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천안함 영웅들 추모 막는 文 정권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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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눈치나 보고 비위나 맞추려는 집권세력"
"군의 정치적 중립이 참석 거부의 이유…좀스럽고 궁색"
"군의 정치적 중립이 참석 거부의 이유…좀스럽고 궁색"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사진)이 국방부의 "천안함 폭침 11주기에 참석할 수 없다"는 통보에 분노했다.
유 전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3월26일은 제6회 서해수호의 날인 동시에 천안함 폭침 11주기다. 서해수호의 날은 천안함 폭침,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에서 북의 도발에 맞서 대한민국을 지키다 전사한 용사들을 추모하는 날"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초선의원이 된 2004년부터 지금까지 이 날들을 잊지 않고 추모식에 참석해왔다"면서 "특히 국회 국방위원으로 8년을 복무하며 우리 군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가슴에 간직한 저로서는 용사들의 기일에 그들의 넋을 기리는 일이 신성한 의식이었다"고 회상했다.
유 전 의원은 "올해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 저는 참석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2함대사령관이 주관하는 천안함46용사 추모식에도 저는 참석할 수 없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에 따르면 그의 참석이 불가능한 이유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군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해 정치인은 참석하지 못하도록 국방부가 지침을 하달했기 때문이다.
그는 "군의 정치적 중립이 참석 거부의 이유라니, 참으로 좀스럽고 궁색한 핑계다. 국장부장관이 권력의 눈치나 보고 비위나 맞추려니 이런 한심한 발상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사한 영웅들을 추모하는 일은 여와 야, 보소와 진보를 막론하고 정치인이든 일반시민이든 참석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천안함 폭침 후 5년 동안이나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인한 폭침임을 말하지 않았다. 지난해 '서해수호의 날' 대통령 기념사에는 '북한의 도발, 북한의 소행'은 커녕 '북한'이라는 단어도 한마디 없었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북한의 눈치나 보고 비위나 맞추려는 집권세력이 서해수호 용사들에 대한 추모까지 막고 있다니 저는 분노를 느낀다. 혼자서라도 3월26일 대전현충원 용사들의 묘소에 가서 영웅들의 넋을 위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유 전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3월26일은 제6회 서해수호의 날인 동시에 천안함 폭침 11주기다. 서해수호의 날은 천안함 폭침,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에서 북의 도발에 맞서 대한민국을 지키다 전사한 용사들을 추모하는 날"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초선의원이 된 2004년부터 지금까지 이 날들을 잊지 않고 추모식에 참석해왔다"면서 "특히 국회 국방위원으로 8년을 복무하며 우리 군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가슴에 간직한 저로서는 용사들의 기일에 그들의 넋을 기리는 일이 신성한 의식이었다"고 회상했다.
유 전 의원은 "올해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 저는 참석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2함대사령관이 주관하는 천안함46용사 추모식에도 저는 참석할 수 없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에 따르면 그의 참석이 불가능한 이유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군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해 정치인은 참석하지 못하도록 국방부가 지침을 하달했기 때문이다.
그는 "군의 정치적 중립이 참석 거부의 이유라니, 참으로 좀스럽고 궁색한 핑계다. 국장부장관이 권력의 눈치나 보고 비위나 맞추려니 이런 한심한 발상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사한 영웅들을 추모하는 일은 여와 야, 보소와 진보를 막론하고 정치인이든 일반시민이든 참석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천안함 폭침 후 5년 동안이나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인한 폭침임을 말하지 않았다. 지난해 '서해수호의 날' 대통령 기념사에는 '북한의 도발, 북한의 소행'은 커녕 '북한'이라는 단어도 한마디 없었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북한의 눈치나 보고 비위나 맞추려는 집권세력이 서해수호 용사들에 대한 추모까지 막고 있다니 저는 분노를 느낀다. 혼자서라도 3월26일 대전현충원 용사들의 묘소에 가서 영웅들의 넋을 위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