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빨리 헤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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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컨설턴트 이내화입니다.
요즘 우리 사회에 수백만 명에 달하는 베이비부머가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매년 40만 명 정도의 베이비부머들이 일터에서 쏟아져 나온다고 합니다. 얼마 전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직 교육프로그램> 초청으로 특강을 한 적이 있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이들은 나름 열심히 구직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열정은 마치 고시촌을 방불케 할 정도였습니다.
교육 현장에서 만난 한 베이비 부머한테 들은 이야기입니다. <전직 교육>를 함께 받고 있는 이들은 교육이 끝나면 맘이 맞는 사람끼리 뒤풀이 겸 회식을 한다고 합니다. 이들은 이 시간을 통해 서로의 처지를 위로도 하고 취업 관련 정보도 교환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들은 회식을 하면서 건배사를 외칠 때 남다른(?) 건배사를 외친다고 합니다. 독자 여러분도 많이 해보셨겠지만 대개 건배를 청할 때 하는 건배사는 “000을 위하여!” 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이렇게 외친다고 합니다. 회식자리에 함께 한 사람이 “빨리!” 라고 선창하면 이 소리에 맞춰 이구동성으로 “헤어지자!”라고 외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이들은 “위하여!” 하지 않고 “헤어지자!” 라고 외칠까요? 이유인즉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모임이라서 어느 누군가가 그 회식자리에 안 나오면 그 사람은 취직 즉 일자리를 얻었다고 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하루 빨리 지긋지긋한 구직 활동에서 벗어나자는 외침인 것입니다. 참으로 비참한 현실을 잘 시사해주는 대목입니다.
필자는 반듯한 일자리는 아니더라도 내가 나갈 일터가 있는 이들은 축복받은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이젠 <일자리는 제자리> 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이젠 고용 없는 성장 (Jobless Growth) 시대에 들어섰기 때문이지요? 오늘도 일 하러 나갈 수 있는 당신은 축복받은 인생입니다.
오늘의 성공 포인트! 축복받은 당신, 당신의 일자리를 움켜주세요!
ⓒ이내화2120916(crele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