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적성 그리고 일을 사랑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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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우리는 직장에서 일을 한다. 어떤 사람은 일이 너무 지겹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일하는
재미에 빠져서 밤 늦도록 일하고, 어떤 사람은 책임감이나 자존심 때문에 쉴 수 없다고 한다
오랜 세월을 보내고서 돌아보니, 세상에 일만큼 고마운 것이 없다. 일을 통해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우고,
사람들과 만나며, 사회인으로서 위치를 잡아가게 된다. 명퇴를 한 후, 전국의 산하를 누비는 선배와의
대화를 통해 우리가 일에 대해서 했던 수많은 푸념들은 사실 “가진 자의 오만”이었음을 느끼게 된다.
어떤 경우에는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일이 아닐까?
어차피, 일은 여러 사람이 같이 연관되게 되어 있고 그들이 나를 위해서만
일을 하는 것이 아닌데
나의 뜻대로 될 리가 없지 않은가? 스트레스는 받겠지만,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어울려 일을 하다
보면 좋은 결과를 만들게 되고 남들은 모르는 나만의 만족을 가지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일을 선택할 수 없다는 것에 있다.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많은 직장인이 적성에 관련된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고 직장을 이직하거나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아이러니 한 것은 적성에 맞지 않는 일 때문에 이직한 사람이
적성에 맞는 일을 하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새로운 직장에 가거나 부서를 옮긴 후에도 그
친구는 여전히 적성 이야기를
하며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
당신이 지금 이런 문제를 겪고 있다면 직장인이 가져야 하는 일과 적성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과연 나는 꼭 적성에 맞는 일을 해야 발전하고/인정받고/즐거운 삶을 살게 되는 것인지 스스로에게
진지하게 물어보자. 어쩌면
나는 적성보다 게으르고 싶고, 좀더 멋져 보이는 부서에 근무하고 싶었던
것은 아닌지… 적성의 의미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혹 다른 이유를 적성으로
포장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자
적성에 맞지 않는 일 때문에 고민하지 말고 현재 주어진 일을 사랑하면 어떨까?
어차피 내가 할 일을
내가 정할 수 없고 다른 곳에 가도 적성에 맞는 일을 할 가능성도 낮다면, 내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내가
하는 일을 사랑하는 것”이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
나에게 주어진 일을 사랑 하다 보면 적성에 맞는 일이건, 아니건
새로운 의미와 재미를 발견하게 되고, 전혀 예상치 못했던 좋은 기회가 찾아오는 경우를 너무도 많이
보았다. 물론, 나의 경우를 포함해서…..
당신에게도 이런 기회가 오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당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자. 지금 나에게
주어진 환경에서 어떻게 하면 좀더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모습이
진정한 사회인의 모습이 아닐까?
마지막으로, 적성에 맞는 일을 하고 싶다는 거짓된 포장에 억매여서 직장 생활에 모험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직장을 옮기거나, 부서를 옮기면서
푸념하지 말고 지금 바로
용기를 내서 행동하는 것이 성숙한 직장인의 자세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