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분석을 한다던지 교정을 받으러 가서 원포인트 레슨을 받을때 대부분 비디오로 촬영을 해서 스윙의 궤도를 지적하곤 하지요.

클럽이 움직이는 궤도나 손의 위치 그리고 몸의 기울기 등등…

그러나 그렇게 눈에 보이는 부분만 교정을 하려다 보면 모양을 만드는데 그치게 된답니다.

거의 모든 분들이 스윙을 만들거나 교정을 할때에는 그렇게 하는데 그러면 스윙로봇을 만드는 것이나 다를게 없지요.


사람들은 저마다 체형이나 성격, 근육의 차이등이 다르기 때문에 몸에서 느끼는 감정은 저마다 틀리답니다.

한가지의 동작을 열사람한테 똑같이 설명을 해도 근육의 느끼는 부분은 다 틀리게 되는 것이지요.


예를들어서 그립을 잡는다고 할때에도 그립의 모양을 만드는데 주력을 한답니다.

그러나 그립을 잡을때 어느 손가락에 어느 정도의 힘이 들어가야 하는지, 또 손목이나 손등의 힘은 어느 정도가 들어가야 하며 어느 근육에 힘이 얼마나 빠져야 하는지 등의 세세한 부분들은 알려주지를 않는 답니다.

어쩌면 안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도 잘 모르기 때문일수도 있겠네요.


스윙은 눈에 보이는 것과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들로 나누어 질 수 있겠지요.

예전에도 나를 찾아온 분의 스윙을 보고는 “다른 분들이 스윙이 좋다고들 하지요?”라고 물었더니 “네 스윙이 아주 좋다는 말을 많이 듣는답니다.”라고 했다. 그래서 “그런데 스윙에 비해서 라운드때 스코어는 잘 나오지를 않지요?”라고 했더니 그 분은 “네, 이상하게도 라운드에서는 스코어가 잘 않나와요. 이유를 모르겠어요.”


그 분의 경우 스윙을 폼으로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다시말해서 보이는 부분은 다소 멋있어 보이기는 했지만 톱니가 서로 잘 맞아서 다니는 것이 아니라 억지로 맞추어 놓았기 때문에 중요한 부분들은 흐트러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반대로 스윙은 좀 엉성해 보일지 몰라도 스코어가 아주 잘 나오는 골퍼들도 있다.

그것은 어드레스나 몸의 균형은 잘 맞지를 않아도 결과적으로 공을 맞추는 능력과 스윙에서 필요한 부분들이 잘 어우러져 있다는 증거이기도 한 것이다.


물론 여성분들은 폼이 이쁘게 나오게 해달라고들 한다.

그러나 폼은 좋은 스윙을 갖게 되면 따라서 나오는 결과물이기 때문에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공을 멀리 똑바로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보낼 수 있다면 분명히 그 골퍼의 스윙폼은 멋있을 것이다.


스윙은 나쁘지 않은데 공은 잘 맞지를 않는다면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들을 교정해 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