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는 찾으면 되고~, 청춘들은 웃으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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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쇼크’ 시대, 그래도 Hidden Job은 있다 –
몇 일전에 한 취업 준비생의 아버지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4년제 대학을 나오고 군대에 갔다 온 26세 아들의 진로상담 요청이었다. 아들이 컴퓨터를 잘 다루는데 그런 자질과 연결되는 직업을 갖게 하기 위해 기술 하나 똑바로 배울 수 있는 곳을 추천해 달라고 했다.
긴 대화를 통해 아들의 몇 가지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그 청년 역시 대학재학시절 취업목표나 전략이 없었던 관계로 일하고 싶은 직종을 정하지 못했고, 지금도 학교전공을 살리지 못하고 있으며, 또 ‘죽어도 저 회사에 꼭 한번 들어가 보겠다’는 목표나 오기도 없는 것을 알수 있었다. 이제 제대 후 새로 시작해야 할 입장이었다. 아버지가 알고 있는 컴퓨터 실력은 컴퓨터를 끼고 사는 20대들의 일반적 활용력 정도일 뿐 어떤 특별한 소프트웨어를 다룰 수 있거나 응용할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대화 후 내린 결론은 6개월 과정 또는 1년 과정의 취업실전 공부를 하는 기술교육기관에 입학하기로 했다. 공부할 직종은《IT기술이 응용되는 제조업분야
(IT+제조업)》를 선택하기로 했다. 그리고 전국 어디든 상관없이 고용수요가 확실히 살아있는 조선분야기술(조선설계, 조선전기, 조선용접, 조선의장디자인) 또는 컴퓨터활용설계기술이나 컴퓨터활용가공기술을 배우기로 했다. 이정도 정리가 되니 26세 젊은이의 1년 후 미래가 밝게 그려졌다.
정부가 얼마전 까지 목표로 했던 일자리 창출은 매월 35만 개였으나 어림없었다. 신규취업자 증가 수가 작년 8월에 29만 3천명을 기록한 후, 7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더니 급기야 최후의 지지선으로 여기던 20만 명이 무너졌고, 지난 4월에 19만 1천명으로 더 떨어졌다. 또한 KDI는 장기적인 취업자 수 감소는 불가피하다며 2012년에는 월 취업자 증가 수가 15만 명대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울한 자료를 내놓기도 했다.
한편, 통계청자료에서는 지금의 경기부진과 고용사정 악화로 특별한 이유 없이 그냥 쉬는 사람이 160만 명, 취업준비 및 공무원시험 준비생이 60만 명, 실업자 81만 9천명 등 ‘사실상 백수 300만 명’이 넘는다는 유쾌하지 못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런 어두운 상황을 조금이나마 해소시켜 줄 수 있는 방법이 기업들의 채용 폭 확대인데, 하반기 취업문도 넓지 못하고 지난해 보다 더 좁아질 전망이라서 안타깝다.
대한상공회의소가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올해 하반기 채용계획인원은 약 2만 명 정도로 작년보다도 더 줄어들었다. 공기업에서는 민영화나 구조조정 등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신규채용에 부담을 느껴 결국 한 명도 채용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그나마 하반기에 2만 명을 채용한다니 다행이지만, 젊은이들의 입맛에 맞는 ‘괜찮은 일자리’가 그 정도이고 내년 상반기까지 포함해도 5만여 개 정도에 그칠 것인바, 결국 그 자리는 확고한 취업목표와 전략을 갖고 2~3년을 준비해온 사람만이 얻을 수 있는 귀한 자리이다. 그러면 나머지 수십 만명의 신규졸업자나 취업재수생은 어디로 갈 것인가? 답답하고 두렵다.
그러나 비관할 필요는 없다. 고용지표들이 나쁘지만 ‘숨어있는 좋은 일자리’도 많이 있다. 다만 찾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내노라 하는 큰 기업 못지 않는 연봉과 발전가능성을 가진 회사, 직원들을 존중하고 전문가로 키우기 위해 투자하는 좋은 기업과 훌륭한 경영자들이 예상 외로 많다. 그런 회사를 찾으면 된다.
그러나 취업준비생 혼자서는 찾기 어렵다. 따라서 그 업계를 잘 아는 분들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그러면 그런 도움을 줄 분들은 누구일까? 바로 기술교육기관이나 폴리텍대학 교수들이 그 업계와 회사 사정을 잘 아는 분들이다. 그러므로 뒷일은 기술교육기관이나 폴리텍대학에 맡기고 우선 입학해서 6개월 내지 1년만 열심히 갈고 닦으면 된다.
연봉전문사이트 오픈셀러리 조사결과 4년제 대졸자의 1년차 평균 연봉이 2145만원이라고 발표했다. 취업정보 공유차원에서 폴리텍대학 발표자료와 비교해 보면, 작년에 폴리텍대대학 1년 과정 또는 2년 과정에 재입학한 대학졸업자(전문대학 포함)들이 올해 취업하면서 계약한 1년차 연봉 수준은 2200만원 내지 2500만원 이었다. 취업한 회사규모도 150인 이상 300인 규모의 우량 중소 ․ 중견기업이었다. 현장실무형 인재를 필요로 하는 대기업 못지않은 알짜배기회사들이 손재주 있는 젊은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머리도 쓰면서 손도 많이 쓰는 실천형 기술자 수요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
‘힘들면 돌아가라’는 말이 있듯이 전공전환이나 기술자로써 프로페셔널이 되고 싶으면 잠깐의 우회전략을 통해 탄탄한 성공항로를 찾는 지혜를 발휘하기 바란다. 젊음이 희망이고 청년이 미래이기에 어깨 처진 청년보다는 어깨 편 청년들이 많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보내는 조언이다.
몇 일전에 한 취업 준비생의 아버지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4년제 대학을 나오고 군대에 갔다 온 26세 아들의 진로상담 요청이었다. 아들이 컴퓨터를 잘 다루는데 그런 자질과 연결되는 직업을 갖게 하기 위해 기술 하나 똑바로 배울 수 있는 곳을 추천해 달라고 했다.
긴 대화를 통해 아들의 몇 가지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그 청년 역시 대학재학시절 취업목표나 전략이 없었던 관계로 일하고 싶은 직종을 정하지 못했고, 지금도 학교전공을 살리지 못하고 있으며, 또 ‘죽어도 저 회사에 꼭 한번 들어가 보겠다’는 목표나 오기도 없는 것을 알수 있었다. 이제 제대 후 새로 시작해야 할 입장이었다. 아버지가 알고 있는 컴퓨터 실력은 컴퓨터를 끼고 사는 20대들의 일반적 활용력 정도일 뿐 어떤 특별한 소프트웨어를 다룰 수 있거나 응용할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대화 후 내린 결론은 6개월 과정 또는 1년 과정의 취업실전 공부를 하는 기술교육기관에 입학하기로 했다. 공부할 직종은《IT기술이 응용되는 제조업분야
(IT+제조업)》를 선택하기로 했다. 그리고 전국 어디든 상관없이 고용수요가 확실히 살아있는 조선분야기술(조선설계, 조선전기, 조선용접, 조선의장디자인) 또는 컴퓨터활용설계기술이나 컴퓨터활용가공기술을 배우기로 했다. 이정도 정리가 되니 26세 젊은이의 1년 후 미래가 밝게 그려졌다.
정부가 얼마전 까지 목표로 했던 일자리 창출은 매월 35만 개였으나 어림없었다. 신규취업자 증가 수가 작년 8월에 29만 3천명을 기록한 후, 7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더니 급기야 최후의 지지선으로 여기던 20만 명이 무너졌고, 지난 4월에 19만 1천명으로 더 떨어졌다. 또한 KDI는 장기적인 취업자 수 감소는 불가피하다며 2012년에는 월 취업자 증가 수가 15만 명대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울한 자료를 내놓기도 했다.
한편, 통계청자료에서는 지금의 경기부진과 고용사정 악화로 특별한 이유 없이 그냥 쉬는 사람이 160만 명, 취업준비 및 공무원시험 준비생이 60만 명, 실업자 81만 9천명 등 ‘사실상 백수 300만 명’이 넘는다는 유쾌하지 못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런 어두운 상황을 조금이나마 해소시켜 줄 수 있는 방법이 기업들의 채용 폭 확대인데, 하반기 취업문도 넓지 못하고 지난해 보다 더 좁아질 전망이라서 안타깝다.
대한상공회의소가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올해 하반기 채용계획인원은 약 2만 명 정도로 작년보다도 더 줄어들었다. 공기업에서는 민영화나 구조조정 등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신규채용에 부담을 느껴 결국 한 명도 채용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그나마 하반기에 2만 명을 채용한다니 다행이지만, 젊은이들의 입맛에 맞는 ‘괜찮은 일자리’가 그 정도이고 내년 상반기까지 포함해도 5만여 개 정도에 그칠 것인바, 결국 그 자리는 확고한 취업목표와 전략을 갖고 2~3년을 준비해온 사람만이 얻을 수 있는 귀한 자리이다. 그러면 나머지 수십 만명의 신규졸업자나 취업재수생은 어디로 갈 것인가? 답답하고 두렵다.
그러나 비관할 필요는 없다. 고용지표들이 나쁘지만 ‘숨어있는 좋은 일자리’도 많이 있다. 다만 찾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내노라 하는 큰 기업 못지 않는 연봉과 발전가능성을 가진 회사, 직원들을 존중하고 전문가로 키우기 위해 투자하는 좋은 기업과 훌륭한 경영자들이 예상 외로 많다. 그런 회사를 찾으면 된다.
그러나 취업준비생 혼자서는 찾기 어렵다. 따라서 그 업계를 잘 아는 분들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그러면 그런 도움을 줄 분들은 누구일까? 바로 기술교육기관이나 폴리텍대학 교수들이 그 업계와 회사 사정을 잘 아는 분들이다. 그러므로 뒷일은 기술교육기관이나 폴리텍대학에 맡기고 우선 입학해서 6개월 내지 1년만 열심히 갈고 닦으면 된다.
연봉전문사이트 오픈셀러리 조사결과 4년제 대졸자의 1년차 평균 연봉이 2145만원이라고 발표했다. 취업정보 공유차원에서 폴리텍대학 발표자료와 비교해 보면, 작년에 폴리텍대대학 1년 과정 또는 2년 과정에 재입학한 대학졸업자(전문대학 포함)들이 올해 취업하면서 계약한 1년차 연봉 수준은 2200만원 내지 2500만원 이었다. 취업한 회사규모도 150인 이상 300인 규모의 우량 중소 ․ 중견기업이었다. 현장실무형 인재를 필요로 하는 대기업 못지않은 알짜배기회사들이 손재주 있는 젊은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머리도 쓰면서 손도 많이 쓰는 실천형 기술자 수요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
‘힘들면 돌아가라’는 말이 있듯이 전공전환이나 기술자로써 프로페셔널이 되고 싶으면 잠깐의 우회전략을 통해 탄탄한 성공항로를 찾는 지혜를 발휘하기 바란다. 젊음이 희망이고 청년이 미래이기에 어깨 처진 청년보다는 어깨 편 청년들이 많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보내는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