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력은 골프를 시작한 기간이 아니라 연습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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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운영하는 아카데미에 벽에 붙어 있는 문구중에 “구력은 골프를 시작한 기간이 아니라 연습을 한 시간이다”라는 문구가 있다.
이것은 대부분의 골퍼분들이 공감을 하는 말이다.
대부분의 골퍼들은 골프는 급하게 시작을 하고는 라운드를 한 두번 나갔다 오면 그 다음부터는 레슨도 안받고 연습도 하지 않다가 또 라운드가 잡히면 그때서야 부랴부랴 연습장을 찾아가서 공 몇박스를 치고 다녀온다. 결과는 뻔하다. 완전 망가져서 오면 또 레슨을 신청한다. 그것도 원 포인트 레슨으로…
그러다보니 골프를 시작한 기간은 몇 년이 되었는데도 백돌이 신세를 못면하는 분들이 생각외로 많다. 그러면 골프가 재미없어 진다. 매번 라운드에서 내기로 돈을 잃는데 기분 좋을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얼마전 모 신문사의 스포츠기자분이 전화가 와서 본인의 상사가 나한테 레슨을 받기를 원한다고 잘 부탁한다고 했고 그 분이 왔을때 스윙을 보니 급하게 한 두군데 정도 교정을 해야할 곳이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분은 연습할 시간이 없다는 것이었다. 매일 늦게 끝나서 도저히 레슨은 생각도 못하고 연습할 시간도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 나한테 원포인트 레슨을 받는다고 해도 소용이 없어지는 것인데…
레슨을 받고는 그 부분이 완전히 몸에 익을때까지는 연습을 거듭해야만 하는데 그 분은 그렇지가 못한다니 걱정이 됐다.
그렇다고 찾아온 분을 레슨해드리지 않을 수도 없는데…
그래서 레슨은 해드리고 연습을 꼭 하시라고 신신당부를 하고는 보내드렸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스윙은 프로와 같이 하시기를 원한다. 스코어는 둘째 치고라도 폼이 멋들어지기를 원한다.
그러나 프로들은 하루에 몇시간씩 레슨과 연습에 매달리는지 이해를 해야 한다. 그리고 그 스윙을 익히기 위해서 걸린 시간과 연습한 시간, 몸을 만든 시간들을 안다면 프로와 같은 스윙을 만들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것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생업을 포기해야만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이 연습한 시간을 알고 그 정도가 자신의 실력이라는 인정해야 하고 그 이상의 실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 이상의 연습하는 시간을 늘려야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