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잘하는 것과, 잘 말하는 것은 다르다_김미영 아나운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말 잘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것인가? 아니면 성공하는 사람이 말을 잘하는 것인가?’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처럼 크게 중요하지 않은 이 질문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사실 이런 말이 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저는 원래 말을 잘하는 편이 아니에요. 말주변도 타고나야 하는 것 아닌가요? 스피치가 연습을 한다고 달라질까요?
실제로 스피치 강의를 가면, 이런 푸념 섞인 질문을 상당히 많이 받는다. 하지만 10여년 동안 말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은 사람으로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스피치는 타고난 사람보다 준비한 사람이 이긴다.’는 사실이다. 나 역시 내성적인 편이라 학창시절에는 자기소개 한마디도 부끄러워했지만 지금은 몇 시간씩 생방송을 하고, 수천 명 앞에서 행사 진행을 하고 있다. 어떤 준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스피치는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우리가 스피치의 달인이라고 떠올리는 프레젠테이션의 대가 스티브 잡스도 1페이지 분량의 발표를 위해서 90시간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티브잡스가 아무 준비 없이, 무대에 올라가서 그저 생각나는 대로 한 퍼포먼스가 아니라는 말이다.
미국의 제 7대 대통령 토마스 윌슨 역시 5분의 스피치에는 하룻밤의 준비가 필요하다며 스피치에서 연습과 노력의 중요성을 끝없이 강조했다. 더 이상 말 잘하는 사람으로 태어나지 않았다는 원망도, 스피치의 달인들을 부러워하지도 말자. 그럼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일까? 어떻게 연습을 해야 하는 것일까?
미국의 커뮤니케이션 학자 앨버트 메러비언 (Allbert Mehrabian)은 다음의 3가지를 잘하면‘스피치를 잘한다’는 느낌을 상대방에게 줄 수 있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첫 번째 요인은 신체의 언어 바디 랭귀지이다. 말을 하는 사람의 눈빛과 미소, 자세, 제스처만 봐도 청자는 이 사람이 스피치에 자신감이 있는 지 없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침묵의 언어라 키니식스(Kinesics)라 부르기도 한다.
그런데 스피치 경험이 없을수록 바디랭귀지에 인색하다. 누가 꽁꽁 싸맨 것도 아닌데, 경직된 자세로 팔의 움직임이 없다. 여기에 긴장한 눈빛과 무표정한 얼굴은‘나 지금 엄청 긴장했어요’를 여실히 보여준다. 반대로 스피치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처음부터 바디랭귀지를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거의 말을 시작함과 동시에 자신감 있게 튀어나오는 것이다.
요즘 인기 있는 TED식의 스피치 스타일이 바로 그것이다. TED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는 미국의 비영리 재단으로 빌 클린턴, 앨 고어등 유명인사와 노벨상 수상자들이 정기 강연회를 개최하는 것인데, 이들의 스피치를 보면 마치 한편의 연극을 보는 듯 자유롭다.
물론, 머리부터 발끝까지 청중에게 모두 보여지는 것이 너무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성공적인 스피치를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것이 바로 바디랭귀지이다. 아무리 좋아하는 연예인이더라도 큰 화면에 정지된 얼굴만 계속 나오면 지루한 것처럼 몸을 조금씩 움직이면서 말을 해야 다양하게 표현할 수가 있다. 또한 바디랭귀지는 사람의 긴장을 풀 수 있는 좋은 무기이다.
두 번째 요인은 보이스다. 예전에 대기업 CEO 분 인터뷰 촬영을 갔다가 이런 질문을 드린 적이 있다.“왜 기업의 CEO와 임원분들은, 목소리를 다 작게 하시는 걸까요?”이어서 들은 대답에 무척 놀라웠다.“목소리를 작게해도, 사람들이 내 말에 집중하기 때문이죠.”아! 그래서 리더의 위치에 계신 분들은 목소리가 작은 것인가?
보이스는 배려이다. 그리고 그 사람의 내면을 알 수 있는 하나의 신호이다. 소리를 내어 메시지를 전한다고 해서 그것이 온전하게 말인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 알아서 잘 듣겠지?라는 생각 이전에 상대방의 귀에 잘 들리게끔 명료하게 말해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갖는 것이다. 마치 상대방의 귀에 단어와 문장을 던지듯이 쏙쏙 넣어준다는 마음으로 말해야하는 것이다.
보이스는 무형의 산물이지만 형태가 있다. 화를 낼 때의 소리와 사랑을 속삭이는 소리가 다르듯이 목소리는 그 사람의 내면을 알 수 있는 하나의 신호이다.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목소리는 날카롭다. 마음이 쫓기면, 목소리도 쫓기고, 마음이 차가우면 목소리도 차갑다. 마음이 떠 있으면 목소리도 떠 있게 마련이다. 긴장을 하면 목소리에 안정감이 없고, 한톤 더 올려 말하거나 속도가 빨라지는 경우가 많다. 아나운서나 성우처럼 목소리를 만들고자 함이 아니다. 배려와 마음을 담은 보이스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메르비언의 법칙 마지막은 논리를 갖추는 것이다. 말에는 메시지가 있고, 메신저가 있다. 지금까지 강조한 부분들은 메신저, 즉 말을 전하는 사람의 매력에 관한 것이었다면, 메시지는 논리 그 자체이다.‘무슨 말을 할 것인가?’우리가 스피치를 떠올릴 때, 가장 쉽게 생각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어떻게 하면 멋있을까? 어려운 단어나 이론을 써볼까? 유머를 넣을 수는 없을까?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을 추천하고자 한다. 우선, 첫 번째는 쉽게 말하기’이다. 빌게이츠와 스티브 잡스의 연설에서 가장 비교가 되는 것 중 하나는 청중의 설정이다. 빌게이츠는 타임즈를 읽을 수 있을 수준의 청자를 대상으로 스피치를 하고, 스티브 잡스는 만화책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청자를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한다는 것이다. 어떤 스피치가 더 쉽게 이해가 되겠는가?
쉽게 말한다는 것은 최대한 쉬운 단어를 사용하여 간결하고 짧게 이야기하는 것을 말한다. 내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만 명확하게 전해지는 것을 목표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멋있어 보이기 위해서 어려운 단어를 사용하거나 복잡한 구성을 갖고자 욕심을 내는 순간, 청자는 듣지 않는다.
두 번째는 ‘에피소드를 많이 넣어서 말하기’이다. 논리는 추상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그 구조를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스토리’가 필요하다. 김연아 선수의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설득 PT를 보면, 우리나라에 동계올림픽 유치가 필요하다라는 논리만을 넣지 않았다. 어렸을 때부터 훈련을 받아오며 느낀 점들을 이야기 하며 평창에 동계올림픽을 유치함으로서 얻을 수 있는 꿈나무들의 이야기들을 함께 말했다. 논리를 갖추기가 어려울 때, 에피소드 + 의미를 말하는 구조를 생각하면 쉽게 접근이 가능할 것이다. 논리는 준비에서 나온다. 즉흥적인 스피치에서 논리가 있을 리 만무하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보자. 말을 잘하는 것은 타고는 것인가? 스피치가 준비한다고 나아지는 것인가? 만약 내 주변에 말을 잘하는 사람이 딱 한 명뿐이었다면, 난 이런 질문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십여년동안 방송일을 하면서 스피치만큼 노력의 대가가 정직하게 나타나는 분야가 또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유재석의 1998년 데뷔영상을 기억하는가? 카메라 울렁증 때문에 카메라 앞에서 단 한마디의 말도 꺼내기가 어렵다고 고백했던 그가 지금은 국민 MC로 자리를 잡고 있다. 말은 할수록 늘게 되어있다. 그리고 준비가 될수록 자신감이 생긴다.
아이러니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것에 대해서 제대로 배워본 적도 훈련을 한 적도 많지 않다는 사실이다. 학창시절에 있었던‘화법’시간이 이러한 요구를 채워주기에 부족한 것은 물론이다. 타고난 스피커는 준비된 스피커를 이길 수 없다. 말을 잘하는 것과 잘 말하는 것은 다르기 때문이다. 막춤을 추는 사람과 리듬을 즐기며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사람의 춤을 보며 우리가 받는 느낌이 다르 듯, 준비된 사람의 스피치와 그냥 말을 잘하는 사람의 모습은 다를 수밖에 없다. 마음을 여는 스피커가 될 준비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김미영아나운서]
실제로 스피치 강의를 가면, 이런 푸념 섞인 질문을 상당히 많이 받는다. 하지만 10여년 동안 말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은 사람으로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스피치는 타고난 사람보다 준비한 사람이 이긴다.’는 사실이다. 나 역시 내성적인 편이라 학창시절에는 자기소개 한마디도 부끄러워했지만 지금은 몇 시간씩 생방송을 하고, 수천 명 앞에서 행사 진행을 하고 있다. 어떤 준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스피치는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우리가 스피치의 달인이라고 떠올리는 프레젠테이션의 대가 스티브 잡스도 1페이지 분량의 발표를 위해서 90시간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티브잡스가 아무 준비 없이, 무대에 올라가서 그저 생각나는 대로 한 퍼포먼스가 아니라는 말이다.
미국의 제 7대 대통령 토마스 윌슨 역시 5분의 스피치에는 하룻밤의 준비가 필요하다며 스피치에서 연습과 노력의 중요성을 끝없이 강조했다. 더 이상 말 잘하는 사람으로 태어나지 않았다는 원망도, 스피치의 달인들을 부러워하지도 말자. 그럼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일까? 어떻게 연습을 해야 하는 것일까?
미국의 커뮤니케이션 학자 앨버트 메러비언 (Allbert Mehrabian)은 다음의 3가지를 잘하면‘스피치를 잘한다’는 느낌을 상대방에게 줄 수 있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첫 번째 요인은 신체의 언어 바디 랭귀지이다. 말을 하는 사람의 눈빛과 미소, 자세, 제스처만 봐도 청자는 이 사람이 스피치에 자신감이 있는 지 없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침묵의 언어라 키니식스(Kinesics)라 부르기도 한다.
그런데 스피치 경험이 없을수록 바디랭귀지에 인색하다. 누가 꽁꽁 싸맨 것도 아닌데, 경직된 자세로 팔의 움직임이 없다. 여기에 긴장한 눈빛과 무표정한 얼굴은‘나 지금 엄청 긴장했어요’를 여실히 보여준다. 반대로 스피치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처음부터 바디랭귀지를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거의 말을 시작함과 동시에 자신감 있게 튀어나오는 것이다.
요즘 인기 있는 TED식의 스피치 스타일이 바로 그것이다. TED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는 미국의 비영리 재단으로 빌 클린턴, 앨 고어등 유명인사와 노벨상 수상자들이 정기 강연회를 개최하는 것인데, 이들의 스피치를 보면 마치 한편의 연극을 보는 듯 자유롭다.
물론, 머리부터 발끝까지 청중에게 모두 보여지는 것이 너무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성공적인 스피치를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것이 바로 바디랭귀지이다. 아무리 좋아하는 연예인이더라도 큰 화면에 정지된 얼굴만 계속 나오면 지루한 것처럼 몸을 조금씩 움직이면서 말을 해야 다양하게 표현할 수가 있다. 또한 바디랭귀지는 사람의 긴장을 풀 수 있는 좋은 무기이다.
두 번째 요인은 보이스다. 예전에 대기업 CEO 분 인터뷰 촬영을 갔다가 이런 질문을 드린 적이 있다.“왜 기업의 CEO와 임원분들은, 목소리를 다 작게 하시는 걸까요?”이어서 들은 대답에 무척 놀라웠다.“목소리를 작게해도, 사람들이 내 말에 집중하기 때문이죠.”아! 그래서 리더의 위치에 계신 분들은 목소리가 작은 것인가?
보이스는 배려이다. 그리고 그 사람의 내면을 알 수 있는 하나의 신호이다. 소리를 내어 메시지를 전한다고 해서 그것이 온전하게 말인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 알아서 잘 듣겠지?라는 생각 이전에 상대방의 귀에 잘 들리게끔 명료하게 말해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갖는 것이다. 마치 상대방의 귀에 단어와 문장을 던지듯이 쏙쏙 넣어준다는 마음으로 말해야하는 것이다.
보이스는 무형의 산물이지만 형태가 있다. 화를 낼 때의 소리와 사랑을 속삭이는 소리가 다르듯이 목소리는 그 사람의 내면을 알 수 있는 하나의 신호이다.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목소리는 날카롭다. 마음이 쫓기면, 목소리도 쫓기고, 마음이 차가우면 목소리도 차갑다. 마음이 떠 있으면 목소리도 떠 있게 마련이다. 긴장을 하면 목소리에 안정감이 없고, 한톤 더 올려 말하거나 속도가 빨라지는 경우가 많다. 아나운서나 성우처럼 목소리를 만들고자 함이 아니다. 배려와 마음을 담은 보이스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메르비언의 법칙 마지막은 논리를 갖추는 것이다. 말에는 메시지가 있고, 메신저가 있다. 지금까지 강조한 부분들은 메신저, 즉 말을 전하는 사람의 매력에 관한 것이었다면, 메시지는 논리 그 자체이다.‘무슨 말을 할 것인가?’우리가 스피치를 떠올릴 때, 가장 쉽게 생각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어떻게 하면 멋있을까? 어려운 단어나 이론을 써볼까? 유머를 넣을 수는 없을까?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을 추천하고자 한다. 우선, 첫 번째는 쉽게 말하기’이다. 빌게이츠와 스티브 잡스의 연설에서 가장 비교가 되는 것 중 하나는 청중의 설정이다. 빌게이츠는 타임즈를 읽을 수 있을 수준의 청자를 대상으로 스피치를 하고, 스티브 잡스는 만화책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청자를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한다는 것이다. 어떤 스피치가 더 쉽게 이해가 되겠는가?
쉽게 말한다는 것은 최대한 쉬운 단어를 사용하여 간결하고 짧게 이야기하는 것을 말한다. 내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만 명확하게 전해지는 것을 목표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멋있어 보이기 위해서 어려운 단어를 사용하거나 복잡한 구성을 갖고자 욕심을 내는 순간, 청자는 듣지 않는다.
두 번째는 ‘에피소드를 많이 넣어서 말하기’이다. 논리는 추상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그 구조를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스토리’가 필요하다. 김연아 선수의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설득 PT를 보면, 우리나라에 동계올림픽 유치가 필요하다라는 논리만을 넣지 않았다. 어렸을 때부터 훈련을 받아오며 느낀 점들을 이야기 하며 평창에 동계올림픽을 유치함으로서 얻을 수 있는 꿈나무들의 이야기들을 함께 말했다. 논리를 갖추기가 어려울 때, 에피소드 + 의미를 말하는 구조를 생각하면 쉽게 접근이 가능할 것이다. 논리는 준비에서 나온다. 즉흥적인 스피치에서 논리가 있을 리 만무하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보자. 말을 잘하는 것은 타고는 것인가? 스피치가 준비한다고 나아지는 것인가? 만약 내 주변에 말을 잘하는 사람이 딱 한 명뿐이었다면, 난 이런 질문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십여년동안 방송일을 하면서 스피치만큼 노력의 대가가 정직하게 나타나는 분야가 또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유재석의 1998년 데뷔영상을 기억하는가? 카메라 울렁증 때문에 카메라 앞에서 단 한마디의 말도 꺼내기가 어렵다고 고백했던 그가 지금은 국민 MC로 자리를 잡고 있다. 말은 할수록 늘게 되어있다. 그리고 준비가 될수록 자신감이 생긴다.
아이러니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것에 대해서 제대로 배워본 적도 훈련을 한 적도 많지 않다는 사실이다. 학창시절에 있었던‘화법’시간이 이러한 요구를 채워주기에 부족한 것은 물론이다. 타고난 스피커는 준비된 스피커를 이길 수 없다. 말을 잘하는 것과 잘 말하는 것은 다르기 때문이다. 막춤을 추는 사람과 리듬을 즐기며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사람의 춤을 보며 우리가 받는 느낌이 다르 듯, 준비된 사람의 스피치와 그냥 말을 잘하는 사람의 모습은 다를 수밖에 없다. 마음을 여는 스피커가 될 준비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김미영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