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취
[꽃엽서] 7 - 12
각시야 색시야 아가씨야
뭐라 부르든 그대는 어여쁘다
자기야 애기야 있잖아
뭐라 부르든 그대는 고귀하다





갈대
[꽃엽서] 7 - 12
흘러간 유행가를 들을 때마다 궁금했다
갈대의 순정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푹 쉰내 나는 쉰을 넘어서면서부터 알게 되었다
더 많이 사랑했던 사람이 갈대가 되더라는 것을





갈퀴나물
[꽃엽서] 7 - 12
내일 당장 스러질지도 몰라
매 순간마다 새롭게
서로의 모든 것을 다하는
풀꽃 같은 사랑







감국
[꽃엽서] 7 - 12
늦게까지 추위에 떨어온 그대여
이제 오라 내 품으로





감꽃
[꽃엽서] 7 - 12
널 향한 그리움 알알이 실에 꿰어 목에 걸면
아마 치렁치렁 할거야





감자꽃
[꽃엽서] 7 - 12
자주 꽃 핀 건 파보나마나 자주감자
내사랑꽃은 파보나마나 무지개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