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 위한 암호화폐지수 상반기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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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 업비트 데이터밸류팀장
해외에서 이미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는 국내에 언제쯤 등장할 수 있을까. 지금 분위기로는 먼 얘기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제도권 금융에 편입될 ‘미래의 그 날’에 대비해 일찌감치 준비에 나선 곳들도 있다. 업비트 운영업체 두나무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손잡고 암호화폐 지수(index)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기관투자가가 활용할 수 있는 암호화폐 지수를 개발하는 게 목표다.
이 사업을 이끌고 있는 김대현 두나무 데이터밸류팀장(사진)은 “암호화폐 시장이 성숙해갈수록 ‘자산시장의 큰형’ 격인 주식시장과 비슷한 길을 걷게 되고, 비슷한 도구들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수는 시장을 바라보는 창(窓)이자 지수를 추종하는 투자상품을 만들기 위한 핵심 기반”이라고 했다.
업비트는 올 상반기 시가총액 상위 5대 암호화폐로 구성한 ‘디지털자산 톱5 지수’를 시작으로 다양한 지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비트가 코인 가격, 거래량, 거래대금 등의 정보를 제공하면 에프앤가이드는 이를 토대로 지수를 만들어 기관에 공급한다.
지수를 활용하면 개인투자자도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상황을 한결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늘 주식시장 어땠어?’라는 질문에 삼성전자 주가 대신 코스피지수로 답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김 팀장은 “2년 전만 해도 비트코인과 알트코인(비트코인을 뺀 나머지 암호화폐) 값이 비슷하게 움직여 지수가 큰 의미를 갖기 어려웠지만, 이런 현상은 조금씩 약해지는 추세”라고 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이 사업을 이끌고 있는 김대현 두나무 데이터밸류팀장(사진)은 “암호화폐 시장이 성숙해갈수록 ‘자산시장의 큰형’ 격인 주식시장과 비슷한 길을 걷게 되고, 비슷한 도구들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수는 시장을 바라보는 창(窓)이자 지수를 추종하는 투자상품을 만들기 위한 핵심 기반”이라고 했다.
업비트는 올 상반기 시가총액 상위 5대 암호화폐로 구성한 ‘디지털자산 톱5 지수’를 시작으로 다양한 지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비트가 코인 가격, 거래량, 거래대금 등의 정보를 제공하면 에프앤가이드는 이를 토대로 지수를 만들어 기관에 공급한다.
지수를 활용하면 개인투자자도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상황을 한결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늘 주식시장 어땠어?’라는 질문에 삼성전자 주가 대신 코스피지수로 답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김 팀장은 “2년 전만 해도 비트코인과 알트코인(비트코인을 뺀 나머지 암호화폐) 값이 비슷하게 움직여 지수가 큰 의미를 갖기 어려웠지만, 이런 현상은 조금씩 약해지는 추세”라고 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