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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문가에게 들은 충격적인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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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내가 강의를 잘 하는 줄 알았다.

    오랫동안 직장생활을 한 후, 우연히 시작한 강의, 주로 대기업이나 공공단체를 중심으로, 임원들과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10년 넘게 강의를 하다 보니, 나는 “괜찮은 강의”를 하고 다니는 줄 알았다.

    지난 달, 인천 경영자분들을 모시고 강의를 하는 자리에 잘 아는 선배님이 참석해서 내 강의를 듣고, 몇 가지 조언을 해 주셨다.

    첫째, 자신에 관한 소개 또는 자기 이야기를 너무 길게 한 것 같으니, 호기심과 신비로움이 남도록 자기 이야기는 간략히, 강하게 전달하고 절제하는 게 좋을 것 같네. 그들에게 상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강의를 들으며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주면 좋겠군.

    둘째, 가끔은 조용한 목소리로, 쉬면서(silent and pause), 여유를 갖고 강의를 해야 할 것 같네. 조급해 보이거나 열정이 지나치면 가볍게 보일 수도 있으니, 차분하고 품위 있게 “자기 자신답게” 진행하면 좋겠네.

    셋째, 너무 완벽하고 매끄럽게 진행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될 것 같네. 지나치게 완벽하면, 오히려 닳고 닳은 입담꾼처럼 보일 수도 있지 않겠나? 스스로 흥분하지(anchoring) 않도록 주의하면서 여유 있게, 깊이 있는 실력과 다양한 경험을 전달하기만 해도 충분할 것 같네.

    이 외에도 많은 점들을 지적해 주셨다.

    강의를 해 본 적도 별로 없고, 미국을 오가며 개인 사업만 하신 분인데, 내 강의를 듣고 싶다며, 저녁까지 사 주고, 잠시 동안 내 강의를 들은 후, 전해 준 말씀이었다.

    나도 강의를 꽤 많이 했다고 생각하지만, 산업교육 업계에는 15년~25년 이상의 고수들이 많다.

    다양한 대학원이나 평생교육원 등에서 강사 육성과정을 마치고 강의를 시작하고자 하는 분들도 많이 있다.

    그러나 각 기업이나 공공단체의 교육담당자 분들은 “괜찮은 강사”를 찾는 게 힘들다고 한다. 그 이유가 뭘까?

    선배님의 조언과 충고를 들으며, 많은 생각을 했다.

    “당신의 선생님들을 잘 가르치시오(Teach your teachers well)”.

    어느 외신의 칼럼이 생각나는 가을 저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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