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대면 정상회의, 유럽 코로나19 감염 급증에 화상회의로 변경
이달 예정됐던 유럽연합(EU) 회원국 대면 정상회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화상 회의로 변경됐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의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회원국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미셸 상임의장이 오는 25∼2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EU 정상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EU 다수 회원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3차 유행에 진입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오고 있다.

AFP 통신은 EU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해 회원국 정상들이 지난주 미셸 상임의장에게 대면 회의를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EU 회원국 정상들은 평시에는 보통 3개월에 한 번씩 만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래 대면 회의는 몇 차례 열리지 못했다.

외교관들은 화상회의에서는 세심한 외교 능력이 필요한 주제들을 제대로 다루기 어렵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이번 EU 정상회의에서는 백신 접종을 비롯한 코로나19 대응과 함께 러시아, 터키 등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