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야  박수를 보낸다
아이야
넌 참 용감하구나
다른 애들은 힘들다구 조금도 안 걷고
유모차만 타려고 하는데
넌 과감하게 편한 것을 팽개치고
스스로 유모차를 밀고 가는구나

아이야
가다보면 언덕이라 힘들 때도 있고
움푹 파여 바퀴가 걸려 힘들 때도 있고
때로는 유모차랑 뒹굴러
무릎에 피가 날수도 있단다
인생은 늘 즐겁지만은 않지

힘들어도 용감하게 가렴
넘어져도 또 일어나렴
눈물이 나도 씨익 웃고 가렴
너는 벌써 다른 애들과는 다르잖니
용감하고 아름다운 우리 아이야
물방울들도 너를 보며 까르르르 박수를 보낸단다



동요 비눗방울

아침고요수목원에서….흰 점들은 스프링쿨러의 물방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