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으로 이룬 동천복지,계룡산 갑사계곡 (주역 명승지 순례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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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수많은 등산객들이 드나드는 계룡산 갑사계곡은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안에 들면 아늑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잘 알려져있지는 않지만 갑사계곡에는 굽이굽이마다 이름을 부친 구곡(九曲)이 있는데 그중의 다섯 번째 구비(五曲)가 바로 갑사옆의 군자대(君子臺)로 가장 유한(幽閑)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이곳 바위에 앉아 시원한 물줄기에 발목을 담그고 있다보면 일대 여기저기에 글들이 많이 새겨져있음을 볼 수 있다. 또 바위옆에는 주련(柱聯)이 주렁주렁 걸린 운치있는 별장이 굽어보고 있다.
바로 이 암각과 주련의 내용들이 주역의 이치를 빌린 시나 비문(秘文)으로, 하나의 거대한 주역의 왕국을 건설하고 있다. 그 내용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천문과 지리를 배경으로 동천복지(洞天福地)를노래하고 있으며, 주역을 중심으로한 불교와 도교의 삼교가 결합하고 천지인이 일체를 이룬 이곳이 중심이 되고 씨앗이 되어 그 씨앗이 터져나와 우리나라의 국운이 크게 뻗쳐나가리라는 예언을 담고 있는 특이한 곳이다.
한번 지나가는 계제가 있으면 갑사(甲寺 : 천하의 씨앗이 되는 절)의 간불(艮佛 : 씨앗이 되는 간방에 있는 우리나라 부처라는 뜻)도 찾아보시고 주역으로 이룬 사상의 장관을 들려보길 권한다. 며칠전에 가서 찍어온 최신의 사진 몇장을 게재한다. 艮成莊 = 艮卦에 해당되는 지역이 장성해진다는 뜻.
간괘는 동북방에 해당하며 봄이 찾아오는 길목이자 땅속에서 움을 틔우려는 씨앗이며, 동쪽에서 태양이 떠오르기전에 머무는 태양의 뿌리가 되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씨앗은 뿌리를 내리고 줄기줄기 번성해지는 것은 자연의 법칙이라, 간방에 해당하는 이 곳 우리나라도 앞으로 크게 장성해진다는 자연의 이치를 주역의 글을 빌려 새겨두었다. 간괘의 도가 빛나고 밝아지게 된다.
위 간성장과 같은 곳에 새겨져있으며, 서로 동일한 의미이다. 一中石 하나의 중심이 되는 곳이란 의미를 새겨놓은 돌
씨앗은 뿌리가 되며 중심이 된다. 암각에 간옹(艮翁)이란 제명(題名)이 있는데, 간옹이 누구인지는 확실치는 않다. 이곳에 전해지는 말로는 구한말의 대신이자 일정때의 자작(子爵)이었던 윤덕영의 호라고 한다. 그는 천문 지리 주역에 능통했는데, 이 계곡에 별장을 짓고 일부러 중국에서 각수(刻手)를 데려와 각자(刻字)를 했다고 전하나, 정확한 사실 여부는 아직 필자는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위대하도다 현묘한 밭이여! 간괘의 도가 이뤄지리라.
윤덕영의 별장에 걸린 주련의 하나. ‘위大한 현묘한 밭(田)’은 大田의 이름에서 취한 것으로 계룡산 일대를 포괄적으로 지칭한 것으로 보이나, 관점을 달리하면 도교에서 말하는 丹田을 암시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가 천하의 중심에서 간방에 해당하는데, 그중에서도 대전은 또 우리나라에서도 간방(동북방)에 해당한다고 한다. 그래서 예로부터 뿌리중의 뿌리에 해당하는 간중간인 이곳 계룡산 일대에는 많은 도인들이 모였던 곳이다. 윤덕영 당시 전국 각지에서 도인들이 이 별장에 모여들었다고 하며, 현재에도 이 곳은 젊은 도인 한분이 조용히 공부를 하며 찻집을 열고 있다.
이외에도 갑사와 계룡산과 삼불봉이 어우러진 이 곳에는 계곡의 바위와 공우탑에 새겨진 문자들과, 별장과 갑사 및 대적전의 주련에는 다른 곳에 볼 수 없는 특이한 내용을 가진 글들이 지천으로 널려있다. 이 글들은 기본적으로 주역을 통해서야 이해가 가능한 것들로서, 아마 이를 설명하려면 책 한권 분량으로도 모자랄 것 같다. 다소 난해하기는 하지만 위의 내용을 기억하며 가만히 그 뜻을 음미해보면 조금씩 그 의미가 열릴 것이다. 한번 도전해보시라, 그러나 아는 척은 금물이다. 갑사에는 도인이 많다.
그래서 갑사계곡 제오곡 군자대 일대는 도참에 의존하는 정감록파와도 달리, 주역을 빌려 우리나라의 광명한 미래를 예언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 주역의 명승지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윤덕영은 -혹은 간옹은- 왜 이곳을 선택했으며 왜그렇게 중시했을까? 이 모든 일이 그가 혼자 꾸민 일이었을까? 암울했던 시기에 그는 도대체 무엇을 꿈꾸었던 것일까? 그 꿈은 개인의 몽상에 불과했던 것이었을까 아니면 지금 실현되고 있는 중일까? 아직은 풀지못한 숙제로 남겨둔다.
바로 이 암각과 주련의 내용들이 주역의 이치를 빌린 시나 비문(秘文)으로, 하나의 거대한 주역의 왕국을 건설하고 있다. 그 내용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천문과 지리를 배경으로 동천복지(洞天福地)를노래하고 있으며, 주역을 중심으로한 불교와 도교의 삼교가 결합하고 천지인이 일체를 이룬 이곳이 중심이 되고 씨앗이 되어 그 씨앗이 터져나와 우리나라의 국운이 크게 뻗쳐나가리라는 예언을 담고 있는 특이한 곳이다.
한번 지나가는 계제가 있으면 갑사(甲寺 : 천하의 씨앗이 되는 절)의 간불(艮佛 : 씨앗이 되는 간방에 있는 우리나라 부처라는 뜻)도 찾아보시고 주역으로 이룬 사상의 장관을 들려보길 권한다. 며칠전에 가서 찍어온 최신의 사진 몇장을 게재한다. 艮成莊 = 艮卦에 해당되는 지역이 장성해진다는 뜻.
간괘는 동북방에 해당하며 봄이 찾아오는 길목이자 땅속에서 움을 틔우려는 씨앗이며, 동쪽에서 태양이 떠오르기전에 머무는 태양의 뿌리가 되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씨앗은 뿌리를 내리고 줄기줄기 번성해지는 것은 자연의 법칙이라, 간방에 해당하는 이 곳 우리나라도 앞으로 크게 장성해진다는 자연의 이치를 주역의 글을 빌려 새겨두었다. 간괘의 도가 빛나고 밝아지게 된다.
위 간성장과 같은 곳에 새겨져있으며, 서로 동일한 의미이다. 一中石 하나의 중심이 되는 곳이란 의미를 새겨놓은 돌
씨앗은 뿌리가 되며 중심이 된다. 암각에 간옹(艮翁)이란 제명(題名)이 있는데, 간옹이 누구인지는 확실치는 않다. 이곳에 전해지는 말로는 구한말의 대신이자 일정때의 자작(子爵)이었던 윤덕영의 호라고 한다. 그는 천문 지리 주역에 능통했는데, 이 계곡에 별장을 짓고 일부러 중국에서 각수(刻手)를 데려와 각자(刻字)를 했다고 전하나, 정확한 사실 여부는 아직 필자는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위대하도다 현묘한 밭이여! 간괘의 도가 이뤄지리라.
윤덕영의 별장에 걸린 주련의 하나. ‘위大한 현묘한 밭(田)’은 大田의 이름에서 취한 것으로 계룡산 일대를 포괄적으로 지칭한 것으로 보이나, 관점을 달리하면 도교에서 말하는 丹田을 암시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가 천하의 중심에서 간방에 해당하는데, 그중에서도 대전은 또 우리나라에서도 간방(동북방)에 해당한다고 한다. 그래서 예로부터 뿌리중의 뿌리에 해당하는 간중간인 이곳 계룡산 일대에는 많은 도인들이 모였던 곳이다. 윤덕영 당시 전국 각지에서 도인들이 이 별장에 모여들었다고 하며, 현재에도 이 곳은 젊은 도인 한분이 조용히 공부를 하며 찻집을 열고 있다.
이외에도 갑사와 계룡산과 삼불봉이 어우러진 이 곳에는 계곡의 바위와 공우탑에 새겨진 문자들과, 별장과 갑사 및 대적전의 주련에는 다른 곳에 볼 수 없는 특이한 내용을 가진 글들이 지천으로 널려있다. 이 글들은 기본적으로 주역을 통해서야 이해가 가능한 것들로서, 아마 이를 설명하려면 책 한권 분량으로도 모자랄 것 같다. 다소 난해하기는 하지만 위의 내용을 기억하며 가만히 그 뜻을 음미해보면 조금씩 그 의미가 열릴 것이다. 한번 도전해보시라, 그러나 아는 척은 금물이다. 갑사에는 도인이 많다.
그래서 갑사계곡 제오곡 군자대 일대는 도참에 의존하는 정감록파와도 달리, 주역을 빌려 우리나라의 광명한 미래를 예언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 주역의 명승지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윤덕영은 -혹은 간옹은- 왜 이곳을 선택했으며 왜그렇게 중시했을까? 이 모든 일이 그가 혼자 꾸민 일이었을까? 암울했던 시기에 그는 도대체 무엇을 꿈꾸었던 것일까? 그 꿈은 개인의 몽상에 불과했던 것이었을까 아니면 지금 실현되고 있는 중일까? 아직은 풀지못한 숙제로 남겨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