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트렌드 꿰뚫은 KAIST, 2위 도약…중앙대는 '톱 5'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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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2021 대학 최고위과정 평가
상경계열 최고경영자 과정 평가
서울대, 7년 연속 1위 지켜
51점 기록…2·3위와 큰 격차
KAIST, 미래 평판 '최고점'
디지털·포스트 코로나 맞춰
커리큘럼 전환해 만족도↑
상경계열 최고경영자 과정 평가
서울대, 7년 연속 1위 지켜
51점 기록…2·3위와 큰 격차
KAIST, 미래 평판 '최고점'
디지털·포스트 코로나 맞춰
커리큘럼 전환해 만족도↑
‘네트워크 형성(7.09점)’ ‘사회 평판(7.59점)’ ‘우수한 교육내용(7.34점)’
서울대 경영대학이 운영하는 최고경영자과정(AMP)은 ‘한경 2021 대학 최고위과정 평가’에서 거의 모든 평가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7년 연속 1위를 고수했다. 서울대 경영대학은 올해 종합점수 51.81점으로 2위인 KAIST 경영대학 최고경영자과정(42.21점), 3위인 고려대 경영전문대학 최고경영자과정(38.67점)과도 상당한 점수차를 나타냈다.
작년 한 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대학들이 AMP를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대학 강의 대부분을 비대면 방식으로 운영해야 했는데 이 같은 운영 방식으론 AMP의 최대 강점인 네트워크와 정보를 공유하는 데 한계가 있다. 16개 AMP 중 4곳이 운영을 중단했을 정도다. 서울대 경영대학은 다양한 대면활동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대면·비대면 수업을 병행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경영환경에서 리더들이 다양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KAIST 경영대학 AMP는 대학종합 순위에서는 고려대에 이어 3위지만 상경계열 AMP 평가에선 전년보다 두 계단 뛰어 2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KAIST 경영대학 AMP도 작년 상반기 잠시 문을 닫았다가 하반기 50명을 선발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수업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했다. 트렌드를 꿰뚫는 커리큘럼은 KAIST 최고위과정의 강점으로 꼽힌다. 코로나19 이후 불확실성, 4차 산업혁명 기술의 급변 등 시대에 발맞춘 다채로운 교과과정을 선보여 참여자들 사이에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관리와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경영자 및 임원들은 시대적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니즈가 큰 상황이었다.
KAIST 경영대학 관계자는 “기존 AMP 과정이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변화에 주력했다면 작년 하반기부터는 디지털 전환과 코로나 시대 가치창출을 위한 혁신 등으로 커리큘럼을 바꿔 운영했다”며 “포스트 코로나 관련 특강들도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KAIST 경영대학 AMP는 대부분 평가항목에서 서울대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미래 평판’ 항목에선 가장 높은 점수(5.74점)를 얻었다.
올해 조사에서 중앙대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도 두각을 나타냈다. 중앙대는 성균관대를 제치고 처음으로 5위권에 진입했다. 작년 코로나19 여파로 운영을 잠시 중단했음에도 대기업 임원들은 현재 평판도가 좋다고 인식하고 입학을 희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서울대 경영대학이 운영하는 최고경영자과정(AMP)은 ‘한경 2021 대학 최고위과정 평가’에서 거의 모든 평가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7년 연속 1위를 고수했다. 서울대 경영대학은 올해 종합점수 51.81점으로 2위인 KAIST 경영대학 최고경영자과정(42.21점), 3위인 고려대 경영전문대학 최고경영자과정(38.67점)과도 상당한 점수차를 나타냈다.
작년 한 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대학들이 AMP를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대학 강의 대부분을 비대면 방식으로 운영해야 했는데 이 같은 운영 방식으론 AMP의 최대 강점인 네트워크와 정보를 공유하는 데 한계가 있다. 16개 AMP 중 4곳이 운영을 중단했을 정도다. 서울대 경영대학은 다양한 대면활동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대면·비대면 수업을 병행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경영환경에서 리더들이 다양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5800명 동문, 두터운 인맥 자랑하는 서울대
서울대 경영대학 AMP는 1976년 개설됐다. 정·재·관계 등 사회 각 분야의 리더가 참여해 지금까지 약 5800명의 동문을 배출한 과정으로 명성을 쌓고 있다. 기업 임원과 인사팀 직원들은 입을 모아 서울대 경영대학 AMP 입학을 희망하거나 추천했다.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는 물론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을 강사진으로 세워 경영의 핵심 트렌드를 전수한다. 선발 기준이 까다로운 편이지만 6개월간 생생한 정보와 다양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 각계각층의 대표적 리더들이 참여하고 있다.KAIST 경영대학 AMP는 대학종합 순위에서는 고려대에 이어 3위지만 상경계열 AMP 평가에선 전년보다 두 계단 뛰어 2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KAIST 경영대학 AMP도 작년 상반기 잠시 문을 닫았다가 하반기 50명을 선발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수업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했다. 트렌드를 꿰뚫는 커리큘럼은 KAIST 최고위과정의 강점으로 꼽힌다. 코로나19 이후 불확실성, 4차 산업혁명 기술의 급변 등 시대에 발맞춘 다채로운 교과과정을 선보여 참여자들 사이에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관리와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경영자 및 임원들은 시대적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니즈가 큰 상황이었다.
KAIST 경영대학 관계자는 “기존 AMP 과정이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변화에 주력했다면 작년 하반기부터는 디지털 전환과 코로나 시대 가치창출을 위한 혁신 등으로 커리큘럼을 바꿔 운영했다”며 “포스트 코로나 관련 특강들도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KAIST 경영대학 AMP는 대부분 평가항목에서 서울대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미래 평판’ 항목에선 가장 높은 점수(5.74점)를 얻었다.
중앙대, 대기업 임원 입학 선호도 높아져
3위에 오른 고려대 경영전문대학 AMP는 서울대와 함께 네트워크 형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금융업계 임원들이 높은 점수를 줬다. 고려대 경영전문대학 AMP는 1975년 국내 최초로 개설돼 5000여 명의 동문을 배출했다. 고려대 경영전문대학 AMP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의 선후배 간 끈끈한 인적 네트워크는 고려대 경영전문대학 AMP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고려대 경영전문대학 AMP는 기술·사회·경제·환경 트렌드와 경영의 핵심 분야 대응, 사람 중심 경영을 위한 인문학, 변화의 실행 등 네 가지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설문조사에 응한 인사팀은 최고위 우수과정으로 서울대(16.42점)에 이어 2위로 고려대 경영전문대학 AMP(11.60점)를 꼽았다.올해 조사에서 중앙대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도 두각을 나타냈다. 중앙대는 성균관대를 제치고 처음으로 5위권에 진입했다. 작년 코로나19 여파로 운영을 잠시 중단했음에도 대기업 임원들은 현재 평판도가 좋다고 인식하고 입학을 희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