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 광주] '깡충깡충' 경찰서를 뛰노는 토끼 두 마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애고머니, 이게 뭐야! 토끼가 경찰서를 뛰노네."
봄기운이 완연한 지난 19일 오전 광주 북부경찰서를 찾은 민원인이 건물 앞 화단 풀숲에서 무언가 바스락거리는 것을 보고 다가갔다가 뒤로 나자빠질 뻔했다.
풀숲에는 살이 포동포동 오른 은빛, 갈색빛 토끼 두 마리가 풀잎과 꽃잎을 주워 먹으며 한가롭게 뛰놀고 있었다.
이 토끼들이 경찰서에서 간간이 목격된 것은 지난해 말 겨울부터다.
토끼들은 빼곡한 주차 차량이 세워진 경찰서 곳곳을 뛰어다니며 하얗게 내린 눈을 뚫고 돋아난 풀을 찾아 뜯어 먹었다.
토끼가 도심 경찰서에 나타난 생경한 모습에 토끼의 출처를 자신의 상상력을 발휘에 추정하기도 했다.
"누가 키우다가 버렸나 보네. 쯧쯧…."
"아니야 저리 살찐 것 봐 누가 키우는 토끼인가 본대?"
경찰서 측에 문의한 결과 토끼들은 건물을 청소하는 직원이 데려와 키우는 토끼로 밝혀졌다.
경찰서에 수거한 잡초를 처리하고 토끼도 먹일 겸 데려다 놓았는데, 우리 안에 토끼들이 갑갑할까 봐 가끔 화단에 풀어놓기도 한다고 했다.
하얀 꽃을 피운 목련 나무 아래에서 떨어지는 꽃잎을 오물쪼물 주워 먹는 토끼를 바라보며, 경찰서 직원들은 완연한 봄기운을 느끼며 기지개를 켰다.
(글·사진 = 박철홍 기자) /연합뉴스
봄기운이 완연한 지난 19일 오전 광주 북부경찰서를 찾은 민원인이 건물 앞 화단 풀숲에서 무언가 바스락거리는 것을 보고 다가갔다가 뒤로 나자빠질 뻔했다.
풀숲에는 살이 포동포동 오른 은빛, 갈색빛 토끼 두 마리가 풀잎과 꽃잎을 주워 먹으며 한가롭게 뛰놀고 있었다.
이 토끼들이 경찰서에서 간간이 목격된 것은 지난해 말 겨울부터다.
토끼들은 빼곡한 주차 차량이 세워진 경찰서 곳곳을 뛰어다니며 하얗게 내린 눈을 뚫고 돋아난 풀을 찾아 뜯어 먹었다.
토끼가 도심 경찰서에 나타난 생경한 모습에 토끼의 출처를 자신의 상상력을 발휘에 추정하기도 했다.
"누가 키우다가 버렸나 보네. 쯧쯧…."
"아니야 저리 살찐 것 봐 누가 키우는 토끼인가 본대?"
경찰서 측에 문의한 결과 토끼들은 건물을 청소하는 직원이 데려와 키우는 토끼로 밝혀졌다.
경찰서에 수거한 잡초를 처리하고 토끼도 먹일 겸 데려다 놓았는데, 우리 안에 토끼들이 갑갑할까 봐 가끔 화단에 풀어놓기도 한다고 했다.
하얀 꽃을 피운 목련 나무 아래에서 떨어지는 꽃잎을 오물쪼물 주워 먹는 토끼를 바라보며, 경찰서 직원들은 완연한 봄기운을 느끼며 기지개를 켰다.
(글·사진 = 박철홍 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