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필드레슨을 나갔을때의 일이다.

여성 세 분이 함께 나갔는데 세 분이 친구사이였다.

그 중에 한 분이 유독 헤드업이 심해서 라운드를 하면서 지속적으로 헤드업에 대한 레슨을 이어 나갔는데 정적 본인은 헤드업을 하는지를 모른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나는 헤드업을 하지 않는데 왜 자꾸 헤드업을 한다고 하시냐.”고 오히려 내게 이야기를 하셨다.


그래서 퍼팅을 하면서 그 분을 제외한 두 분께 친구가 헤드업을 하는지를 지켜보시라고 하고 우리 세명이 지켜 볼테니까 주의해서 헤드업을 하지말고 퍼팅을 해보라고 했다.

그 분은 모두가 지켜 보는 가운데 드디어 퍼팅을 했고 우리들을 쳐다 보면서 “나 헤드업 안했지?”라고 한다.

그러자 나머지 두 친구분들이 “우와! 정말 자기가 헤드업을 한 것을 모르는 구나.”라며 “아니야 너 지금 헤드업을 했어”라고 했다.


이렇게 헤드업은 자신이 하고도 모르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헤드업은 결과적으로 공의 방향성이나 비거리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그리고 헤드업은 공을 세게 치려고 할 때와 그린으로 가깝게 갈 때에 더 많이 발생하게 된다.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를 할때에도 많이 나오게 되는데 대부분 몸이 먼저 돌거나 고개가 클럽보다 먼저 움직이게 된다.

그래서 뒷땅이나 탑볼등이 나오게 되고 거리감이 들죽날죽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퍼팅을 할때에는 거의 대부분이 헤드업을 하고 있다.

그래서 짧은 거리의 퍼팅이 빠지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짧은 거리에서의 퍼팅때에는 홀이 눈에 들어오게 되므로 눈이 먼저 홀쪽으로 따라 돌게 되고 따라서 어깨가 오픈이 되면서 당겨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에는 홀쪽으로 공의 5cm앞쪽에 포인트를 하나 찍어 놓고 퍼터가 그 포인트를 지나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한다면 헤드업을 막을 수가 있다.


그리고 어프로치의 경우에도 목표방향으로 공보다 약 20cm앞에 포인트를 찍어 놓고는 스윙을 하때 클럽이 그 포인트를 지나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연습장에서 스윙 연습을 할때에는 고무티로 부터 약 20cm뒤에 공을 놓고 스윙을 하면서 자신의 클럽이 고무티를 치고 나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고 만약 자동타석에서 할 경우에는 칠 공 앞쪽에 또 하나의 공을 놓은 뒤 자신의 공을 치고 클럽이 앞쪽으로 공을 치고 나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면 된다.


헤드업이란 머리와 목, 그리고 어깨부분에 힘이 들어가면서 스윙을 할때 같이 움직이게 된다.

그러므로 어드레스때 머리와 목 그리고 어깨부분의 힘을 빼고 스윙을 하면 되는데 어깨와 목을 분리를 시켜 놓는다는 기분으로 하면 좋다.


그리고 아주 강하게 치려다보면 헤드업이 더 신하게 만들어지므로 연습을 할때에는 백스윙과 다운스윙의 속도를 거의 같게 내려온다는 느낌으로 연습하면 좋다.

공은 때리는 것이 아니라 클럽을 휘두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