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2012년 마지막 칼럼이네요.
올 한해도 많은 분들의 성원과 관심속에서 행복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한경닷컴에서 주시는 올해의 칼럼니스트 특별상도 받을 수 있었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여러분들이 저의 칼럼을 많이 봐주시고 격려해 주신 덕분이라 생각됩니다.
새해에도 변함없이 사랑과 관심을 갖아주시기 바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꼭 로우핸디캐퍼와 홀인원도 하시기 기원합니다.

오늘의 내용은 왼발의 축을 잡으라는 내용으로 시작하려 합니다.
얼마전 두 분이 레슨을 받으셨는데 두 분의 실력은 차이가 납니다.
한 분은 로우핸디캐퍼이시고 또 한 분은 일명 백돌이셨어요.

두 분의 공통된 레슨은 드라이버의 비거리를 늘리는 것이었습니다.
거의 두 분의 해드스피드가 80마일 중반대였어요.
그러면 라운드에서는 180~200미터 정도 나간다고 봐야합니다.

스윙의 문제점은 두 분다 왼발의 축을 잡지 못한다는 것이었어요.
그러나 실력차이 때문인지 축을 잡지 못하는 것은 같으나 과정은 서로 틀렸답니다.

로우핸디캐퍼께서는 다운스윙때 골반이 왼쪽으로 밀리면서 스윙을 하시고 있었고
비기너께서는 몸통이 그냥 뺑그르 돌기만 하셔서 임팩트가 없이 회전만 하고 있었답니다.

우선 비기너골퍼께는 다운스윙을 시작하면서 왼빌을 딛으면서 클럽을 던지도록 레슨을 했어요.
몇 번의 연습으로 스윙스피드가 거의 100마일까지 나오더군요.
그러면 220~230미터 정도는 충분히 나가게 된 것이랍니다.

그리고 로우핸디캐퍼께는 몸통을 사용하시지 말고 팔로만 스윙을 하게끔 레슨을 했습니다.
이 분은 스스로는 팔로만 스윙을 하고 있다고 믿고 계셨으나 몸을 너무 일찍 사용하면서 스웨이가 되기 때문에 팔로만 스윙을 하고 있다고 느끼신 것이지요.

그래서 오히려 두 발을 모은 뒤 팔로만 스윙을 하시게 했고 점차 보폭을 넓혀가면서 레슨을 해드렸어요.
그렇게 되면 왼쪽 골반이 밀리지 않게 되면서 팔로 공을 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두 분의 교정전 모습은 같았으나 레슨의 방식은 각자에 맞게 틀리게 해드렸고 결과는 비거리가 늘어나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답니다.

프로야구 선수들이 방망이를 휘두르거나 투수가 공을 던지는 모습의 상상해 보세요.
왼발의 축을 얼마나 잘 잡고 스윙을 하는지를…

절대 몸통을 돌린다고 몸 전체를 돌기만 하시면 안되는 것입니다.
왼발로 벽을 만들고 클럽을 던지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