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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에 트럼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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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거듭되는 폭언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후보는 건재하다. 당락은 마지막까지 예측을 불허한다. 만일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일본 ‘닛케이비지니스’가 이같은 가정 하에 패스트패션 브랜드 ‘유니클로’의 타다시 야나이 회장을 인터뷰 했다. 야나이 회장은 한마디로 정리했다. “세계 경제가 엉망이 될 것”이라고.


    글로벌 비지니스를 전개하는 세계의 기업들은 십중팔구 트럼프를 경계할 것이라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다음은 ‘닛케이비지니스’ 인터뷰 내용을 참고하여 정리한 것임을 밝힌다.


    만약에 트럼프가...



    국경에 벽을 치겠다는 공약을 내건 트럼프는 이민에 의해 발전해온 미국의 건국정신과 자유와 평등이라는 미국의 헌법정신도 부정하는 인물이다. 그가 말하고 있는 것은 인종차별정책에 가깝다. 미국은 영국에서 청교도가 들어와 만든 것으로, 다시말해 이민의 나라이다. 이런 나라에서 지도자를 꿈꾸는 자가 이민을 부정하는 것은 참으로 어이없다.

    美 first(미국이 첫째)라 말하나, 트럼프의 행동거지는 Me first(자신이 첫째)다. 완전히 자기 홍보에 함몰되어 있다.
    그는 가장 정치인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으로 애초 대통령이 될 유형의 인간이 아니다. 이는 미국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세계의 문제다.
    트럼프가 내세운 정책이 만약 실행되면 세계 경제는 임종을 맞게 될지도 모른다. 글로벌 기업들이 설 곳이 없게 된다. 지금까지 미국이라는 나라, 그리고 미국으로 들어오는 인재가 새로운 산업의 인큐베이터가 되어 왔지만, 그러한 작동도 멎게 된다. 트럼프의 보호주의는 절대로 호혜적이지 않다.

    트럼프는 멕시코와의 국경에 벽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철회하지 않는다. 무슬림 등의 입국도 제한하겠다고 했다. 일본, 독일, 한국, 사우디아라비아를 거론하며 “이 나라들이 우리를 착취하고 있다. 이 나라들은 모두 부자인데 왜 방위비를 더 내지 않느냐”며 핵심 동맹국의 안보 무임승차론도 들고 나왔다.

    트럼프는, 멕시코 등 해외 공장으로부터 싼 제품이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일자리가 빼앗겼다고 주장한다. 이는 공화당이 전통적으로 주창해온 자유무역의 원칙을 버리고 있는 것이다. 중국이나 일본에 대해서도 미국의 고용을 빼앗는 존재로 적대시한다. 미국만큼 자유 무역의 혜택을 받고 있는 곳은 없다. 미국은 세계의 가장 싼 곳에서 제일 좋은 물건을 만들어 수입 할 수 있는 환경에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 회사들이 세계에 나가서, 예를 들면 소프트웨어 등을 팔아 막대한 돈을 번다. 이처럼 미국 회사가 밖에 나가서 사업을 하는 것은 자유로운데, 미국 외의 회사에 대해 보호주의를 주장하는 정책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일자리를 지키고 싶다면 당연히 외국 기업에 문을 열어야 주어야 한다.

    경제의 글로벌화 여파로 생활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생각이 미국인 사이에서 강하다. 그러한 목소리를 투표에 연결하려고 트럼프뿐만 아니라 클린턴 후보도 국내산업의 보호에 신경쓰는 경향이 엿보인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글로벌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많은 기업들이 미국에서의 사업을 접을 수도 있다. 어쩌면 다양한 인종이 공존 할 수 있는 캐나다로 이주하는 행렬이 늘어날지도 모르겠다.

    거듭 말하지만 트럼프가 당선되면 미국은 종말의 시작이다. 공화당의 수치다. 미국 경제는 자유로운 자본의 이동, 사람의 이동, 산업의 이동에 의해 발전해 왔다. 미국이 발전해 온 이러한 이유를 부정하는 일이 어쩌면 현실이 될 수도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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