데, 반대로 작품을 통해 현실을 바라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고려할 필요도 있다”며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나, 정치적 불신이 심화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가기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사실성을 조금만 희석시켜서 시청자가 한 발짝이라도 떨어져 볼 수 있게 해 달라”며 “디테일적인 부분까지 현실과 똑같지 않아도 드라마가 의도한 효과는 잘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요청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