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인 자신감과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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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반응하는 대로 움직여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이승엽 선수의 경우처럼 자연스러운 반응이 가능하게 하는 것은 습관의 힘이다. 이승엽 선수와 같이 이미 수많은 성공 경험을 몸으로 체화하고 있는 경우에는 심리적인 요인이 행동적인 요소 보다 중요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승엽 선수를 지도했던 스승들이 일관되게 심리적인 측면을 언급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귀결이다.
초등학교 학생들의 경우에 심리적인 자신감과 습관적인 요소가 때로 상충하기도 한다. 자신감을 살려주기 위해서 꾸중하는 것을 피하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것을 방치함으로써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게되는 것은 자식을 염려하는 부모들의 공통적인 딜레마 가운데 하나이다.
자신의 아이가 수학 문제 하나를 틀리거나 영어 단어 한 두개를 못 맞추면 우울증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하며 자신의 무능을 탓하는 부모들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과 육아를 동시에 담당하는 워킹맘의 경우에 이러한 현상은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아이의 미흡함은 결국 자신의 부족함으로 인한 필연적인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과연 영어 문제, 수학 문제 하나 하나를 봐줄 절대적인 시간의 부족이 아이들의 학습 차이를 만들어내는 걸까?
필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그러한 측면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초등학교 학생들의 경우에 학습의 절대적인 양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노력하면 주중에도 두 시간 정도는 확보가 가능하고 주말에도 하루 정도의 시간을 확보하는 것은 대개의 경우 가능한 것이다.
아이들의 학습 차이는 절대적인 시간의 차이 보다는 습관의 차이에서 벌어진다. 단 5분도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단지 아이들의 천성적인 특성으로 단정해버리고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습관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것이 치명적인 차이로 굳어질 수 있다. 학습의 차이가 지속되면 심리적인 자신감은 자연스럽게 상실되게 마련이다.
그렇다면 아이들의 경우에 심리적인 자신감이 우선일까, 집중하는 습관이 우선일까? 이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경우처럼 뭐가 우선이고 뭐가 나중이라 단정적으로 얘기하기 어렵다.
심리적인 자신감은 자그마한 일이라도 반복적인 칭찬을 통해 일정 정도는 형성할 수 있다. 반면에 집중하는 습관은 보다 지속적이며 체계적인 훈련을 필요로 한다. 같은 자리에 30분 이상 앉아있기, 동일한 주제로 30분 이상 대화하기. 틀린 문제를 다시 풀어보고 스스로 설명해보기 등 일련의 끊임없는 반복 행동을 통하여 습관은 형성된다.
꾸중 보다는 반복 훈련의 필요성을 가능한 범위 내에서 납득시키고 함께 지속해나가야만 습관은 효과적으로 체화될 수 있다. 자신감은 이러한 훈련을 통해서도 상승된다. 습관이 자신감으로 이동하고 자신감이 다시 습관으로 회귀하는 것이다.
유의할 사항은 반복 훈련의 목적을 습관 또는 자신감의 형성, 유지, 발전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반복 훈련의 목표를 단기적인 성적 향상에 올인한 상태에서 무조건 이를 이해하고 따라주기를 바라는 것은 분명 지나친 기대이다.
어차피 아이들이 반복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 아니 그리 많지 않도록 주변 환경을 컨트롤해줘야 한다. TV, 게임, 만화 등과 같이 속절없이 소비되는 요소들을 적절히 컨트롤해주지 않으면 자신감이고 습관이고 이도저도 안된다. 이는 어른들이 더욱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는 것이 이 경우에도 해당된다. 쉽게 이루어진 것은 다른 사람도 쉽게 따라 할 수 있고 결국은 내세울 수 있는 요소가 되지 않는다. 하루 하루, 한 걸음 한 걸음 꾸준하게 걸어가는 사람만이 자신이 원하는 길을 갈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상식이 아닐까?
물론 안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실행하는 것은 아니다. 습관이 하루 아침에 형성되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지만 끈기와 인내를 가지고 반복적으로 실천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누구에게나 평등한 기회의 요소는 여기에서 비롯된다.
한경닷컴 교육센터 원장 / 월드클래스에듀케이션 대표 문 종 성 / jsnetwork@hanmail.net
초등학교 학생들의 경우에 심리적인 자신감과 습관적인 요소가 때로 상충하기도 한다. 자신감을 살려주기 위해서 꾸중하는 것을 피하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것을 방치함으로써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게되는 것은 자식을 염려하는 부모들의 공통적인 딜레마 가운데 하나이다.
자신의 아이가 수학 문제 하나를 틀리거나 영어 단어 한 두개를 못 맞추면 우울증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하며 자신의 무능을 탓하는 부모들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과 육아를 동시에 담당하는 워킹맘의 경우에 이러한 현상은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아이의 미흡함은 결국 자신의 부족함으로 인한 필연적인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과연 영어 문제, 수학 문제 하나 하나를 봐줄 절대적인 시간의 부족이 아이들의 학습 차이를 만들어내는 걸까?
필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그러한 측면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초등학교 학생들의 경우에 학습의 절대적인 양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노력하면 주중에도 두 시간 정도는 확보가 가능하고 주말에도 하루 정도의 시간을 확보하는 것은 대개의 경우 가능한 것이다.
아이들의 학습 차이는 절대적인 시간의 차이 보다는 습관의 차이에서 벌어진다. 단 5분도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단지 아이들의 천성적인 특성으로 단정해버리고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습관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것이 치명적인 차이로 굳어질 수 있다. 학습의 차이가 지속되면 심리적인 자신감은 자연스럽게 상실되게 마련이다.
그렇다면 아이들의 경우에 심리적인 자신감이 우선일까, 집중하는 습관이 우선일까? 이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경우처럼 뭐가 우선이고 뭐가 나중이라 단정적으로 얘기하기 어렵다.
심리적인 자신감은 자그마한 일이라도 반복적인 칭찬을 통해 일정 정도는 형성할 수 있다. 반면에 집중하는 습관은 보다 지속적이며 체계적인 훈련을 필요로 한다. 같은 자리에 30분 이상 앉아있기, 동일한 주제로 30분 이상 대화하기. 틀린 문제를 다시 풀어보고 스스로 설명해보기 등 일련의 끊임없는 반복 행동을 통하여 습관은 형성된다.
꾸중 보다는 반복 훈련의 필요성을 가능한 범위 내에서 납득시키고 함께 지속해나가야만 습관은 효과적으로 체화될 수 있다. 자신감은 이러한 훈련을 통해서도 상승된다. 습관이 자신감으로 이동하고 자신감이 다시 습관으로 회귀하는 것이다.
유의할 사항은 반복 훈련의 목적을 습관 또는 자신감의 형성, 유지, 발전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반복 훈련의 목표를 단기적인 성적 향상에 올인한 상태에서 무조건 이를 이해하고 따라주기를 바라는 것은 분명 지나친 기대이다.
어차피 아이들이 반복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 아니 그리 많지 않도록 주변 환경을 컨트롤해줘야 한다. TV, 게임, 만화 등과 같이 속절없이 소비되는 요소들을 적절히 컨트롤해주지 않으면 자신감이고 습관이고 이도저도 안된다. 이는 어른들이 더욱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는 것이 이 경우에도 해당된다. 쉽게 이루어진 것은 다른 사람도 쉽게 따라 할 수 있고 결국은 내세울 수 있는 요소가 되지 않는다. 하루 하루, 한 걸음 한 걸음 꾸준하게 걸어가는 사람만이 자신이 원하는 길을 갈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상식이 아닐까?
물론 안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실행하는 것은 아니다. 습관이 하루 아침에 형성되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지만 끈기와 인내를 가지고 반복적으로 실천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누구에게나 평등한 기회의 요소는 여기에서 비롯된다.
한경닷컴 교육센터 원장 / 월드클래스에듀케이션 대표 문 종 성 / jsnetwor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