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돈 칼럼]인생 4막을 건널 때 긍정적인 사고를 가져라-윤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 회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긍정적 사고란 온갖 난관을 극복해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려는 마음과 태도이다. 나는 잘 안된다는 생각 자체를 안한다. 창업해서 2년 동안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겪을 적이 있다. 그 때도 퇴직금의 5배를 날렸을 때도 정말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지만 안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내가 왜 이렇게 되었지? 시골에서 영어라고 가르쳐야 하나? 포장마자라도 해야 하는 것인가?’ 하지만 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했다. 결국 그 시련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도 긍정적 사고 덕분이었다. – 윤은기
지식에도 유통기간이 있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세상을 따라가려면 10년 전에 배운 지식만으로 살아가기 어렵다. 미국 하버드 대학 새뮤얼 아브스만(Samuel Arbesman) 박사는 지식의 효용성을 파악하기 위해 특정 분야의 지식 가운데 절반이 틀린 것으로 확인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측정했다. 그 결과 역사학은 7.13년, 심리학은 7.15년, 종교학은 8.76년, 수학은 9.17년, 경제학은 9.38년으로 나타났다. 대개 지식은 7~8년 정도면 그 효율성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고 한다. 이를 ‘지식의 반감기’라고 한다. 지식의 반감기를 이겨내려면 꾸준히 지식을 채워야 한다.
‘시테크 이론’의 창시자로 늘 누구보다 한발 앞선 화두를 제시하는 윤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 회장은 경영학 박사, 공군장교, 방송MC, 대학총장, 중앙공무원교육원 원장을 거치면서 협업전도사로 맹활약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꺼낸 이야기가 ‘반감기’라는 용어다. 인생 4막에서 비움에 접어든 그는 많은 역할 중에 반쯤 덜어내고 있다고 한다. 그의 인생 4막을 따라 가보자. ♦ 1막 배움 : ‘심경학’이라고 아시는지요?
‘심경학(心經學)’이란 심리학과 경영학을 합쳐서 이르는 말이다. 1951년 충남에서 태어난 그는 충남고등학교 졸업하고 고려대 심리학과를 전공하고 연세대 경영학과에서 석사와 인하대 경영학 박사를 마친다. 그는 강의 중에 농담으로 심경학을 전공한 사람이라고 한다. 어쩌면 그 때부터 융합적 사고를 했는지도 모른다.
인생을 때우지 말고, 인생대학을 다녀라
“남들은 군대를 때운다고 하는데, 저는 인생대학을 다녔습니다”고 이야기하는 윤은기 회장은 당시 공군장교 복무기간 4년 동안 퇴근 후엔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어 청년 장교에겐 행복한 시절이었다고 고백한다. “제가 모셨던 분이 소위 지덕체를 겸비한 조종사 출신이었는데, 영어, 일어 등 외국어도 완벽하시고, 전투기 조종사이면서도 인품이 뛰어난 분이었습니다. 영화에 나온 법한 이야기가 벌어졌어요. 청년 장군 시절 저는 이순신 장군이 공군에 오신 것 같았습니다.” 그 공군 시절 만났던 멘토는 바로 김동호 장군(공군 사관학교 2기)이었다. 사람의 마음을 여는 리더십에 매료된 것이다. 그 후 윤은기의 인생은 송두리째 바뀌었다. 김해비행단을 거쳐 한미연합사 창설준비위원회, 공군본부 감찰감실, 공군본부 작전참모부 등에서 김 장군을 주로 모셨다. 이런 4년을 거치며 인생관과 생활방식이 완전히 변했다. 그 멘토를 보면서 “존경 받는 것도 좋지만 존경할 대상이 있으면 더 행복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의 롤모델은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회장이고, 그의 롤 모델은 지혜로운 기업인 워런 버핏 회장이다. ‘책 100권을 읽기’보다 ‘롤모델 1명’을 가져야 한다. 인생 1막은 당신에게 있어서 배움의 시간이다. 배우기 위해서 당신은 다른 누군가를 존경해야 한다. 존경하는 사람이 없으면 배움이 생기지 않는다. 존경하는 누군가를 닮아갈 때 우리는 좀더 나아진다. ♦ 2막 채움 : 스펙보다 경험을 쌓아라
남들이 가지 않은 길에서 경험을 하다. “스탠포드 대학을 나오더라도 산업스파이가 되면 뭐할 거냐!” 좋은 대학교를 나와서 대기업에 들어가서 산업스파이가 된다면 그 인생이 잘 된 인생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멘탈(mental)이 중요하다. 단지 스펙만 쌓다보면 멘탈이 무너진다. 진짜 경험은 자신이 스스로 선택한 일에서 나온다. 윤은기 회장은 공군을 마치고 삼성물산에 들어가서 4년 정도 있다가 어느 날 한권의 책을 만났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의 [제3의 물결 The Third Waves]이었다. ‘제1의 물결’인 농업혁명은 수천 년에 걸쳐 진행되었지만, ‘제2의 물결’인 산업혁명은 300년밖에 걸리지 않았으며, ‘제3의 물결’인 정보화혁명은 20~30년 내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이제 그는 정보화 혁명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직감하고, “우리 사회에도 앨빈 토플러 같은 사람이 있어야 겠다”고 생각한다.
30대 초반에 무모한 도전을 하다
30대 초반에 퇴직금을 가지고 여의도에 윤은기 정보전략연구소를 차렸다. “사람들에게 아무 설명해도 못 알아듣더라”, “지금 너무 바쁘다. 적어도 우리나라는 10년쯤 걸릴 것이다” 인생의 전환점이 그렇게 과감한 도전에서 나온다. 그 때를 되돌아보면 지금 ‘알파고와 이세돌 ’ 대전으로 인공지능이 대세가 되었던 것처럼 앨빈 토플러가 방한을 하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도 정보화 사회가 벌써 온 것 아니야!” 대한민국의 정보관리컨설턴트로 알려지게 되었다. 그는 “긍정적 사고란 온갖 난관을 극복해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려는 마음과 태도”라고 말한다. 잘 안된다는 생각 자체를 안한다고 했다. 창업해서 2년 동안 가장 힘들었던 시기이다. 퇴직의 5배를 날렸을 때 정말 죽고 싶을 정도였다. “내가 왜 이렇게 되었지? 시골에서 영어라고 가르쳐야 하나? 포장마자라도 해야 하는 것인가?”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할 때 1990년 김영사에서 [정보화 특강]이라는 책을 냈는데 27주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러면 그렇지 때가 있었던 거야!” 요즘말로 ‘회복탄력성’이라고 하지만 그 때 정말 힘들었다. 도전은 지나고 나니까 다 축복이었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니 숙련도가 올라가더라
어느날 방송국에서 강의를 하다가 우연히 방송에 패널로 나오게 되었고, 2003년에 KBS 라디오 ‘생방송 오늘’ MC를 맡게 되었다. MBN TV ‘쉽게 풀어보는 우리경제’ MC, SBS골프채널 ‘명클럽 명코스’ MC 등 생방송을 10년 이상을 하게 되었다. 시사라디오를 진행하려면 월~토까지 준비까지 합치면 2시간씩 10년 동안을 하다 보니 세상의 화살표가 보였다. 이른바 ‘1만시간 몰입의 법칙’으로 숙련도가 높아지게 되었다. ‘내 인생의 최고 순간’은 라디오 생방송 10년을 MC로 방송한 것이다.
숙련도를 넘어서야 태도를 바꿔야 한다
하지만 방송진행자는 인기에 연연해서는 안된다. 방송이란 공익적 가치가 정립되어 있어야 한다. 10년 후에 방송을 떠날 때에 그는 내가 한 방송이 떳떳해야 한다. 단지 인기에 편승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숙련도도 중요하지만 기본적 태도가 더 중요하다. 사회적 가치와 공익적 가치가 정립되어 있지 않으면 안된다. ‘내가 스스로 한 방송이 공익적 가치를 추구하고 있는가?’ 방송진행자는 인기에 집중하다보면 사고칠 수도 있다. 어떤 MC는 일부러 사고 치면 요즘말로 노이즈 마케팅을 하게 된다. ‘하늘이 맡겨준 기회인데 이 일이 사회에 어떤 보탬이 되는 일인가?’ 부정적인 비판만이 아니라 긍정적인 가치를 추구했다. 어떤 일을 하든지 특성에 맞는 일을 해야 한다. 아침방송은 전투기 조종사처럼 하루를 시작하는 느낌으로 해야 한다. 아침방송은 역동성이 있어야 한다. 저녁방송은 수송기 조종사처럼 느리고 차분하게 해야 한다. 저녁방송은 속도도 느리게 해야 한다.
방송진행자는 아나운서와 다르다. 방송을 할 때 자기만의 철학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PD들은 윤은기 회장의 강점은 ‘특이하지 않으면서도 신뢰감이 가는 목소리’라고 한다. 10년간 말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말뜻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다. 올림픽게임에 대해서 ‘승리의 장본인’이라는 말을 썼더니 장본인(張本人)이란 어떤 일을 꾀하여 일으킨 사람으로 나쁜 뜻에서 쓰는 것이었다. 나중에 ‘승리의 주역’으로 바꿔 쓰게 되었다. 주위의 느낌이 안 좋으면 빨리 말을 바꿨다. “생방송 10년간이 내 인생의 배움의 기회였습니다. 하루에 2~3명을 만나다보니 많은 사람을 만나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부총장으로 갔다가 대학원 총장을 2번했고, 그 때 한 사람 한 사람이 나중에 큰 인맥이 되었다. 인생 2막은 당신에게 정보, 지식, 인맥, 경험 등 사소한 것들이 쌓여 하루하루가 충실하게 채워지는 것이다. 배움은 스펙보다 중요한 것이다. 주어진 일을 때우느냐! 주어진 일에서 배움을 발견하느냐!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당신의 선택이다. ♦ 3막 나눔 : 개인도 사회적 공헌이 필요하다
개인도 사회에 어떻게 공헌할 것인지 질문해야 한다. 환경보호, 자선, 기부 등 기업의 사회적 공헌이 아니라 개인의 사회적 공헌이 중요한 시대다.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 아니라 PSR(Personal Social Responsibility)의 시대다.
예를 들면 빌 게이츠는 미국 부호들을 기부에 동참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워렌 버핏은 자신의 이름으로 재단을 만드는 대신 게이츠 재단에 ‘기부 서약’을 했고 페이스북 저커버그도 여기 동참했다. 투자회사 BOK파이낸셜 회장인 조지 카이저도 “좋은 부모를 만나 풍족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보며 도덕적 책임감을 느낀다”며 기부 서약을 했다. 갑부들의 ‘아름다운 우정’으로 지금까지 3650억달러(약 402조원)의 기부 서약이 이뤄졌다. 게이츠 덕분에 부자들의 기부는 실리콘밸리의 뒷세대들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사회도 누군가 마중물이 중요하다. 한 사람이 기부를 하면 다른 사람도 따라 하기 마련이다. 자선이나 기부한 사람을 만나면 ‘사모님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달라!’고 이야기했단다. 윤은기 회장도 기부를 할 때는 사모님에게 함께 생각하기에 부부싸움이 적다고 한다. 선행이 이미지 관리로 쓸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선행을 숨길 필요도 없다. 졸부가 선행을 홍보효과로 하는 것은 사람들은 눈치로 다 안다.
잘나가는 경영컨설턴트이자 방송인이 대학총장직을 그만두고 갑자기 공직에 뛰어들었다. 그것도 9급부터 고위공무원단까지 공직자의 교육을 담당하는 연수기관에, 61년 역사를 통틀어 처음으로 임명된 민간인 출신 수장으로 임명된 것이다. 당시 차관급 정무직인 중앙공무원교육원 원장은 원래 정통관리 공무원이 1년씩 거치는 자리였다. 김정운 교수가 책에서 ‘중앙공무원교육원은 강사들의 무덤’이라고 쓴 적이 있다. 그만큼 강의하기 제일 힘든 상대가 공무원이다. 박수도 질문도 없고 아무리 웃긴 얘길 해도 ‘얼마나 잘하나 보자’고 어금니 깨물면서 참아간다고 한다. 그런 연수기관 원장을 민간인 출신으로 2년 이상을 하게 되었다.
교학상장 : 가르침과 배움이 서로 진보시켜 준다
‘좋은 강의가 더 좋은 세상을 만든다’ 슬로건 아래에 대한민국 백강포럼 회장으로 ‘내가 배운 것들을 나눠야겠다’고 100여명 회원들이 서로 역량을 쌓아가며 재능기부 강의를 꼭 해야 한다. 그 역시 전국 군부대를 350번 강의를 갔다고 한다. “내가 군에서 인생을 배웠기 때문에 재능기부차원에서 강의를 갑니다. 시민단체를 강의를 하면서 그곳에 기부합니다”고 스스로 마중말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하늘은 남을 돕는 자를 돕는다
윤은기 회장은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God helps those who help themselves)’라는 속담을 바꿔서 ‘하늘은 남을 돕는 자를 돕는다’고 생각한다. 결국 남이 있기에 내가 존재하는 시대다. 여성들을 만나면, 좌우명이 바뀐다고 한다. 이제 여성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하늘은 여성을 돕는 자를 돕는다’. 어떤 사람은 재물을 나눠주고, 돈을 나눠주고, 재능을 나눠준다. 가덕을 베풀면 가운이 열리고 사덕을 베풀면 사운이 열리고 국덕을 베풀면 국운이 열린다. 덕을 베풀면 본인도 행복하고 세상도 행복해진다.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벗어났으니 이제 세계로 나가서 보답을 해야 한다. 인생 3막은 당신이 걸어온 지식과 경험을 함께 하는 나눔의 공간이다. 누군가와 함께 나누는 순간 2배가 된다. 4막 비움 : 홀가분하게 욕심도 반을 덜어내자!
그는 승진 때문에 욕심을 부려보지 않았다. 소장, 방송국 MC, 총장 등이 일찍 독립해서 그런지 승진 때문에 고민하지 않았는데, 주위사람을 보니 승진 때문에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인간관계의 문제는 경쟁이 있더라. 조직 안에서는 인간관계의 문제 핵심은 남들보다 잘 되려는 욕구에 있다. 욕심을 줄여가는 것이 중요하다.
한 우물을 파지 말고, ‘협업형 인재’가 되라
최근 ‘미스터 콜라보(MR. COLLABO)’로 불리는 그는 한국협업진흥협회 회장으로 대한민국의 협업문화 확산을 위한 ‘협업전도사 1호’로 맹활약하고 있다. 바야흐로 ‘호모 컨버전스(Homo-Convergence)’의 시대다. 호모컨버전스는 하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융합해 창의적으로 성과를 내는 사람이다. 한마디로 호모 컨버전스란 융복합지식을 가진 인간을 의미한다. 그동안 우리는 분업형 인재를 100년간 키워왔다. 예전에는 수직적 분업사회였는데 지금은 수평적 협업사회이다. 이제는 한 우물만 파서는 안 된다. 자기의 분야를 잘 이해하고 인접 분야를 이해해야 한다. 예를 들면 기자는 한 분야를 파고든다면 PD는 협업을 해야 한다. 기자는 분업형 인재 같지만 사실 정치부 기자가 어느날 갑자기 문화부 기자로 발령을 받는다. 협업형 인재는 그 때 살아남지만 분업형 인재는 굉장히 힘들어한다. 세계적으로 협업(Collaboration)의 물결이 거세게 일고 있다. ‘콜래보노믹스(Collabonomics·협업경제)’라는 신조어까지 나오고 있다. 서로 다른 것끼리 연결하고 협력하면 거대한 시너지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나타난 새로운 사조다. 스티븐 잡스처럼 자기 생태계를 잘 이해하고, 다른 분야를 적용해야 한다. 이종 간의 교류가 중요하다. 자기 분야만 알아서는 안된다. 결국 ‘분업형 인재’에서 ‘협업형 인재’로 전환하는 새로운 노력이 필요하다.
자신이 짊어진 역할의 반감기를 가져라
윤은기 회장은 자신이 하고 있는 ‘역할의 반감기’를 갖고 있다. 65세부터 일을 줄여가고 있다. 학계, 재계, 관계, 언론계, 문화예술계, 시민단체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역할에서도 이제 줄여가고 있단다. ‘지혜로운 지성’이라 할 수 있는 이어령 선생, 이시형 박사, 김형석 교수 등 욕심을 내려놓은 사람들이다. ‘이 나이에 대학총장을 안한다’고 거절한다. 욕심도 반으로 내려놓았다. 노인(老人)은 작은 도서관이다. 하지만 노추(老醜)도 있다. 노년에 추해진다는 뜻이다. 돈이 있은데 채우려고 한다. 노추는 노욕(老慾)에서 온다. 내려놓고 비워라. 사회적 지위나 욕심 자체도 내려놓아라. 아는 사람도 내려놓아라. 70세부터 홀가분한 사람은 다 내려놓는 사람이다. 그 때는 날개 달린 듯이 날아갈 것이다. 인생 4막은 당신의 다양한 역할을 내려놓고 진짜 중요한 역할을 생각하는 비움의 순간이다. 윤은기의 인생 4막을 응원한다. 많은 역할을 다 성실하기 어렵다. 그 중에 중요하지 않은 역할을 내려놓은 것은 그만큼 가벼워지게 된다. 역할의 무게에서 즐거워지면 행복하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인생의 가방에서 긍정적인 사고가 가득 차게 된다.
‘역할의 반감기’를 갖고 있다. 65세부터 일을 줄여가고 있다. 학계, 재계, 관계, 언론계, 문화예술계, 시민단체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역할에서도 이제 줄여가고 있단다. ‘지혜로운 지성’이라 할 수 있는 이어령 선생, 이시형 박사, 김형석 교수 등 욕심을 내려놓은 사람들이다. ‘이 나이에 대학총장을 안한다’고 거절한다. 욕심도 반으로 내려놓았다. 노인(老人)은 작은 도서관이다. 하지만 노추(老醜)도 있다. 노년에 추해진다는 뜻이다. 돈이 있은데 채우려고 한다. 노추는 노욕(老慾)에서 온다. 내려놓고 비워라. 사회적 지위나 욕심 자체도 내려놓아라. 아는 사람도 내려놓아라. 70세부터 홀가분한 사람은 다 내려놓는 사람이다. 그 때는 날개 달린 듯이 날아갈 것이다. 인생 4막은 당신의 다양한 역할을 내려놓고 진짜 중요한 역할을 생각하는 비움의 순간이다. 윤은기의 인생 4막을 응원한다. 많은 역할을 다 성실하기 어렵다. 그 중에 중요하지 않은 역할을 내려놓은 것은 그만큼 가벼워지게 된다. 역할의 무게에서 즐거워지면 행복하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인생의 가방에서 긍정적인 사고가 가득 차게 된다.
지식에도 유통기간이 있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세상을 따라가려면 10년 전에 배운 지식만으로 살아가기 어렵다. 미국 하버드 대학 새뮤얼 아브스만(Samuel Arbesman) 박사는 지식의 효용성을 파악하기 위해 특정 분야의 지식 가운데 절반이 틀린 것으로 확인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측정했다. 그 결과 역사학은 7.13년, 심리학은 7.15년, 종교학은 8.76년, 수학은 9.17년, 경제학은 9.38년으로 나타났다. 대개 지식은 7~8년 정도면 그 효율성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고 한다. 이를 ‘지식의 반감기’라고 한다. 지식의 반감기를 이겨내려면 꾸준히 지식을 채워야 한다.
‘시테크 이론’의 창시자로 늘 누구보다 한발 앞선 화두를 제시하는 윤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 회장은 경영학 박사, 공군장교, 방송MC, 대학총장, 중앙공무원교육원 원장을 거치면서 협업전도사로 맹활약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꺼낸 이야기가 ‘반감기’라는 용어다. 인생 4막에서 비움에 접어든 그는 많은 역할 중에 반쯤 덜어내고 있다고 한다. 그의 인생 4막을 따라 가보자. ♦ 1막 배움 : ‘심경학’이라고 아시는지요?
‘심경학(心經學)’이란 심리학과 경영학을 합쳐서 이르는 말이다. 1951년 충남에서 태어난 그는 충남고등학교 졸업하고 고려대 심리학과를 전공하고 연세대 경영학과에서 석사와 인하대 경영학 박사를 마친다. 그는 강의 중에 농담으로 심경학을 전공한 사람이라고 한다. 어쩌면 그 때부터 융합적 사고를 했는지도 모른다.
인생을 때우지 말고, 인생대학을 다녀라
“남들은 군대를 때운다고 하는데, 저는 인생대학을 다녔습니다”고 이야기하는 윤은기 회장은 당시 공군장교 복무기간 4년 동안 퇴근 후엔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어 청년 장교에겐 행복한 시절이었다고 고백한다. “제가 모셨던 분이 소위 지덕체를 겸비한 조종사 출신이었는데, 영어, 일어 등 외국어도 완벽하시고, 전투기 조종사이면서도 인품이 뛰어난 분이었습니다. 영화에 나온 법한 이야기가 벌어졌어요. 청년 장군 시절 저는 이순신 장군이 공군에 오신 것 같았습니다.” 그 공군 시절 만났던 멘토는 바로 김동호 장군(공군 사관학교 2기)이었다. 사람의 마음을 여는 리더십에 매료된 것이다. 그 후 윤은기의 인생은 송두리째 바뀌었다. 김해비행단을 거쳐 한미연합사 창설준비위원회, 공군본부 감찰감실, 공군본부 작전참모부 등에서 김 장군을 주로 모셨다. 이런 4년을 거치며 인생관과 생활방식이 완전히 변했다. 그 멘토를 보면서 “존경 받는 것도 좋지만 존경할 대상이 있으면 더 행복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의 롤모델은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회장이고, 그의 롤 모델은 지혜로운 기업인 워런 버핏 회장이다. ‘책 100권을 읽기’보다 ‘롤모델 1명’을 가져야 한다. 인생 1막은 당신에게 있어서 배움의 시간이다. 배우기 위해서 당신은 다른 누군가를 존경해야 한다. 존경하는 사람이 없으면 배움이 생기지 않는다. 존경하는 누군가를 닮아갈 때 우리는 좀더 나아진다. ♦ 2막 채움 : 스펙보다 경험을 쌓아라
남들이 가지 않은 길에서 경험을 하다. “스탠포드 대학을 나오더라도 산업스파이가 되면 뭐할 거냐!” 좋은 대학교를 나와서 대기업에 들어가서 산업스파이가 된다면 그 인생이 잘 된 인생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멘탈(mental)이 중요하다. 단지 스펙만 쌓다보면 멘탈이 무너진다. 진짜 경험은 자신이 스스로 선택한 일에서 나온다. 윤은기 회장은 공군을 마치고 삼성물산에 들어가서 4년 정도 있다가 어느 날 한권의 책을 만났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의 [제3의 물결 The Third Waves]이었다. ‘제1의 물결’인 농업혁명은 수천 년에 걸쳐 진행되었지만, ‘제2의 물결’인 산업혁명은 300년밖에 걸리지 않았으며, ‘제3의 물결’인 정보화혁명은 20~30년 내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이제 그는 정보화 혁명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직감하고, “우리 사회에도 앨빈 토플러 같은 사람이 있어야 겠다”고 생각한다.
30대 초반에 무모한 도전을 하다
30대 초반에 퇴직금을 가지고 여의도에 윤은기 정보전략연구소를 차렸다. “사람들에게 아무 설명해도 못 알아듣더라”, “지금 너무 바쁘다. 적어도 우리나라는 10년쯤 걸릴 것이다” 인생의 전환점이 그렇게 과감한 도전에서 나온다. 그 때를 되돌아보면 지금 ‘알파고와 이세돌 ’ 대전으로 인공지능이 대세가 되었던 것처럼 앨빈 토플러가 방한을 하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도 정보화 사회가 벌써 온 것 아니야!” 대한민국의 정보관리컨설턴트로 알려지게 되었다. 그는 “긍정적 사고란 온갖 난관을 극복해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려는 마음과 태도”라고 말한다. 잘 안된다는 생각 자체를 안한다고 했다. 창업해서 2년 동안 가장 힘들었던 시기이다. 퇴직의 5배를 날렸을 때 정말 죽고 싶을 정도였다. “내가 왜 이렇게 되었지? 시골에서 영어라고 가르쳐야 하나? 포장마자라도 해야 하는 것인가?”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할 때 1990년 김영사에서 [정보화 특강]이라는 책을 냈는데 27주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러면 그렇지 때가 있었던 거야!” 요즘말로 ‘회복탄력성’이라고 하지만 그 때 정말 힘들었다. 도전은 지나고 나니까 다 축복이었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니 숙련도가 올라가더라
어느날 방송국에서 강의를 하다가 우연히 방송에 패널로 나오게 되었고, 2003년에 KBS 라디오 ‘생방송 오늘’ MC를 맡게 되었다. MBN TV ‘쉽게 풀어보는 우리경제’ MC, SBS골프채널 ‘명클럽 명코스’ MC 등 생방송을 10년 이상을 하게 되었다. 시사라디오를 진행하려면 월~토까지 준비까지 합치면 2시간씩 10년 동안을 하다 보니 세상의 화살표가 보였다. 이른바 ‘1만시간 몰입의 법칙’으로 숙련도가 높아지게 되었다. ‘내 인생의 최고 순간’은 라디오 생방송 10년을 MC로 방송한 것이다.
숙련도를 넘어서야 태도를 바꿔야 한다
하지만 방송진행자는 인기에 연연해서는 안된다. 방송이란 공익적 가치가 정립되어 있어야 한다. 10년 후에 방송을 떠날 때에 그는 내가 한 방송이 떳떳해야 한다. 단지 인기에 편승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숙련도도 중요하지만 기본적 태도가 더 중요하다. 사회적 가치와 공익적 가치가 정립되어 있지 않으면 안된다. ‘내가 스스로 한 방송이 공익적 가치를 추구하고 있는가?’ 방송진행자는 인기에 집중하다보면 사고칠 수도 있다. 어떤 MC는 일부러 사고 치면 요즘말로 노이즈 마케팅을 하게 된다. ‘하늘이 맡겨준 기회인데 이 일이 사회에 어떤 보탬이 되는 일인가?’ 부정적인 비판만이 아니라 긍정적인 가치를 추구했다. 어떤 일을 하든지 특성에 맞는 일을 해야 한다. 아침방송은 전투기 조종사처럼 하루를 시작하는 느낌으로 해야 한다. 아침방송은 역동성이 있어야 한다. 저녁방송은 수송기 조종사처럼 느리고 차분하게 해야 한다. 저녁방송은 속도도 느리게 해야 한다.
방송진행자는 아나운서와 다르다. 방송을 할 때 자기만의 철학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PD들은 윤은기 회장의 강점은 ‘특이하지 않으면서도 신뢰감이 가는 목소리’라고 한다. 10년간 말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말뜻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다. 올림픽게임에 대해서 ‘승리의 장본인’이라는 말을 썼더니 장본인(張本人)이란 어떤 일을 꾀하여 일으킨 사람으로 나쁜 뜻에서 쓰는 것이었다. 나중에 ‘승리의 주역’으로 바꿔 쓰게 되었다. 주위의 느낌이 안 좋으면 빨리 말을 바꿨다. “생방송 10년간이 내 인생의 배움의 기회였습니다. 하루에 2~3명을 만나다보니 많은 사람을 만나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부총장으로 갔다가 대학원 총장을 2번했고, 그 때 한 사람 한 사람이 나중에 큰 인맥이 되었다. 인생 2막은 당신에게 정보, 지식, 인맥, 경험 등 사소한 것들이 쌓여 하루하루가 충실하게 채워지는 것이다. 배움은 스펙보다 중요한 것이다. 주어진 일을 때우느냐! 주어진 일에서 배움을 발견하느냐!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당신의 선택이다. ♦ 3막 나눔 : 개인도 사회적 공헌이 필요하다
개인도 사회에 어떻게 공헌할 것인지 질문해야 한다. 환경보호, 자선, 기부 등 기업의 사회적 공헌이 아니라 개인의 사회적 공헌이 중요한 시대다.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 아니라 PSR(Personal Social Responsibility)의 시대다.
예를 들면 빌 게이츠는 미국 부호들을 기부에 동참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워렌 버핏은 자신의 이름으로 재단을 만드는 대신 게이츠 재단에 ‘기부 서약’을 했고 페이스북 저커버그도 여기 동참했다. 투자회사 BOK파이낸셜 회장인 조지 카이저도 “좋은 부모를 만나 풍족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보며 도덕적 책임감을 느낀다”며 기부 서약을 했다. 갑부들의 ‘아름다운 우정’으로 지금까지 3650억달러(약 402조원)의 기부 서약이 이뤄졌다. 게이츠 덕분에 부자들의 기부는 실리콘밸리의 뒷세대들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사회도 누군가 마중물이 중요하다. 한 사람이 기부를 하면 다른 사람도 따라 하기 마련이다. 자선이나 기부한 사람을 만나면 ‘사모님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달라!’고 이야기했단다. 윤은기 회장도 기부를 할 때는 사모님에게 함께 생각하기에 부부싸움이 적다고 한다. 선행이 이미지 관리로 쓸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선행을 숨길 필요도 없다. 졸부가 선행을 홍보효과로 하는 것은 사람들은 눈치로 다 안다.
잘나가는 경영컨설턴트이자 방송인이 대학총장직을 그만두고 갑자기 공직에 뛰어들었다. 그것도 9급부터 고위공무원단까지 공직자의 교육을 담당하는 연수기관에, 61년 역사를 통틀어 처음으로 임명된 민간인 출신 수장으로 임명된 것이다. 당시 차관급 정무직인 중앙공무원교육원 원장은 원래 정통관리 공무원이 1년씩 거치는 자리였다. 김정운 교수가 책에서 ‘중앙공무원교육원은 강사들의 무덤’이라고 쓴 적이 있다. 그만큼 강의하기 제일 힘든 상대가 공무원이다. 박수도 질문도 없고 아무리 웃긴 얘길 해도 ‘얼마나 잘하나 보자’고 어금니 깨물면서 참아간다고 한다. 그런 연수기관 원장을 민간인 출신으로 2년 이상을 하게 되었다.
교학상장 : 가르침과 배움이 서로 진보시켜 준다
‘좋은 강의가 더 좋은 세상을 만든다’ 슬로건 아래에 대한민국 백강포럼 회장으로 ‘내가 배운 것들을 나눠야겠다’고 100여명 회원들이 서로 역량을 쌓아가며 재능기부 강의를 꼭 해야 한다. 그 역시 전국 군부대를 350번 강의를 갔다고 한다. “내가 군에서 인생을 배웠기 때문에 재능기부차원에서 강의를 갑니다. 시민단체를 강의를 하면서 그곳에 기부합니다”고 스스로 마중말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하늘은 남을 돕는 자를 돕는다
윤은기 회장은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God helps those who help themselves)’라는 속담을 바꿔서 ‘하늘은 남을 돕는 자를 돕는다’고 생각한다. 결국 남이 있기에 내가 존재하는 시대다. 여성들을 만나면, 좌우명이 바뀐다고 한다. 이제 여성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하늘은 여성을 돕는 자를 돕는다’. 어떤 사람은 재물을 나눠주고, 돈을 나눠주고, 재능을 나눠준다. 가덕을 베풀면 가운이 열리고 사덕을 베풀면 사운이 열리고 국덕을 베풀면 국운이 열린다. 덕을 베풀면 본인도 행복하고 세상도 행복해진다.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벗어났으니 이제 세계로 나가서 보답을 해야 한다. 인생 3막은 당신이 걸어온 지식과 경험을 함께 하는 나눔의 공간이다. 누군가와 함께 나누는 순간 2배가 된다. 4막 비움 : 홀가분하게 욕심도 반을 덜어내자!
그는 승진 때문에 욕심을 부려보지 않았다. 소장, 방송국 MC, 총장 등이 일찍 독립해서 그런지 승진 때문에 고민하지 않았는데, 주위사람을 보니 승진 때문에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인간관계의 문제는 경쟁이 있더라. 조직 안에서는 인간관계의 문제 핵심은 남들보다 잘 되려는 욕구에 있다. 욕심을 줄여가는 것이 중요하다.
한 우물을 파지 말고, ‘협업형 인재’가 되라
최근 ‘미스터 콜라보(MR. COLLABO)’로 불리는 그는 한국협업진흥협회 회장으로 대한민국의 협업문화 확산을 위한 ‘협업전도사 1호’로 맹활약하고 있다. 바야흐로 ‘호모 컨버전스(Homo-Convergence)’의 시대다. 호모컨버전스는 하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융합해 창의적으로 성과를 내는 사람이다. 한마디로 호모 컨버전스란 융복합지식을 가진 인간을 의미한다. 그동안 우리는 분업형 인재를 100년간 키워왔다. 예전에는 수직적 분업사회였는데 지금은 수평적 협업사회이다. 이제는 한 우물만 파서는 안 된다. 자기의 분야를 잘 이해하고 인접 분야를 이해해야 한다. 예를 들면 기자는 한 분야를 파고든다면 PD는 협업을 해야 한다. 기자는 분업형 인재 같지만 사실 정치부 기자가 어느날 갑자기 문화부 기자로 발령을 받는다. 협업형 인재는 그 때 살아남지만 분업형 인재는 굉장히 힘들어한다. 세계적으로 협업(Collaboration)의 물결이 거세게 일고 있다. ‘콜래보노믹스(Collabonomics·협업경제)’라는 신조어까지 나오고 있다. 서로 다른 것끼리 연결하고 협력하면 거대한 시너지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나타난 새로운 사조다. 스티븐 잡스처럼 자기 생태계를 잘 이해하고, 다른 분야를 적용해야 한다. 이종 간의 교류가 중요하다. 자기 분야만 알아서는 안된다. 결국 ‘분업형 인재’에서 ‘협업형 인재’로 전환하는 새로운 노력이 필요하다.
자신이 짊어진 역할의 반감기를 가져라
윤은기 회장은 자신이 하고 있는 ‘역할의 반감기’를 갖고 있다. 65세부터 일을 줄여가고 있다. 학계, 재계, 관계, 언론계, 문화예술계, 시민단체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역할에서도 이제 줄여가고 있단다. ‘지혜로운 지성’이라 할 수 있는 이어령 선생, 이시형 박사, 김형석 교수 등 욕심을 내려놓은 사람들이다. ‘이 나이에 대학총장을 안한다’고 거절한다. 욕심도 반으로 내려놓았다. 노인(老人)은 작은 도서관이다. 하지만 노추(老醜)도 있다. 노년에 추해진다는 뜻이다. 돈이 있은데 채우려고 한다. 노추는 노욕(老慾)에서 온다. 내려놓고 비워라. 사회적 지위나 욕심 자체도 내려놓아라. 아는 사람도 내려놓아라. 70세부터 홀가분한 사람은 다 내려놓는 사람이다. 그 때는 날개 달린 듯이 날아갈 것이다. 인생 4막은 당신의 다양한 역할을 내려놓고 진짜 중요한 역할을 생각하는 비움의 순간이다. 윤은기의 인생 4막을 응원한다. 많은 역할을 다 성실하기 어렵다. 그 중에 중요하지 않은 역할을 내려놓은 것은 그만큼 가벼워지게 된다. 역할의 무게에서 즐거워지면 행복하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인생의 가방에서 긍정적인 사고가 가득 차게 된다.
‘역할의 반감기’를 갖고 있다. 65세부터 일을 줄여가고 있다. 학계, 재계, 관계, 언론계, 문화예술계, 시민단체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역할에서도 이제 줄여가고 있단다. ‘지혜로운 지성’이라 할 수 있는 이어령 선생, 이시형 박사, 김형석 교수 등 욕심을 내려놓은 사람들이다. ‘이 나이에 대학총장을 안한다’고 거절한다. 욕심도 반으로 내려놓았다. 노인(老人)은 작은 도서관이다. 하지만 노추(老醜)도 있다. 노년에 추해진다는 뜻이다. 돈이 있은데 채우려고 한다. 노추는 노욕(老慾)에서 온다. 내려놓고 비워라. 사회적 지위나 욕심 자체도 내려놓아라. 아는 사람도 내려놓아라. 70세부터 홀가분한 사람은 다 내려놓는 사람이다. 그 때는 날개 달린 듯이 날아갈 것이다. 인생 4막은 당신의 다양한 역할을 내려놓고 진짜 중요한 역할을 생각하는 비움의 순간이다. 윤은기의 인생 4막을 응원한다. 많은 역할을 다 성실하기 어렵다. 그 중에 중요하지 않은 역할을 내려놓은 것은 그만큼 가벼워지게 된다. 역할의 무게에서 즐거워지면 행복하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인생의 가방에서 긍정적인 사고가 가득 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