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유엔 난민기구와 '망명 신청자 신속처리' 협정
앞으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망명 지위를 신청하는 사람들에 대한 처리가 좀더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지 보도전문 채널 eNCA는 22일(현지시간) 남아공에 망명을 신청할 경우 일부는 수년에서 수십 년이나 그 결정을 기다려왔으나 이제는 그들의 목소리가 들릴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엔 난민기구와 남아공 내무부가 망명 신청자에 대한 결정에서 지연과 정체를 없애기 위한 "역사적 협정"에 서명했기 때문이라고 방송은 설명했다.

내무부는 망명 신청자와 난민에 대해 남아공의 국내적 및 국제적 책임을 심각하게 간주한다고 말했다.

에런 모초알레디 내무부 장관은 남아공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은 남아공 헌법과 권리장전에 의해 보호받는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으로 18만5천 명의 망명 신청자가 영향을 받게 된다.

그러나 일부 망명 신청자들은 자녀들을 남아공 학교에 보내도 되돌려질 때가 많다면서 남아공 정부의 말과 현장 대응이 따로 논다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이날은 남아공에서 인권의 날(3월 21일)이 일요일이었던 관계로 대체 휴일이다.

인권의 날은 1960년 3월 21일 아파르트헤이트(흑인 차별정책)정책에 항거한 샤프빌 타운십에서 흑인 시위에 대한 경찰의 무차별 발포로 69명이 학살된 것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