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푸강에서 '상하이 밤 블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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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푸강에 어둠이 내려앉자, 건물들은 기다렸다는 듯
일제히 화려한 빛을 토해 내기 시작했다.
낮에 봤던 탁하고 누런 그 황푸강이 맞나 싶을 정도로
낮과 밤의 모습은 말그대로 천양지차다. 네온빛 강물 넘실대는 황푸강 유람선에 올랐다.
승선 때 엑스레이 투시를 한다. 유람선에선 노스모킹이다.
그렇게 강을 거슬러 올랐다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1시간 여 동안 여기저기서 환호와 탄성 연발이다.
황푸강의 총 길이는 112km다.
현지인들은 이 강을 어머니의 강이라 부른다.
외국문화라든지 모든 무역이 이 강을 통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황푸강을 경계로 동쪽은 푸동, 서쪽은 푸시이다.
황푸강을 사이에 두고 아찔한 마천루와 고풍스런 건물들이 맞보며
내뿜는 현란한 빛의 대비가 상하이 야경의 백미이다. 푸동의 현대적 마천루와 푸시의 아르데코 풍 고건축물 조명이
형형색색 강물에 반사되어 도심의 밤을 몽환적으로 이끈다.
중국 개혁개방 이후 상하이가 급성장하면서 상하이 야경이
홍콩 야경을 뛰어넘었다고들 한다.
홍콩과 상하이 야경은 똑같이 화려하나 홍콩의 야경은 경기에 비례하고
상하이 야경은 경기와 상관없이 언제나 일정하다.
황푸강변 빌딩들이 시정부 지원을 받아 의무적으로 불을 밝히기 때문이다.
시내 3천여개 주요빌딩에 경관 조명이 설치되어 있으며 총연장 100km에
이른다. 이는 시정부가 상하이조명학회 자문을 받아 관리한다. 야경 일품인 와이탄은 전체 길이가 약 1.7㎞로 상하이의 상징이자 힘이다.
와이탄은 상하이 관광의 제1명소이다.
다양한 국가의 건축물이 모여 있어 아름답고 독특한 정취를 풍기나
실은 상하이의 슬픈 역사가 깃들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편전쟁에서 청의 패배로 개항하게 된 상하이에 19세기 중반부터
열강이 들어와 건물을 짓고 거주하기 시작한 것이다.
뱃길로 들어올 때 가장 먼저 보이는 곳이 와이탄이어서 이곳을 중심으로
당시 유행했던 아르데코풍 건물들이 들어섰다.
그렇게 하여 ‘세계 건축 박물관’이란 별명도 붙었다. 푸동 지구에 우뚝 솟은 ‘동방명주’를 비롯, 초고층 빌딩들은
쉼없이 발전하고 있는 중국의 모습이기도 하다.
동방명주 옆에 병따개 모양 건물이 101층으로 현재 중국에서 가장 높다.
그러나 바로 옆에 공사 중인 128층 건물이 2014년 완공 되면
최고층 빌딩 순위가 또한번 뒤집히게 된다.
동방명주가 세계에서 3번째, 아시아에서 최고로 높았으나 101층에 밀렸던 것처럼.
이처럼 수많은 고층빌딩이 들어서며 스카이라인을 바꾸고 있는 푸동에는
우리나라의 63빌딩 규모의 건물만도 80여개나 된다 하니 입이 쩌억!
상하이엔 30층 이상되는 고층 건물이 1만 8천여개나 된다고 한다.
아파트를 제외하고 같은 모양의 오피스 건물은 하나도 없단다.
만약 같은 건물을 지었다면 정부에서 영업허가를 내주지 않는다고도 한다.
그래서일까, 상하이 야경만큼이나 건물을 눈요기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밤바람 쏘이며 황포강 유람선에서의 망중한, 눈(眼)이 호사했다.
이제, 진간장으로 양념한 돼지고기요리, 훙사오러우(紅燒肉) 올려놓고
톡쏘는 배갈 두어 잔으로 혀(舌)를 달래야겠다.
일제히 화려한 빛을 토해 내기 시작했다.
낮에 봤던 탁하고 누런 그 황푸강이 맞나 싶을 정도로
낮과 밤의 모습은 말그대로 천양지차다. 네온빛 강물 넘실대는 황푸강 유람선에 올랐다.
승선 때 엑스레이 투시를 한다. 유람선에선 노스모킹이다.
그렇게 강을 거슬러 올랐다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1시간 여 동안 여기저기서 환호와 탄성 연발이다.
황푸강의 총 길이는 112km다.
현지인들은 이 강을 어머니의 강이라 부른다.
외국문화라든지 모든 무역이 이 강을 통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황푸강을 경계로 동쪽은 푸동, 서쪽은 푸시이다.
황푸강을 사이에 두고 아찔한 마천루와 고풍스런 건물들이 맞보며
내뿜는 현란한 빛의 대비가 상하이 야경의 백미이다. 푸동의 현대적 마천루와 푸시의 아르데코 풍 고건축물 조명이
형형색색 강물에 반사되어 도심의 밤을 몽환적으로 이끈다.
중국 개혁개방 이후 상하이가 급성장하면서 상하이 야경이
홍콩 야경을 뛰어넘었다고들 한다.
홍콩과 상하이 야경은 똑같이 화려하나 홍콩의 야경은 경기에 비례하고
상하이 야경은 경기와 상관없이 언제나 일정하다.
황푸강변 빌딩들이 시정부 지원을 받아 의무적으로 불을 밝히기 때문이다.
시내 3천여개 주요빌딩에 경관 조명이 설치되어 있으며 총연장 100km에
이른다. 이는 시정부가 상하이조명학회 자문을 받아 관리한다. 야경 일품인 와이탄은 전체 길이가 약 1.7㎞로 상하이의 상징이자 힘이다.
와이탄은 상하이 관광의 제1명소이다.
다양한 국가의 건축물이 모여 있어 아름답고 독특한 정취를 풍기나
실은 상하이의 슬픈 역사가 깃들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편전쟁에서 청의 패배로 개항하게 된 상하이에 19세기 중반부터
열강이 들어와 건물을 짓고 거주하기 시작한 것이다.
뱃길로 들어올 때 가장 먼저 보이는 곳이 와이탄이어서 이곳을 중심으로
당시 유행했던 아르데코풍 건물들이 들어섰다.
그렇게 하여 ‘세계 건축 박물관’이란 별명도 붙었다. 푸동 지구에 우뚝 솟은 ‘동방명주’를 비롯, 초고층 빌딩들은
쉼없이 발전하고 있는 중국의 모습이기도 하다.
동방명주 옆에 병따개 모양 건물이 101층으로 현재 중국에서 가장 높다.
그러나 바로 옆에 공사 중인 128층 건물이 2014년 완공 되면
최고층 빌딩 순위가 또한번 뒤집히게 된다.
동방명주가 세계에서 3번째, 아시아에서 최고로 높았으나 101층에 밀렸던 것처럼.
이처럼 수많은 고층빌딩이 들어서며 스카이라인을 바꾸고 있는 푸동에는
우리나라의 63빌딩 규모의 건물만도 80여개나 된다 하니 입이 쩌억!
상하이엔 30층 이상되는 고층 건물이 1만 8천여개나 된다고 한다.
아파트를 제외하고 같은 모양의 오피스 건물은 하나도 없단다.
만약 같은 건물을 지었다면 정부에서 영업허가를 내주지 않는다고도 한다.
그래서일까, 상하이 야경만큼이나 건물을 눈요기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밤바람 쏘이며 황포강 유람선에서의 망중한, 눈(眼)이 호사했다.
이제, 진간장으로 양념한 돼지고기요리, 훙사오러우(紅燒肉) 올려놓고
톡쏘는 배갈 두어 잔으로 혀(舌)를 달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