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월O일/ 칭찬은 최고의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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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의 연습장에 새로 오신 회원님이 한 분 계십니다.
약 4개월 정도 레슨을 다른 곳에서 받으셨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스윙의 틀이 아직 갖춰지지 않았고 그 동안 많은 제약을 받으면서 배우셨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스윙을 제대로 편하게 하지 못하는 그 분의 모습에서 그 동안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어제는 어프로치와 퍼팅의 이론적인 부분을 설명하면서 스윙의 원리를 알게끔 레슨을 시작했어요.
그리고 오늘부터는 그 분의 문제점인 백스윙부터 다시 점검해 보기로 하고 백스윙을 아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레슨을 했답니다.
그 회원님께서는 “이렇게 쉽게 해도 되는 것이냐”고 반문을 하더군요.
골프는 신체 나이와 체형, 유연성, 상격 등을 고려해서 자신에게 맞는 스윙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그런 점을 고려하지 않고 예전부터 전해내려오는 혹은 요즘 방송에서 나오는 그런 스윙을 무조건 따라하라고 레슨하다보니 골퍼들은 무척이나 힘들게 익힐 수 뿐이 없는 것이지요.
특히 나이가 40대에 접어들게되면 유연성은 심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10대 나이의 프로들이 하는 스윙은 따라서 하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이론적인 부분만 강조해서 모든 성인들에게 레슨을 강요하기 때문에 이상한 동작이 나오게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힘들고 어렵고 재미없는 운동이 골프라고 말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그 회원님은 저에게 잘한다는 칭찬을 몇 번 들으셨어요.
그리고 “굿 샷~~” 소리도 들으셨지요.
그랬더니 그 분이 “그 동안 잘 못한다는 말만 들었지 오늘같이 선생님께 잘한다. 굿 샷~ 이란 말을 처음 들었다”고 하시는 겁니다.
그러면서 정말 잘한것이냐고 하시기에 “저는 잘 못하는 부분은 분명히 잘못했다고 하지만 잘 한 부분은 잘 한다고 꼭 말씀드린다”고 했지요.
그 말뜻은 그 분의 현 레벨에서 잘 하는 부분과 잘못하는 부분을 구별해서 칭찬과 교정을 해드린다는 뜻이랍니다.
만약 여러분들도 자신의 가족중에 특히 남자분들의 겨우 아내분을 가르치고 계신 분들이나 아내분과 라운드를 같이 가시게 되는 경우에는 아내분의 구력에 맞는 레슨, 즉 아내분의 현 실력에서 잘 한것은 분명히 칭찬해 주라는 것입니다.
“골프를 친게 얼마인데 이것밖에 못하냐”
“머리 들지 말라고 했자나”
“좀 천천히 치라니까” 등등….많죠…
그러지 마시고 잘 하고 있는 부분을 먼저 칭찬해 주시고 잘 못된 동작은 연습장레슨권을 끊어 주시고 프로에게 직접 배우라고 하세요.
그리고 만약 지금 배우고 계시다면 잘 못된 동작에 대해서는 화를 내시지 말고 “어떤 동작을 하고 있으니 내일 프로님께 가서 물어보라”고 하시면 아주 좋은 잉꼬부부가 되실겁니다.
2011년 신묘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