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맛이 되는 세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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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친구를 사귀려면 자신이 먼저 좋은 친구가 되라”
“심은 대로 거둔다”
친구 하나…
꼬마는 산에 올라가 외쳤다. “야호!”
그러자 저쪽에서도 누가 “야호!”하며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꼬마는 다시 “거기 누구 있니?”라고 외쳤다. 그러자 또 반대편에서 “거기 누구 있니?”라고 되물어 왔다. 꼬마는 화가 나기 시작했다.
“야! 정정당당하게 이름을 대란 말이야!”
그러자 이번에도 “야! 정정당당하게 이름을 대란 말이야!” 하는 앙칼진 목소리가 들려 왔다.
꼬마는 화가 나서 집으로 돌아 왔다. 그리고 산에서 있었던 일을 엄마에게 말했다.
“엄마 이 산에는 아주 나쁜 놈이 있어요”
이야기를 듣고 난 엄마는 꼬마에게 말했다.
“하지만 산에는 좋은 친구도 있단다”
“네가 먼저 좋은 친구를 사귀고 싶다고 외치렴. 거기서도 너같이 좋은 친구를 사귀고 싶다고 말할테니 말이다”
꼬마는 다시 산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이번엔 이렇게 외쳤다
“좋은 친구를 사귀고 싶어!”
그러자 이번에는 저쪽에서도 “좋은 친구를 사귀고 싶어!”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이번엔 “난 너를 좋아해!”고 말해봤다.
그러자 이번에도 “난 너를 좋아해!”고 대답해 주었다.
꼬마는 엄마가 한 말이 사실임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산에 있는 친구와 서로 좋은 친구가 되기로 약속했다.
꼬마는 흐뭇한 마음으로 돌아와 엄마에게 좋은 친구를 사귀고 왔다고 말했다.
소년의 엄마는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이젠 너도 친구를 사귀는 법을 알게 되었구나”
부메랑 법칙이다. 모든 것은 되돌아 오는데 던지는 자신은 돌아 오는 것을 의식하지 못하고 던지기만 할 뿐이다. 잘 못 던지면 엉뚱한 사람이 다치거나, 다른 곳으로 날아가 버리는 부메랑과 같다.
먼저 던지기 전에 자신을 살펴봐야 한다.
남을 탓하기 전에 자신을 먼저 반성해 볼 줄 알아야 한다.
친구 둘…
우화는 늘 우리에게 교훈을 남긴다.
옛날에 어떤 아이가 양을 돌보다가 심심해서 늑대가 나왔다고 했는데 세번이나 말했다.
사람들은 세번이나 도와주러 왔지만 그의 거짓말에 속아서 되 돌아갈 뿐이었다.
그러다 진짜 늑대가 나왔다. 하지만 소년이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사람들은 오지 않았다.
너무나도 잘아는 이 이야기의 교훈은 ‘거짓말을 하지 말자’라는 것이다.
누가 봐도 똑 같은 대답을 한다.
거짓말을 하게 되면 진짜 필요로 할 때 사람들이 도와주지 않는다…
하지만 언젠가 아이에게 들었던 대답은 달랐다.
“아빠 왜 사람들은 끝까지 도와주지 않은거지요? 만약에 진짜 늑대라도 나타나기라도 하면 소년은 죽게 되는 거쟎아요. 나라면 끝까지 도와줄 거예요”
처음엔 엉뚱하게 생각됐지만 아이의 다른 시각은 우화의 원래 교훈보다 더 큰 것을 줬다.
남을 탓하기 전에 계속 도와주지 못한 자신의 탓이 더 큰건 아닐까?
친구 셋…
한국인과 연결되는 음식은 김치, 불고기 그리고 된장이다.
특히 구수한 된장 맛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나이가 들 수록 친근해 지는 음식이 된장이다.
된장을 좋아하는 이유는 뭘까?
– 어떤 재료와 섞어서 요리해도 고유한 제 맛을 잃지 않는다.
– 오래 두어도 결코 썩거나 상하지 않는다.
– 비린내와 기름 냄새를 없애준다.
– 매운맛도 제거하며 순하게 해준다.
– 어떤 음식과도 잘 조화를 이룬다.
된장의 5가지 특징을 가진 된장같은 사람…
우린 진짜 된장같은 사람이 필요하다.
아무리 부정부패가 심한 곳이라고 하더라도 쉽게 동화되지 않고,
연꽃처럼 자기다움을 유지하는 사람.
그런 사람은 오랫동안 친구로 남아도 한결같다. 그런 사람이 되야 한다.
좋은 부메랑을 던지고, 한결같으며 스스로 된장같은 세친구.
당신안에 있는 숨겨진 세 친구를 꺼내는 11월 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