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투자, 1년 수익률 80.8%
美 ESG ETF 순자산 1년새 223%↑
뱅가드·아이셰어즈 ESG 등 주목

ESG 펀드에는 돈이 들어오고 있다. 주식형 ESG 펀드에는 올해 4300억원이 순유입됐다. 녹색성장·뉴딜 펀드까지 포함하면 올해 설정액은 8000억원 늘어났다. 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ESG 펀드의 설정액 증가세가 독보적”이라며 “한국판 뉴딜정책이 시행되고, 기업들도 ESG 관련 투자를 늘리기 때문에 ESG 펀드에는 계속해서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익률도 좋다. 국내 ESG 펀드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6.4%로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0.9%포인트 웃돌았다.

해외에서는 ETF 선택지가 더 넓다. 미국에 상장된 주식형 ESG ETF만 100개가 넘을 정도로 다양하다. ‘iShares ESG Aware MSCI EM ETF’(ESGE)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요소에서 종합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신흥시장 주식에 투자한다. 중국 주식이 36.6%로 가장 비중이 높고, 대만(14.9%), 한국(13.0%)이 뒤를 잇는다. TSMC, 텐센트, 알리바바, 삼성전자, 메이퇀 등을 보유하고 있다.
누빈자산운용의 ‘Nuveen ESG Large-Cap Value ETF’(NULV)는 미국 주식 중 시가총액이 큰 대형 가치주 위주로 투자한다. 금융(18.6%), 헬스케어(16.3%), IT(14.7%) 등의 섹터를 중심으로 투자하며, 현재 포트폴리오는 인텔, 코카콜라, 버라이즌, 홈디포 등을 보유하고 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