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일본에서 사업을 하시는 교포분께서 일본으로 와서 필드레슨을 해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3
박 4일의 일정으로 일본에 가서 필드레슨을 해드리고 왔어요.


그 분은 몇 달전 한국에 출장왔다가 저에게 이틀간 레슨을 받고 가신 분이셨는데 너무 좋았다고 하
시며 일본에 지점을 만들어 주시겠다고 하신 분이셨답니다.


고베 부근에 있는 골프장에서 필드레슨을 진행했어요.
캐디 없이 라운드를 한 탓에 너무나 조용하고 레슨도 충분히 할 수 있었답니다.


그 분은 비거리를 늘려주고 숏게임이 너무 안된다며 골프가 재미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군요.


얼마전 라운드에서 한 홀의 스코어를 착각하고 동반자에게 말했다가 창피를 당하셨다고…


그래서 우선 퍼팅그린에서 퍼팅스트록을 점검했는데 백스윙을 손으로 들어올리시더군요. 그래서
클럽을 낮게 진행하도록 교정해 드렸더니 거리감이 너무 좋으시더라고요.


그리고 첫 홀에서의 티샷…


스윙은 전에 오셨을때 교정해 드린것과 별다르게 나쁘지는 않았어요.
대신 프리샷루틴이 너무 급하신것 같아서 프리샷루틴을 천천히 하도록 교정해 드렸더니 효과 만
점…
너무 리듬이 좋아지시더군요.
“이렇게 천천히 스윙을 해도 거리가 더 나가는게 신기하다.”고 놀라셨어요.
그리고는 샷에 대해서는 실수가 많이 없으셨지요.


그린 주변으로 갈수록 실수가 많이 나오시더군요.


문제는 백스윙때 체중이 오른쪽으로 옮겼다가 공을 띄우려는데 있었어요.
그리고 공을 떨어뜨릴 지점을 모르고 대충 그린위에 올린다는 생각만 있었지요.


30미터 이내의 어프로치에서는 다운스윙을 한 다음 클럽을 잔디에 붙여놓겠다는 생각으로 하시는게 좋습니다.


대부분 공을 띄우려는 동작을 하다보면 왼손등이 꺾어지면서 클럽의 리딩에지로 공을 치게 되어 탑볼이 많이 나게 된답니다.
또는 오른손을 일찍 사용하게 되서 뒤땅도 함께 많이 나오게 되지요.


그러므로 클럽헤드의 무게감으로만 스윙을 하시도록 합니다.
백스윙때 클럽헤드가 올라갔다가 다운스윙때 클럽헤드가 공 밑으로 파고 들어가면서 공을 치고 난 뒤에 지면에 그대로 붙어 있게 한다면 스핀량도 좋아지고 공은 클럽의 로프트 각도에 의해서 자연스럽게 뜨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체중은 왼발에 80%정도는 두시는게 좋은데 이때 머리의 위치도 공보다는 목표방향쪽으로 약간 앞서도록 하세요. 그리고 스윙때에도 체중은 계속 왼발에 있어야 하겠지요.


체중은 왼발쪽에 두고 머리는 공 뒤에 둔다면 뒤땅이 나오게 된답니다.


홀이 거듭될수록 성공확율이 높아지시더니 5번홀에서는 거의 홀에 들어갈 정도로 잘 하시더군요.
그리고 클럽을 피칭웨지와 9번, 8번 아이언으로 바꿔 가면서도 하셨답니다.


라운드가 끝난 뒤 일본 프로들에게서 레슨 받던것 보다 너무 잘 받았다며 지속적으로 가끔씩 일본에 와달라는 요청도 있으셨어요.


골프는 느낌을 얼마나 잘 전달해 주느냐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일본어를 잘 한다해도 속 깊은 느낌을 전달해 주는 차이가 있다고… 그 동안 막혔던 부분이 뻥 뚤린것 같다면서 한국에 아는 분들도 소개해 주시겠다고 하시네요.


O월O일/ 기본으로 돌아가자(3) - 30미터 이내의 어프로치 클럽을 잔디에 붙여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