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팔자보다 좋은 일본의 개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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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년 12 월 20 일 에 개업 했으며 매장 면적은 9만6천m² 로 수도권 상업 시설에서는 이온 레이크 타운 (24만5천m²), 라라 포트 TOKYO-BAY (10만4천m²)에 이어 3 번째로 큰 규모다.
시설 안에는 ‘그랜드 몰‘, ’패밀리 몰‘, ‘액티브 몰, ’애완동물 몰‘ 의 4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한 동 전체가 페트몰이란 표지를 보고 애완동물 시장이 얼마나 큰지를 짐작할 수 있었다. 매장에 들어서니 마치 한국의 아동코너에 온 듯 착각했다. 애완동물을 태우는 유모차, 자전거 캐리어, 이유식 및 의류 그리고 각종 장난감과 인형들까지. 그 가운데 중앙에 자리 잡은 카페에 애완동물과 주인들이 간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니 “럭셔리한 페트몰”이 맞았다.
케이크코너와 샐러드 바는 동물과 사람이 함께 먹을 수 있는 고급 요리 및 디저트가 즐비했다.
메뉴의 질을 보니 한국의 중산층이 먹는 것보다 좋아 보인다. 동물 역시 선진국에서 태어나야 호강한다는 생각이 절실하다. 카페나 쇼핑 관련 외에도 애완동물에 관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 층의 ‘서비스 & 솔루션 플로어’는 야간 구급을 포함한 24 시간 진료가 가능한 동물 병원과 미용 살롱, 애완동물의 예의범절 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카데미가 있다. 또한 고령 개의 체력 유지 및 회복을 목표로 수영강습과 다이어트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으며 애완동물의 수제 반찬이나 간식 등의 요리 교실도 열린다고 하니 한국의 애완동물 시장과는 차이가 많다는 느낌이다.
일본 마케팅전문회사의 시장조사 자료를 보면 2013 년도의 애완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1 조 4,233억 엔이다. 애완동물의 교육과 건강 배려 제품 및 서비스 시장이 확대 기조에 있으며 애완동물의 실내 생활 비중이 늘어남에 따른 화장실 주변 용품과 치과 치료 용품이 확대되고 있다. 또 애완동물 미용 및 의료와 애완동물 보험, 노화에 따른 치료비용등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상품판매에 있어서는 온라인 거래비중이 늘고 있는데 애완동물 먹이 용품 시장에서 인터넷 판매 비율은 13.9 %로 실제 매장에서는 취급이 어려운 대형 상품 및 파우치 식품 등 무게가 무거운 상품을 시작으로 자주 구입하는 소모품, 취급 점포가 적은 틈새 상품 등은 인터넷 쇼핑몰의 이용에 적합하다고 한다. 이는 매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원하는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과 애완동물을 키우는 주체인 노인의 이용이 늘어나면서 인터넷 쇼핑몰은 향후 더욱 확대 해 나갈 것으로 전망한다.
농협경제연구소의 발표에 의하면 한국은 2020년까지 약 6조원 수준으로 커질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애견시장은 소득수준이 올라갈수록 시장 크기가 커지는 선진국형 산업으로 미국은 애견산업이 약 57조원, 일본은 약 16조원으로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0.34%, 0.3% 수준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는 한국의 0.7%에 비해 4~5배 높은 수치로 선진국에 비하면 한국의 애완동물시장은 많은 성장성을 가지고 있어 관련 산업의 선진국이며 정서도 비슷한 일본시장을 유심히 살펴보면 애견산업에서의 상품 판매 및 서비스 분야에서 블루오션의 힌트를 엿볼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