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한통의 상담전화가 왔었어요.
그것도 레슨받을 본인이 아니라 같이 동반하는 분이 대신 상담예약을 하신거였습니다.

2년의 구력이고 6개월 정도 레슨을 받은 뒤 라운드를 일주일에 2~3회씩 나갔고 춥고 더울때만 쉬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잘치면 100타 아니면 그 이상이라시네요.

오늘 그 분이 상담을 받고자 찾아오셨어요.

모든 골퍼들의 꿈은 그저 잘 치는 거에요.
그 분 또한 현재 100타 이상의 스코어가 나오기 때문에 그냥 100타만 깨고 싶다는 거였습니다.

연습장에서는 조금만 치면 치기 싫어서 약 20분도 채 안친답니다.
그것은 공이 잘 맞지를 않기 때문에 재미가 없는거지요.

그리고 라운드는 가야만 하니까 계속 나가시는데 가서는 그냥 공만 치시지를 않지요.
약간의 돈내기도 하시는데 누구나 돈을 잃으면 기분이 나쁘겠지요.

그래서 막연히 100타만 깨자는 말씀이셨어요.

사실 100타를 깨는것은 그리 어렵지 않답니다.
약간만 바꾸어도 100타는 깨게 해드릴수 있어요.

그러나 그 분이 그 동안 고생한 것을 생각한다면 100타가 아니라 80대타수는 치시게 해드리고 싶었답니다.
그래야 레슨을 해드린 보람이 나겠지요.

드디어 그 분의 스윙을 봤어요.

성격이 좀 급한분이라서 어떤 스윙을 할것이라는 것은 예상을 했는데 거의 맞더군요.

그러나 처음의 말과는 달랐던 점이 라운드에서는 뒤땅을 많이 치신다는데 연습장에서는 약간의 탑볼을 치시네요. ^_^ 그러기에 라운드와 연습장에서의 스윙이 다르다는 것이지요.

스윙분석을 마친 뒤 백스윙을 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고 그립의 중요성, 가장 기초적이면서 많은 분들이 제대로 못하고 있는 부분을 레슨해 드렸더니 바로 스윙이 바뀌시네요.

동반하신 분도 놀라십니다. 바로 스윙이 바꾸니까요.

골퍼들이 레슨을 받고자 하실때에는 자신을 내려 놓을줄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세부적인 목표를 세우세요.

슬라이스만 잡겠다던지.
거리를 20미터 늘리겠다던지.
스코어를 몇타까지 내리겠다던지….

그리고는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레슨도 받고 연습을 하시는게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즐기실 수 있는 것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