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사인 동양건설산업과 관계사인 라인건설이 올해 1만3000여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지역 랜드마크 조성에 나선다.

동양건설과 라인건설은 올 연말까지 12개 단지에서 총 1만3556가구를 내놓는다고 22일 밝혔다. 이 중 1만299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동양건설의 올해 첫 사업지는 이달 선보이는 ‘대구 안심 파라곤 프레스티지’(투시도)다. 대구 안심뉴타운 B4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8층, 13개 동, 759가구(전용 84㎡)로 구성된다. 대구에 처음 내놓는 파라곤 단지인 만큼 명품 주거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6인의 가든 디자이너가 만드는 이야기가 있는 ‘파라곤 가든’ △날씨와 관계없이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파라곤 플레이 파크’ △방음과 냉난방 시설이 모두 갖춰진 ‘음악레슨실’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다음달에는 충북 청주시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 B-2블록에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를 내놓는다. 전용 59㎡로 이뤄진 2415가구 대단지다. 오송 지역은 오송화장품산업단지, 첨단 의료복합단지, 청주전시관 등 생명과학·바이오산업 인프라 구축과 함께 KTX 오송 역세권 개발이 본궤도에 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오는 7월 B-3블록에서 1673가구를 선보이고 향후 3차 분양까지 이뤄지면 총 6000여 가구의 파라곤 브랜드타운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미추1구역)에 건립하는 ‘미추 파라곤’도 관심이다. 전용 51~84㎡ 1321가구 중 76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와 함께 경기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오피스텔 ‘운양역 파라곤 스퀘어’를 내놓고 화성 동탄2신도시 등지에서 아파트를 공급한다.

라인건설도 올해 ‘EG the1(이지더원)’ 아파트 5702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1월 분양한 경기 양주 옥정신도시 A23블록 ‘양주 옥정 더원 파크 빌리지’(930가구)는 순위 내 청약을 마감했다. 내달 강원 춘천 우두지구 B-1블록에 내놓는 ‘춘천 우두지구 이지더원 2차’는 8년 동안 내집처럼 살아보고 선택하는 임대아파트다.

다음달 충남 아산테크노밸리에 공급되는 ‘아산테크노밸리 이지더원 6차’(822가구)도 주목할 만하다. 5000여 가구가 입주한 데 이어 향후 8000여 가구의 브랜드타운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단일 브랜드 타운이자 국내 최대 자족형 복합 신도시로 평가받는다. 충남 내포신도시, 강원 원주기업도시, 경기 오산세교에서 분양을 이어간다.

동양건설 관계자는 “광폭거실, 내집 앞 창고 등 차별화된 공간 배치와 빛, 컬러를 강조한 신개념 설계기법을 도입해 수요자들의 주거 가치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