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전기요금 인상 안한다…4인 가구 월 1050원 인하효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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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물가 안정 차원서 동결된 듯
정부와 한국전력이 올해 2분기(4~6월) 전기요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는 1분기에 이어 kWh당 -3.0원으로 책정됐다.
한전은 이러한 내용의 2분기 전기요금을 22일 한전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그동안 일각에서는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7년 만에 전기요금이 인상될 것이란 관측이 있었다. 그러나 서민 물가 안정 차원에서 전기 요금이 동결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한전은 올해부터 국제 유가와 LNG·석탄 수입가격 등락을 반영해 3개월 주기로 전기요금을 바꾸는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해왔다. 올해 1분기 전기요금은 연료비 하락 추세를 반영해 1킬로와트시(kWh)당 3원이 인하됐다.
물가당국은 이번 전기요금 인상에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실제로 지난 19일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2분기 공공요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하며 전기요금 인가를 협의하는 산업통상자원부에 사실상 '인상 보류' 메시지를 발신한 바 있다.
이번에 유보 결정을 내린 것은 전기요금 인상이 공공물가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서민경제가 어려운데다, 최근 밥상 물가가 급격히 뛰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요금마저 오를 경우 서민 부담을 가중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번 유보 결정에 따라 2분기에도 월평균 350kWh를 사용하는 주택용 4인 가구라면 1분기에는 매월 최대 1050원씩 인하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한전은 이러한 내용의 2분기 전기요금을 22일 한전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그동안 일각에서는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7년 만에 전기요금이 인상될 것이란 관측이 있었다. 그러나 서민 물가 안정 차원에서 전기 요금이 동결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한전은 올해부터 국제 유가와 LNG·석탄 수입가격 등락을 반영해 3개월 주기로 전기요금을 바꾸는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해왔다. 올해 1분기 전기요금은 연료비 하락 추세를 반영해 1킬로와트시(kWh)당 3원이 인하됐다.
물가당국은 이번 전기요금 인상에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실제로 지난 19일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2분기 공공요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하며 전기요금 인가를 협의하는 산업통상자원부에 사실상 '인상 보류' 메시지를 발신한 바 있다.
이번에 유보 결정을 내린 것은 전기요금 인상이 공공물가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서민경제가 어려운데다, 최근 밥상 물가가 급격히 뛰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요금마저 오를 경우 서민 부담을 가중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번 유보 결정에 따라 2분기에도 월평균 350kWh를 사용하는 주택용 4인 가구라면 1분기에는 매월 최대 1050원씩 인하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