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학·비뇨기과 기틀 닦은 김영균 서울의대 명예교수 별세
국내 현대의학과 비뇨의학의 기틀을 닦은 김영균 서울대 명예교수(사진)가 19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경기고 경성제대 서울의대를 졸업한 고인은 서울의대 학장과 단국의대 의료원장을 지냈다. 비뇨기과를 전공한 뒤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 비뇨기과, 미육군 월터리드병원 병리학과에서 근무하고 귀국해 서울의대 비뇨기과 발전에 기여했다. 이런 공로로 제1회 호암상 의학상을 받았다.

대한비뇨기과학회장, 한일비뇨기과학회장을 지낸 고인은 한국한림원 회원, 미국의대외과학회원 등으로 활동했다. 은퇴한 뒤 한국전립선관리협회를 만들어 전립선암 검진 봉사활동 등을 했다. 비뇨기과 의대 교과서를 직접 집필하는 등 많은 저서를 남겼다.

유족은 부인 정용희 여사, 아들 김선진 플랫바이오 대표, 딸 은진·경진씨, 며느리 권은숙 휴스턴대학 산업디자인과 교수, 사위 이상은 서울의대 교수, 사위 고병희 한양의대 교수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0호실, 발인은 21일 오전 6시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