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은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를 채용하면서 후보자 상대로 평판조회를 했다. 주요 프로젝트 기여도, 리더십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는데 실제 프로젝트 기여도는 낮았고 팀원들과 불화가 있었던 데다 이직 결심한 이후 업무를 소홀히 했던 점까지 드러났다. 팀장급 한 명을 채용하려다 평판조회를 통해 '두 얼굴'이 확인된 사례도 있다. 후보자의 종전 직장 상사들 사이에선 "팔로십이 우수하고 수용성 높은 인재"라는 평판이 나왔지만 함께 근무했던 부하 직원들에겐 '상명하복'을 강요하는 리더였다는 상반된 평가가 나온 것이었다. 수시 채용·경력직 선호에 평판조회 수요↑17일 HR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처럼 채용시 평판조회 수요가 늘면서 관련 서비스가 고도화하는 추세다. 통상 신규 채용이 쪼그라들면 평판조회 수요도 줄어들지만 근래엔 수시 채용·경력직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평판조회가 필수 절차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한경닷컴이 지난해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의뢰해 진행한 평판조회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전·현직 채용담당자 427명 중 91.3%는 "채용과정에 평판조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답할 만큼 필요성을 느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을 계기로 이뤄졌던 '비대면 면접'도 평판조회 수요를 높인 배경이 됐다. 지난 7일 온라인 평판조회 플랫폼 '레퍼첵'을 출시한 넥서스앤컴퍼니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면접이 늘면서 추가적 검증 방법으로 평판조회에 대한 기업들 수요가 증가세였다. 실제 효과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
충남 논산에서 승용차에 충돌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근처를 지나던 보행자와 부딪혀 오토바이 운전자와 보행자가 모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17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24분께 논산 내동 한 삼거리에서 비보호 좌회전하던 승용차와 맞은편에서 직진하던 오토바이가 충돌했다.사고 충격으로 오토바이 운전자 A(48)씨가 튕겨 나가면서 근처에 있던 보행자 2명과 잇따라 부딪혔다. 이 사고로 A씨와 보행자 중 한 명인 B(66)씨가 숨졌고, 다른 보행자 C(70)씨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경찰은 승용차가 비보호 좌회전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음주운전과 과속 운전 여부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배우 김새론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충격과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가운데, 생전에 악성 루머와 거듭된 논란으로 고통받은 사실이 전해졌다.김새론은 16일 오후 4시 54분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행년 25세.김새론은 발견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고, 그와 만나기로 했던 지인 A씨가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사망 경위 등을 수사 중이다.김새론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후 그의 지인은 한경닷컴에 "생전에 그 일(음주운전 교통사고) 이후 복귀를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며 "여러 번 복귀가 무산됐지만, 최근엔 영화 개봉도 앞두고 있어 앞으로 활동을 두고 어떻게 할 것인지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긴 했지만, 꾸준히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며 "돌봄이 필요한 상태라는 전문의 소견에 더욱 주의를 기울였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김새론은 2000년 7월생으로 2001년 영아 잡지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2009년 이창동 감독이 제작한 영화 '여행자'를 통해 국내 배우 최연소 칸 영화제 참석자가 돼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이듬해 배우 원빈 주연 영화 '아저씨'를 통해 스타 아역 배우로 등극했다.이후 영화 '도희야'을 통해 2014년 14세의 나이로 청룡영화상 최연소 신인여우상을 품에 안으며 '천재 배우'로 이름을 날렸고, '맨홀', '동네사람들'의 작품에서 성인 배우 못지않은 존재감을 뽐내며 '잘 자란 아역 배우'의 표본으로 꼽혔다. MBC '음악중심' MC, 채널A '도시어부' 등을 통해 예능감을 선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