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보장 자산을 챙겨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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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지가 조사한 것에 따르면 우리나라 30-40대 대기업 직장인들은 자신의 실질 정년을 47세로 보고 있다고 한다. 더구나 <회사를 당장 그만둬도 생계에 지장이 없다.>는 응답은 13.5%에 불과해 대부분이 퇴직 후에 별 대책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시 말해 전반전은 ‘축구선수’로 뛰다가 후반전에는 농구를 할지 럭비를 할지 아니면 그냥 구경만 하게 될지 모른다는 이야기다. <평생직장은 사라지고 평생직업만 있다.>는 말이 엊그제 같았는데 이젠 평생직업도 보장할 수 없는 시대가 찾아왔다. 다닐 직장이 있어야 직업도 있는 게 아닌가?
누구든 40대에 인생의 후반전을 맞이할 거란 각오를 해야 한다. 최악의 경우 지금까지 당신이 직장을 다니며 쌓아온 경력이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는 그런 후반전을 말이다. 지금과는 다른 무엇을 준비해야 한다. 당신의 직업에 대한 전문성을 더 치열하게 끌어올리든지 아니면 전혀 다른 직업을 준비해야 할지도 모른다. 바로 내일 느닷없이 직장에서 쫓겨나 무엇으로 먹고살아야 할지 눈앞이 캄캄해질 수도 있다. ” 정 안되면 밥집이라도 하지 뭐.” 지난 해 회사를 그만둔 고교 동창이 술자리에서 한 말이었다. 그러나 평생 라면 한 그릇 끓여 본 적이 없는 그 위인은 차라리 여태 식당을 차리지 못한 게 다행인지도 모른다.
당신이 보장자산을 제대로 굴리려면 무엇을 할 것인가? 주말이 되거나 아니면 틈이 생기면 무조건 보장자산을 챙기는 데 나서야 한다. 운동도 좋고, 취미생활도 좋고, 여행도 좋다. 무언들 TV 앞에서 뒹굴거나 피곤에 찌든 몸으로 바닥을 뒹구는 것보다 못할까. 이런 준비는 한 사람의 인생의 방향을 완전히 틀어 버릴 수 있고, 인생의 후반전을 위한 소중한 디딤돌이 될 수도 있다. 반면에 헛되이 낭비하면 그 역효과는 옛날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나타날 것이다.
이젠 조직 내에서 직장인은 개개인의 인격과 부딪치지만 회사엔 인격이 없다. 더구나 요즘 같은 무한 경쟁시대엔 누구나 같은 출발선에서 경주를 하고 상대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경쟁의 실체다. 다시 말해 회사와 직장인 사이엔 계약만 있고 당신이 지켜야 할 것은 계약이지 의리가 아니다.
직장인들이 누릴 수 있는 자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먹고사는 것이다. 자유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는 것이다. 아니 스스로 만든 자유만 진정한 자유다. 회사가 당신 인생의 후반전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 스스로 후반전을 선택할 수 자유가 진정한 자유다. 승진이든 이직이든 창업이든, 당신 스스로 인생의 후반전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만들어내야 한다.
지난 회에 낸 문제 정답을 소개하겠다. 1)<지금 당장 팔굽혀 펴기를 하면 몇 개를 할 수 있을까?> 이 문제의 답은 해보면 알 수 있다. 그러나 예상한 회수가 나오지 않는다. 맘이 앞서지 몸이 말을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몸>은 몸이지 <맘>이 아니기 때문이다. 2) <이 세상에서 당신에게 가장 좋은 투자처는 어디일까?> 대개 사람들은 이 문제 답을 현상만 보고 강남 아파트, 재개발, 땅 블루칩 펀드 등을 내세우기 십상이다.
과연 그럴까? 방금 팔굽혀 펴기를 해보고도 모르는가? 정답은 바로 <당신의 몸>이다. 즉 당신이 가장 먼저 투자할 0순위는 재(財)테크가 아니라 체(體)테크라는 것이다. 체(體)테크는 재(財)테크에 비해 자산이 필요치 않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바로 보장자산 즉 <몸>을 돌리면 된다. 돌린다고 해서 원금을 까먹는 일도 드물다,
이제 바캉스의 계절! 2010년 8월을 맞이한다. 해변이든 강가든 당신이 드러낼 당신의 바디(Body) 즉 몸매는 어떤 모습일까? 연예인들처럼 복근에 식스 팩은 없더라도 속도 방지 턱(뱃살을 아파트 단지 내 속도 방지 턱으로 빗대어 말함)을 달고 다녀서는 안 될 일이다. 그 속도 방지 턱이 인생을 가로 막기 때문이다.
인생은 셀프서비스나 다름없다. 즉 인생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일종의 창작 활동이다. 지금은 헬스시대이다. 그래야 인생이 핼쑥해지지 않는다.
ⓒ이내화21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