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252013.07.26 매너리즘에서 빠져나오는 비법
매너리즘에서 빠져나오는 비법
어제보다 아름다운 오늘을 위한 문화  지인을 통해 소개 받은 J팀장은 평상시 나이가 한참 어린 부하 직원에게조차 존대를 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상호 존중하면서 어제보다 아름다운 오늘을 위한 존중 문화가 조직의 경쟁력을 만든다는 그의 철학에 따라 J팀장을 비롯해서 그 회사의 임원진들이 부하직원들을 존중해 주니 부하직원들이 상사들을 존중해 주더란다. 그러나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라면서 필자에게 꼬치고기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흥미로웠다. 그래서 내가 강의를 할 때도 곧잘 활용하곤 하는데 소개하고자 한다.  유리칸막이에 막힌 굶주린 꼬치고기의 포기
 꼬치고기는 맛이 좋고 힘이 센 물고기인데, 이 물고기에 관한 흥미 있는 실험 결과가 있다. 먼저 큰 물통의 오른쪽에 굶주린 상태의 꼬치고기를 넣어 둔 다음에 꼬치고기들이 좋아하는 먹이인 작은 물고기들을 물통의 왼쪽에 넣어 둔다. 그러면 꼬치고기는 맛있게 생긴 물고기들을 보고 다짜고짜로 덤벼들어 한입에 집어 삼키려 할 것이다. 그런데 이 물통 한가운데는 유리판으로 미리 칸막이를 해 두었기 때문에 힘차게 돌진하던 꼬치고기는 그만 유리 칸막이에 꽝 부딪치게 되고, 줄기차게 반복한 끝에 꼬치고기는 결국 포기하게 된다.한편 왼쪽의 작은 물고기들은 처음에는 저쪽에 무서운 꼬치고기가 있으니 겁을 먹고 구석에 옹기종기 모여 있다가 시간이 지나고 아무 탈이 없는 것을 알고 이곳저곳으로 자유롭게 헤엄쳐 다니게 된다. 이 때 물통 가운데 있는 유리판을 살짝 빼 보면 꼬치고기는 어떻게 행동할까? 맛있는 작은 물고기가 겁도 없이 자유롭게 헤엄쳐 오는데도 불구하고 꼬치고기는 가만히 머물러 있기만 한다.  포기한 꼬치고기를 변화시킬 비법은?  그럼 예전처럼 능동적으로 먹이를 향해 돌진하는 꼬치고기로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어떤 분은 방법이 없다고 하고, 어떤 분은 물을 휘휘 젓는다고 말해서 웃었던 기억이 난다. J팀장이 말해준 해답은 바로“새로운 꼬치고기를 집어넣는다!”이다.유리벽의 한계를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꼬치고기는 물통 속의 먹이를 향해 힘차게 거꾸로 거슬러 오르며 먹이사냥에 나설 것이고, 그 모습을 목격한 다른 꼬치고기들은 희망을 갖게 될 것이다. “어! 먹이를 먹고 있네! 유리벽이 언제 없어졌지?”하면서 도전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 마음도 그렇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마음의 중요성을 일깨운 선구자가 새로운 꼬치고기 같은 초심의 마음으로 먼저 마음을 열어 보이면서 혁신을 일으키는 것…그래서 주저앉던 다른 조직원들이 따라 하고 그럼으로써 모두 함께 마음을 열게 되는 것이다.  중국 하이디라오 신화를 만든 작지만 큰 혁신  중국 요식업계의 레드오션인 훠궈신화를 이룬 하이디라오에는 이런 꼬치고기 역할을 한 여러 명의 혁신 가들이 있다. 그 중의 한명인 직원 바오단은 훠궈를 먹을 때 손님들의 휴대전화가 쉽게 더러워지는 것을 발견하고 전용 비닐 팩을 만들어 휴대전화를 넣어둘 생각을 해냈고, 이제는 고급 훠궈 레스토랑이라면 필수로 제공하는 품목이 되어버렸다. 이렇듯 별 것 아닌 것 같은 작은 차이를 만드는 혁신 가들이 점점 늘어나는 하이디라오와 같은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면 과연 경쟁이 가능하겠는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려면 우선 조직에 혁신을 일으킬 꼬치고기가 필요한 것이다. 젊은이는 희망에 살고, 노인은 추억에 산다  프랑스 격언에 ‘젊은이는 희망에 살고, 노인은 추억에 산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대로라면, 쉰이 넘었지만 J 팀장은 분명 젊은이다. 새로운 만남은 늘 설렌다. 특히 성공한 이들에게는 늘 배울 거리가 가득하다. 돈 주고도 배울 수 없는 수십 년간 쌓고 닦은 성공노하우를 공짜로 듣는 것이 송구하기 까지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들의 이야기를 잘 경청해 주어 오히려 고맙다는 그들의 겸손한 태도에 오늘도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어제보다 아름다운 오늘을 위한 개인이나 조직에게 이 꼬치고기 이야기가 조금이나마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리라 기대해 보며…….“사람은 타인에게 무언가를 주어야 하며, 주는 것보다 빼앗는 것이 많은 사람은 자신이 갖고 있는 것까지 빼앗기게 되지요”라는 J팀장의 말이 오늘따라 새로운 꼬치고기처럼 역동적으로 느껴진다.
매너리즘에서 빠져나오는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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