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서울대병원·고려대 구로·안암병원
서울시는 중증외상 환자가 연중 무휴로 24시간 전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 4곳을 지정해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센터 4곳은 고려대 구로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운영된다.

서울에서 중증외상환자 최종치료센터가 운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가 센터별로 필요한 예산 6억3천만원을 전액 시비로 지원해 공공성을 확보한 민관협력 의료시스템이다.

센터는 수술실·혈관조영실·중환자실 등 전용 치료시설을 갖췄으며 외상외과·영상의학과·응급의학과·외상코디네이터 등으로 구성된 외상전담팀이 신속하고 집중적인 치료를 맡는다.

지정된 4개 병원은 관련 치료시설이 중증외상환자 치료에 우선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진료 시스템을 개편했다.

시는 중앙응급의료센터, 서울소방재난본부, 4개 최종치료센터가 참여하는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 협의체'를 운영해 안정적인 센터 운영을 지원한다.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서 응급치료 → 신속·안전 전원 → 최종치료로 이어지는 '서울형 중증외상 응급의료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4대 중증질환자(심정지·심근경색·뇌졸중·중증외상)의 골든타임 내 치료를 지원하고자 2015년부터 '서울형 골든타임 응급의료체계 구축사업'을 추진해왔다.

4대 중증질환 환자를 적극적으로 수용·진료하는 '골든타임 응급의료센터'를 26곳(작년 7곳 추가) 선정해 운영 중이며, 중환자실과 동일한 장비를 갖추고 의료진이 탑승해 이송 중 치료하는 'SMICU'는 올해 1대 추가해 총 2대를 운영 중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앞으로도 민간 의료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중증외상환자들이 골든타임 내에 적정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