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소비자가 기능과 색상을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는 모듈형 '비스포크 정수기'(사진)를 출시한다고 22일 발표했다. 모듈형 정수기가 국내에 도입된 건 처음이다.
삼성전자 모델이 비스포크 정수기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모델이 비스포크 정수기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정수 기능만 원하는 소비자는 기본 모듈을 구입하고 추가로 냉수나 온수 기능이 필요하면 해당 모듈만 살 수 있다. 각 모듈을 싱크대 아래 설치 공간에 맞춰 상하좌우로 조합할 수 있다. 출수부(파우셋)만 외부로 노출되기 때문에 인테리어 효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공간사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정수 성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국가표준협회(ANSI)가 공식 승인한 '4단계 필터 시스템'을 갖췄다. 필터는 최대 2500ℓ를 정수할 수 있다. 4인 가족이 하루에 6.8ℓ를 마신다고 가정했을 때 1년 간 필터를 교체하지 않고도 깨끗한 물을 즐길 수 있다.

정기 방문 관리 서비스를 따로 받지 않아도 제품을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클린 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삼성전자, 기능과 색상 선택 가능한 '비스포크 정수기' 출시
이달래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정수 성능, 위생 관리, 주방 인테리어 등 다양한 트렌드를 면밀히 관찰하고 반영해 출시한 혁신 제품"이라며 "정수기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