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금융문맹 탈출…수퍼개미들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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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생을 위한 금융강좌, 책 인기
수퍼개미들이 앞다퉈 자녀 경제교육용 컨텐츠 제공에 나서고 있다. 자녀들에게 물고기를 주는 것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자는 취지에서다.
㈜데카몬은 온라인으로만 진행하는 청소년 경제·금융 교실 '파인스타트 아카데미'를 개설한다고 22일 밝혔다. 데카몬은 종잣돈 500만원을 수백억원으로 불린 슈퍼개미 배진한 대표가 운영하는 온라인 교육업체다.
배 대표의 중학생 아들도 세미 슈퍼개미다. 용돈 500만원을 주식에 투자해 6억원으로 불렸다. 배 대표는 "자녀 교육을 통해 청소년 시기부터 부자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절감했다"며 "학원비를 줄여 투자를 가르치는 게 현명하다"고 설명했다.
![청소년 금융문맹 탈출…수퍼개미들이 나섰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01.25801680.1.jpg)
![청소년 금융문맹 탈출…수퍼개미들이 나섰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01.25801763.1.jpg)
주식투자 전도사인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도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투자 강의를 진행 중이다. 그는 "보통의 부모들은 아이의 IQ가 높게 나오면 좋아한다"며 "자녀가 부자가 되길원한다면 IQ보다 더 키워야할 것이 FQ(금융지식)"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동학개미' 운동에서 시작된 주식투자 열풍은 청소년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19세 미만 미성년 주식계좌 수는 2019년 6838개에서 지난해 11만5623개로 1년만에 약 17배 늘었다. 전체 개인 증권계좌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1%에서 5%로 확대됐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