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자들 증언 참고해 사실 관계 확인"
"주장글 내용 기억하는 사람 없어"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22일 "당사는 중학교 동창생이 맞고 있을 때 아티스트가 이를 즐겁게 지켜보았다는 사안을 글로 쓰신 분과 연락이 닿았다. 작성자는 신원 노출이 우려되어 목격자처럼 글을 썼으나 해당 사안의 당사자였다"고 밝혔다.
플레디스는 "당사는 작성자의 입장을 듣고, 해당 사안과 관련된 것으로 언급된 분들 및 당사에 제보된 학교 졸업생들의 증언을 참고해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면서 "먼저 아티스트는 작성자가 주장한 사안이 기억에 없고, 특히 누군가가 맞고 있을 때 이를 즐겁게 지켜보고 부추기면서 욕을 한 적이 없다고 명확히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작성자가 명시했던 가해자를 비롯해 현장을 목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졸업생들을 확인했으나 주장글 내용에 대해 기억하는 이들은 없었다고 했다. 작성자 또한 직접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 친구에게 연락해 확인했으나 역시나 기억이 없다는 답을 받았다고.
플레디스는 "작성자는 해당 사안에 관련됐을 수 있는 모든 사람들의 기억이 없기 때문에 본 사안은 마무리하고 더 이상 거론하지 않겠다고 당사에 알려왔다. 누군가의 기억에만 의존해 특정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온라인에 공개되고, 기억이 확실하지 않자 마무리가 되는 흐름에 당혹스러움을 느끼고 있다"면서도 "작성자가 아티스트와는 별개로 학창시절 교우관계에서 여러 상처를 입은 분으로 보여 이번 일에 대해서는 별도 조치 없이 사실 관계를 명확히 확인한 것으로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세븐틴 민규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로 인해 학교 폭력 가해 및 방관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플레디스는 앞서 한 차례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한 작성자와 만나 오해를 풀었다고 밝혔다.
당시 "아티스트는 당시 학원 같은 반 남학생들과 함께 장난을 쳤던 적은 있지만, 특정한 친구 한명을 일부러 괴롭게 만들거나 무안하게 만들려고 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나 과거 본인의 행동으로 인해 작성자께서 불편함을 느꼈거나 힘들었다면 그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면서 "작성자가 이를 받아들였고, 당사와 처음 이야기를 나누던 때부터 이번 일이 그룹의 탈퇴나 활동 중단으로 이어지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다음은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세븐틴 멤버 민규의 학창시절 관련 추가 확인된 내용을 안내드립니다.
당사는 중학교 동창생이 맞고 있을 때 아티스트가 이를 즐겁게 지켜보았다는 사안을 글로 쓰신 분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작성자는 신원 노출이 우려되어 목격자처럼 글을 썼으나 해당 사안의 당사자였습니다.
당사는 작성자의 입장을 듣고, 해당 사안과 관련된 것으로 언급된 분들 및 당사에 제보된 학교 졸업생들의 증언을 참고해 사실 관계를 확인했습니다.
먼저 아티스트는 작성자가 주장한 사안이 기억에 없고, 특히 누군가가 맞고 있을 때 이를 즐겁게 지켜보고 부추기면서 욕을 한 적이 없다고 명확히 답했습니다. 작성자께서 가해자를 명시해주어 당사는 가해자의 증언과 당시 현장을 목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졸업생들의 증언도 함께 확인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작성자가 주장한 사안을 기억한다고 말씀주신 분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작성자가 직접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 친구에게 연락해 확인하였으나, 해당 친구도 그런 일이 기억에 없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이에 작성자는 해당 사안에 관련됐을 수 있는 모든 사람들의 기억이 없기 때문에 본 사안은 마무리하고 더 이상 거론하지 않겠다고 당사에 알려왔습니다.
당사는 누군가의 기억에만 의존하여 특정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온라인에 공개되고, 기억이 확실하지 않자 마무리가 되는 흐름에 당혹스러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 뿐만 아니라 이전에 확인된 사안들 모두 아티스트와 관련이 없는 것이 확인된 것은 다행이나, 이런 주장으로 인해 관련된 여러 사람들이 크고 작은 상처를 받게 되고, 이를 대응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 점을 어디까지 감내해야 할 지 고민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당사는 작성자와 논의하는 과정을 통해, 작성자가 아티스트와는 별개로 학창시절 교우관계에서 여러 상처를 입은 분으로 보여 이번 일에 대해서는 별도 조치 없이 사실 관계를 명확히 확인한 것으로 마무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사는 현재까지 신원 확인이 가능한 분들과는 접촉 및 논의를 모두 마무리 하였습니다. 추가적으로 파악되는 사항이 있을 시 향후 별도로 안내드리겠습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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