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동물보건연구소(AHRIPLV)는 반려묘 한 마리가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걸렸다.
이 반려묘는 8살짜리 수컷으로, 주인들이 코로나19 확진을 받고 자택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가고 약 10일 뒤 호흡기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에 연구진은 이 반려묘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후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영국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훨씬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주인들과 반려묘 모두 회복 중이라는게 외신의 전언이다.
연구진은 해당 반려묘가 주인에게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측했으며 동물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퍼뜨린다는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을 받을 경우 반려동물과 접촉을 삼가야 한다고 권장했다.
앞서 유럽과 북미, 아시아 등에서 애완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몇 차례 보고됐다. 이에 전문가들은 애완동물이나 가축이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